<극한알바> 인조와 반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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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istory_27588

작성자 : 드림해적선장★

추천 : 7

IP : 112.15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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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7/02/23 22: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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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알바> 인조와 반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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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margin:0cm 0cm 0pt;">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괄은 -인조반정이 있기 1년 전- 1622년 조정으로부터 발령장을 받았어.</div> <div>“님을 함경도 병마절도사로 임명하니 최선을 다 하길 결제by 광해군.”</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 이괄이 발령지로 떠나기 전 친구들과 이별주도 하고 주변을 정리하던 어느 날 6살 연상의 아는 형님 신경유 장군이 그를 찾아왔어. </div> <div>이때 이괄의 나이 36세. 한창 야망이 넘쳐날 나이지. </div> <div>이괄은 여러모로 영화 더 킹의 조인성이 맡은 젊은 검사 역할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영화를 보신 분 들은 이 글을 읽고 난 후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으실까?</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그럼 잠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들어보자고.</div> <div>“아니 장군님! 어서 드세요. 어찌 연락도 없이 이리 갑자기 찾아 오셨습니까?”</div> <div> </div> <div>“장군은 무슨 장군이요. 영지도 아닌데 그냥 형님이라고 하세요. 아는 동생 멀리 떠나기 전 얼굴이나 보러 왔지요 그래 준비는 다 하셨습니까?”</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다른 준비는 마쳤는데 그 곳 동장군이 워낙 매섭다고 하여 걱정이긴 합니다.” </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형식적인 대화가 오가고 주안상이 올라온 후 술이 적당히 취하자 신경유 장군이 본론이란 알밤을 까기 시작했어.</div> <div>“이 장군. 반정이 무슨 뜻인지 아시오?”</div> <div>집에 들어서자 마자 형님, 동생 하더니 갑자기 목소리를 깔면서 반정을 들먹이니 이괄은 머리 속이 복잡해.</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이때 이괄의 머리 속은 어느 때 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었어.</div> <div>‘이 자가 지금 머 하자는 수작이지? 이거 역모자 하나 엮으려는 공작정치야? 아니면 진짜 멀 하자고 한 번 떠 보는 거야? 이럴 땐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는 게 최선이다.’</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이런 이괄의 복잡한 두뇌회전 상태를 파악한 신경유 장군이 다시 선제공격을 해.</div> <div>“말이 없으신 거 보니 머리 굴리시는구려. 그럼 내가 대신 대답 하리다. 낄낄낄. 반정이라 함은 정치를 바로 세운다 그런 좋은 뜻 이란 건 알고 계시지요? 헌데 요게 참으로 재미난 것이 성공하면 우리가 반정이라고 부를 수 있고 실패하면 상대가 우리가 한 짓을 역모라고 한다는 거요.”</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이괄은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div> <div>“내가 거절하면 어찌 됩니까?”</div> <div> </div> <div>“머 신경유 장군 그 양반 술 마시더니 주정이 심하더라고 해 주면 좋지요. 일 크게 만들면 피차가 피곤해지니. 제일 좋은 것은 거절 안 하는 거지요. 그럼 서로가 행복해 진다오. 이 장군! 언제까지 이러고 살 꺼요? 우리 역모 말고 반정 한 번 아름답게 설계해 봅시다.”</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이렇게 이괄은 인조 반정을 1년 남겨두고 뒤늦게 합류를 하게 되었어.</div> <div>시간은 잘도 흘러 드디어 인조반정의 당일인 1623년 4월11일 밤 10시에 반정군이 홍제원에 모두 모였는데, 총 지휘를 맡은 김유가 도착을 안 한 거야. 불길함을 느낀 이괄이 상황실에 문의를 해.</div> <div>“아니 지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전쟁을 앞두고 군 통수권자가 상황실에 아직도 없다니요? 어디서 티브이를 보거나 마사지라도 받는다는 말이오?”</div> <div> </div> <div>“그게 참. 일이 묘하게 됐소이다. 지금 우리 역모가 광해군에게 보고가 되었다고 하오.”</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아니 그 문제는 상궁 김개시가 구워 삶고, 김자점도 임금에게 술을 더 먹이며 잘 해결 됐다고 했지 않소? 이럴 때 일수록 더 서둘러야지. 그 일이랑 김유 장군의 지각이랑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게요?”</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 </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저기……김유 장군이 역모가 발각 된 게 아니냐? 지금이라도 멈추는 게 낫지 않느냐며 합류를 고민 중이라고 하오.”</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이런 쥐새끼 같은 자를 봤나. 지금 이리저리 재 보고 있다는 이야기 있다는 이야기잖소!”</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그랬어. 김유는 멀찍이 떨어져서 사태를 관망하다가 여차하면 발을 뺄 수작 이었지. 이괄이 이름처럼 괄괄하게 목소리도 높이고 있었고, 유능한 장군인 것을 모두 알기에 반정내부에서는 전격적으로 이괄을 공격 대장으로 다시 추대했어. </div> <div>이괄의 주도하에 모두가 재 정비를 하고 이제 궁으로 돌격 하려던 찰나 한 무리의 군사가 급하게 달려와.</div> <div> </div> <div>“아이고 미안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갑자기 설사가 나는 바람에 늦었소이다. 처음 보는 얼굴도 많네? 나 김 유요. 인조반정 공격대장 김유.”</div> <div>이괄이 참지 못하고 성격대로 칼을 뽑아 들고 그대로 김유에게 달려가 그의 목을 베어 버리려고 하자 모두가 달려 들어 말렸어.</div> <div>“설사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어디 숨어 있다 이제 와서 헛소리를 지껄이느냐?”</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어허 그 양반 참 성깔 있네. 지금 우리끼리 이럴게 아니라 어서 빨리 힘을 응집하여 속전속결을 해야 하오. 시시비비는 반정 후 한 잔 하면서 가립시다. 자자 출발.”</div> <div>오랫동안 반정준비에 몸 담아온 이귀의 중재로 김유가 다시 병력 통솔권을 쥐게 되었어.</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우여곡절 끝에 인조반정이 성공하고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자 반정공신들이 모두 모여 화려한 파티를 준비했어.</div> <div>“오늘은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모두 마시고 즐깁시다."</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 </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주상전하. 진심으로 감축 드리옵니다.”</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여기 저기서 술잔이 오가고 모든 사람들이 덕담을 주고 받고 있지만 이글의 주인공 이괄 만은 표정이 시무룩해. </div> <div>극장이나 공연장도 S석이 있듯이 이런 연회장에도 당연히 자리의 등급이 있었어. 헌데 김유와 이귀는 S석 자리 쪽에 마련이 되어 있는데 이괄의 자리는 그 아래 인 거야.</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연려실기술의 인조반정 당일 기록에 따르면 ‘ 어제의 공적은 이괄의 힘이 많았으니 마땅히 그를 병조판서로 삼아야 한다’ 라고 했어. 그런데 지금 자리로 봐서는 병조판서는 고사하고 2등 공신 책봉도 요원해 보여.</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이때 술에 취한 김유가 이괄 에게 다가와 속을 뒤집어 놔.</div> <div> </div> <div>“아! 이장군. 그 날은 내가 미안하게 됐수다. 설사는 사실 핑계고 그 머냐 잠시. 꺼억. 아 미안합니다. 술을 급하게 마셔서. 아! 인간적 고뇌에 빠졌다고나 할까? 아우 취한다. 우리 이제 출세가도를 같이 달릴 것인데 풀고 갑시다. 풀어. 자 원샷!”</div> <div>이괄은 마지못해 원샷을 했지만 남자의 자존심을 지키며 러브샷 만은 단호하게 거절했어.</div> <div> </div> <div>인조반정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반대 시위와 상소가 이어졌어. </div> <div>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이란 드라마 알지? </div> <div>그 드라마가 우리 선조께서 쓰신 어우야담이란 책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사실은 몰랐을 거야? </div> <div>시간들 나면 유몽인의 ‘어우야담’을 꼭 읽어보길 바래. 외국 판타지 못지 않아. 이 책의 저자인 유몽인이 인조반정을 비판하는 랩 아닌 시를 썼어. 대충의 내용을 보자면 할 수 없이 새 신랑을 맞이하게 됐지만, 그 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장을 고치거나 하는 노력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어. </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죽였어. 인조는 이런 사람들을. </div> <div>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은 어떻게 되는지 결말을 같이 지켜 보자고. </div> <div>인조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었어. </div> <div>그리고 국방을 지켜야 할 군인들을 이런 사람들을 감시 하는데 투입을 해. 그리고 공작정지의 일환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시켜. 그리고는 술 자리에서 인조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후 나쁜 말이 나오면 다음 날 감옥 행. 이런 판국이니 죽어 나가는 건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인 백성들뿐 이었어. </div> <div>이때 이괄도 좌 포도대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의 감시활동 및 체포에 온 몸을 바치며 인조정권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었지. 하지만 먼가 찜찜한 기분과 음울한 기운은 떨쳐 낼 수 없었어.</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그런데 얼마 후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어 이괄 에게 전해져.</div> <div>‘님 이괄을 인조반정 2등 공신인 정사공신에 봉함. 결제 by 인조.’</div> <div>그리고 반정 이후 2달도 채 안 지나 평안병사 겸 부원수로 임명되어 지방으로 발령을 받아.</div> <div>이괄이 떠나는 날 인조가 직접 배웅을 나왔다고 해. 그것도 명나라 사신을 대접하는 모화관에서 이괄을 직접 격려했어.</div> <div>“이 장군. 내 그대의 공과 섭섭한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오. 허나 나라 일이라는 게 사사로운 정을 따질 수 만은 없소. 1등 공신들은 이 장군보다 훨씬 이전부터 나와 뜻을 함께 했던 자 들이오. 그리고 지금은 후금이 그 기세를 떨치고 있는 중이라 내 깊게 믿고 있는 장군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긴 것이오. 이번 발령기간만 잘 채우고 나면 내가 진짜 섭섭하지 않게 해 주리다.”</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인조는 국가의 중대사에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였기에 1등 공신은 문신 아니면 그의 친인척으로 채웠어.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지도자의 전형이야.</div> <div>“주상전하 알겠사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정권초기라 제가 곁에서 지켜 드려야 하는데, 또한 사람이 멀리 떨어져 눈에 안 보이게 되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게 되는 법인 지라. 그것이 마음에 걸리옵니다.”</div> <div> </div> <div>“그런 소리 말아요. 내 항상 경의 공로를 잊지 않고 있으리다. 그리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을 불러 귀하게 쓰리다.”</div> <div> </div> <div>이괄은 찝찝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인조의 말을 믿고 발령지로 가서 군사들을 열심히 훈련을 시켰어. 오랑캐가 언제 쳐들어 올지 모르니 국방의 최전선에 있는 자신의 책임을 다 하는 일이 나라를 위하는 일이고 자신을 위하는 일이라고 했어.</div> <div>북방의 달을 보며 이괄은 밤 마다 다짐을 했어.</div> <div>‘그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주상전하도 그렇고 신 장군도 꼭 불러 준다고 했으니, 내 스스로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기다리자.’</div> <div></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그러던 1624년 3월6일 부임 온지 1년도 안 지나 조정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이 이괄 에게 전해져.</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이어지는 아래의 블로그로 ^^</div> <div style="margin:0cm 0cm 0pt;"><a target="_blank" href="http://blog.naver.com/jy3180/220942528071" target="_blank">http://blog.naver.com/jy3180/220942528071</a></div>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div>

드림해적선장의 꼬릿말입니다

http://blog.naver.com/jy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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