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식맨이라고 합니다.
애거트 치료약 재료를 채집하러 종유동으로 향했던 에스텔 일행은, 무사히 제므리아 이끼를 손에 넣고 차이스로 귀환합니다.
차이스 예배당의 교구장님이 만들어주신 약과 티타의 간병 덕분에 애거트의 상태도 다행히 호전되는데요.
약초를 채집해오라길래 찧고 빻고 조합하여 약을 조제하는 줄 알았더니 어째 이끼를 제물로 바치고 기도를 하자 약이 뚝딱 생겨납니다.
(왠지 정체가 의심스러워지는 에이도스교의 약물조제(창조?)현장. 정말 먹어도 되는 걸까...?)
어찌어찌 기도 파워로 정신을 차리게 된 애거트는, 잠결에 티타를 '미샤'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아무래도 티타양을 다른 누군가와 착각하는 것 같지만... 속깊은 티타는 애거트의 잠꼬대를 받아주며 밤새 간병을 하는데요.
덕분인지 하룻밤 새 두 사람의 사이가 매우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마성의 티타...
(티타에게 완전히 코가 꿰인 애거트)
한편 3장에 들어와서 애매한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노출중이시던 도로시양이 또 다시 등장합니다.
도로시는 막상 동료로 들어오지는 않아도 꾸준히 스토리 전개에 도움을 주네요.
이번엔 그녀가 찍은 왕국군의 본거지, 레이스톤 요새의 사진이 큰 단서가 되었는데요.
(누가 봐도 비행정이 있지만 아무도 못 알아보는 문제의 사진)
왕국군의 요새 위를 날아가는 검은복장 사내들의 비행정을 수상하게 여긴 에스텔 일행은 레이스톤 요새를 시찰하러 가고
그곳에서 수상하리만치 경계가 철저한 미중년 '시드' 소위와, 수상할 수밖에 없는 도력 정지 현상을 목격합니다.
(어딘가 피곤해보이는 퇴폐미가 있는 미중년 시드 등장)
어쨌든 이 일을 계기로 러셀 박사와 블랙먼트는 요새에 있다는 것이 잠정 확실시되고, 지체할 것 없이 레이스톤 요새로 떠나기로 하는데요.
납치당하기 전에 러셀 박사가 큰그림을그려만들고 있던 '생체반응 감지 무력화 기계'를 떠올린 티타의 아이디어 덕분에
구스타프 정비장의 군용품 수리/납품용 비행정 '라이프니츠' 호를 타고 몰래 잠입하기로 합니다. 그리운 올리비에 형님의 수법이네요.
그리고 드디어 (서브퀘스트로)콘스탄체 사서님에게 책을 반납하자 또 다른 수거 의뢰를 부탁받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흐름에 따라 몇 번밖에 겪어보지 못했지만, 유격사 협회를 통한 것이 아닌 의뢰들도 꽤나 많이 존재하는 것 같네요.
(힌트는 오묘한 기호문자. 이럴 바엔 차라리 수수께끼가 낫겠다...)
이번 화는 이 다음 이야기입니다.
본격적인 러셀 박사 구출 작전에 돌입하면서, 이 사건의 흑막들이 누구였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네요.
과연 여기서 끝인 건지, 검은복장의 사내들의 배후에 또 다른 누군가가 존재하는 것인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중간에 매우 오래간만에 만나는 그 계집아이도 있었네요. 어디서 뭐 하고 지내나 했더니 그렇게(?) 살고 있었군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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