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사람들, 아크가 자기들을 구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네요. 그냥 3년동안 잠이나 잔 조난자로 여기는 듯.
어찌되었든 밖으로 나와봅시다.
밖으로 나오니 마을의 이름은 라사라고 뜨네요. 특이하게도 계단식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네요.
대현자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가 봅니다;;
라사는 무정부 상태로 그의 말 아래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아크가 인간의 영혼을 부활시키던 장소가 티벳이었으니 이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네요.
주변의 눈사람은 던질 수가 있습니다.
벽을 오를려면 새의 발톱으로 오르거나 밧줄타고 가도 상관없어요.
아니면 안에 들어가서 계단을 이용하셔도 되고.
대머리 아저씨에게 말을 거니 안에 꾸마리가 있다고 하네요.
대현자라는 사람은 그래도 아크가 이 인간들을 구했다는 거 정돈 알고 있겠죠?
안에는 여전히 시덥잖은 이야기만 하는 엑스트라들 밖에 없네요.
설명할 필요도 없이 바로 꾸마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운데 앉아있는 사람이 그 꾸마리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되게 젊어 보이네요.
무소유?
여러 생애를 살아오시면서 세계가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셨다라.......
3년동안요?
솔직히 말해서 어데서 반말을 찍찍 싸나요, 이 대머리야.
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대현자라고 하니 일단 하는 말이나 들어보도록 합시다.
안전하다?
무엇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말일까요? 몬스터?
아무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부활말고도 뭔가 할 일이 많은가 봅니다.
?!
왜여?!
실제로, 이후 아크가 식물이나 동물에게 말을 걸면 그들이 말하던 대사 대신 "........." 이런 식으로밖에 안 나오죠 ㅠㅠ
꾸마리는 위급할 때 쓰라면서 뼈의 메달을 줍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건 던전같은 곳에 들어갔을 때 바로 밖으로 나가게 해주는 아이템일겁니다.
나중에 한 두어번 유용하게 쓰이는 아이템이죠.
뼈의 메달을 받고 나면 다른 수도승이 들어와서 메이호우를 사람이 왔다고 전합니다.
아크의 존재의 의미는 상당하다고 말하는 꾸마리.
당연하죠, 아크가 없었다면 당신들은 세상구경도 못 했어요.
메이호우가 왔단 말을 듣고 나면 밖에 있던 사람들도 그에 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꾸마리의 제자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고 하네요.
3년동안?
루키가 말하는대로 아크가 자고 있었던 침대로 돌아가면 언제든지 잘 수 있습니다.
다시 올 일은 없겠지만요.
여자라면 봐줄만한데 도트만으로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
예의상 한 번 정도 자도록 했습니다.
마을에서 인기가 좋군요. 어딜 가도 메이호우의 얘기밖에 안 합니다.
동물에게 말을 걸어도 이제 동물소리밖에 안 나요 ㅠㅠ
넌 뭐라고 말하던거니 ㅠ
근처에 가게가 있는데 수도승옷을 팔고 있습니다.
지금 입고 있는 얼음갑옷보다 좋으니 입도록 해요.
맨 오른쪽의 건물로 가보면 붉은 바탕의 건물이 하나있는데, 안에 깊숙히 들어가보면 세이브를 아주 경건한 모습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왜?
주변에 있던 수도승들의 말을 들어보니 아크가 이 세계를 창조하기 이전에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실제로 이 천지창조란 게임도 제가 알기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인간들은 3년만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닌, 그들 나름대로 이러한 삶을 살던 도중 과거의 어떤 일로 인해 갑작스레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깐 들러 본 야크 찬양론자 아저씨.
마을 입구로 가보면 사람들이 말하던 메이호우 할아버지가 서있습니다.
자기한테 볼 일이 있으면 꾸마리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네요.
할배요, 볼 일은 할배가 아크헌티 있는기요.
아크가 꾸마리가 있는 곳으로 가보면 메이호우가 자신의 손녀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사춘기인가 보네요.
메이호우 할배의 말로는 메이린은 폐허가 되버린 마을에서 혼자 있다고 합니다;;
뭐 하는 애인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
아크가 누구인지 꾸마리에게 들은 메이호우 할배가 자신의 손녀 얘기를 다시 꺼내네요.
것뵈요, 할배가 아크헌티 볼 일이 있지 않았슴까.
폐허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부모가 그리워서 가는거였군요;;; 안타깝군요.
아니, 손녀랑 자주 갔다면서 마을의 위치를 말하는데 왜 아마도라고 하시는건가요;;;;
것보다 메이린이 방해를 한다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딱히 할 일이 없는 아크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인간을 부활시켰던 에크로마타가 보이네요.
지난 편 댓글에 써져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보여드리는 게 낫지요.
아크와 같이 눈사태에 휘말려 절벽때문에 오르지 못 한 산양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러 갑시다.
결국 자신의 남편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나 봅니다. 아크가 3년동안 잠을 안 잤다면 어쩌면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일단 메이호우가 말했던 로우란으로 가보도록 합니다. 지난 번에는 양쯔강을 건널 수 없었지만 다행히도 이번에는 다리가 생겨서 건널 수 있습니다.
고비사막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집은 목축민들이 살고 있어요.
오른쪽에는 사막이 아닌 나무들이 울창한데요,
잘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맵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천지창조 게임내에선 약간의 눈속임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제가 저번에 에크로마타에서 못 먹은 보물상자가 그 예였죠.
그 상자 아래에 있는 나무의 잎사귀때문에 길이 보이지 않아서 못 먹은건데 의외로 그런 속임수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속임수를 어떻게 파헤치냐하면.........
짠 ㅋ
제가 쓰는 에뮬인 Snes에선 숫자 1을 누르면 이런 식으로 실제로 막힌 부분이 아닌 곳은 없애 버리는 기능이 있어요.
말그대로 치트죠 ㅋ;;
그런 식으로 요기 숨겨져 있는 매직바위를 찾았습니다.
앞으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임다 ㅎ
고비 사막으로 들어오면 메이호우 할배가 말했던대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있는 것이라곤 휘몰아치는 폭풍뿐이죠.
......읭?
아무것도 없다고 하자마자 나타난 소녀.
그러나 그 소녀는 아크를 보자마자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정황으로는 이 여자아이가 메이린인데 굉장히 재빠릅니다. 못 잡어 이건;
그런데 메이린을 쫓아 들어가다 보면 로우란에 도착......했나?
아크도 당황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오히려 아크를 바보취급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군요. 메이호우 할배는 로우란이 폐허가 되었다곤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아니면 어느 사이엔가 새로운 마을이 생긴걸까요?
마을 귀퉁이에 서 있던 수도승에게 말을 걸면 뭔가 불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곤 하는데........
지금으로써는 잘 모르겠네요.
상단 우측에 있는 집으로 들가봤지만 암것도 없네요.
그 옆의 창고에 들어가면 별 시덥잖은 조언을 해주는 아저씨와
상점아저씨가 있네요. 여기선 청동창을 파는데...... 사지마여 ㅠㅠ
나중에 더 효율이 좋은 거 먹어유 ㅠㅠㅠ
상점을 나오면 입구 근처에 친절한 아저씨가 있습니다.
지금은 메이린을 먼저 찾는 것이 먼저이니 메이린의 집을 물어봅니다.
대가족처럼 살고 있는게 부럽네요;; 우리 집은 근처에 누가 사는지도 몰라유
아저씨가 말한대로 광장의 왼쪽으로 가 보면,
테무진이란 사람의 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말이나 걸어보죠.
최고 부자라고 자칭하시는 분께서 고민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별 시덥잖은 고민이네요;;;;
여기서 제게 달라고 말하면 '압정먹어 ㅗㅗ' 라고 하니 무덤까지 가져가라고 해줍시다.
걍 남들한테 뿌리지 뭘 또 무덤까지 가져가는지.....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선택지이지만 이렇게 답해야 나중에 이득입니다.
차암, 좋은 생각이다. 그져?
지랄
테무진의 사용인들도 그의 인색함을 욕하네요. 무덤까지 가져가는 것을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는 저 사람은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뒤에 있다고? 문을 이용하란 말에 저는,
아크를 계단으로 내려보냈죠.
예, 암것도 없어요 ㅎㅎㅎㅎ
문은 사용인들의 왼편에 있었습니다.
아마 메이린의 어머니겠죠?
다행히 메이린은 집안에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방콕러인가요?
.......?
지금 시방 딸내미가 어디에 있다구요?
이상한게 문제가 아니라 그거 위험한 거 아닙니까????
뭐하시는 분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말투로 봐선 로우란의 성장에 관련해서 높은 위치에 있으신 ....... 분?
그래도 자기 가족하고 오붓하게 살길 바라고 있네요.
아까 메이린의 어머니가 있는 곳에서 보이던 문에 들어가면 매직바위가 있습니다.
진짜 벽난로를 기어 들어가 보니 거기 안에는 계단이 있네요.
계단을 타고 가면 아까 봤던 여자아이인 메이린이 있지만,
개하고 세트로 아크를 개무시하네요.
약간 기분이 상하여 돌아가는 도중 테무진에게 말하니 속이 후련하다고 합니다.
제 속이 후련해지도록 아저씨를 조금 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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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에 또 잠깐 소개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그노무 글의 용량이 다차서 전부 안 들어가네요 ㅠㅠㅠㅠ
다음편에서 마저 소개할게여 그럼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