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미생의 윤태호 님도 나오고 해서,
다시 생각 나는 만화가 있네요.
파란에서 연재되다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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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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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작가가 정말 중요한 장면에서 끊어버리고,
연재가 지속되지를 않네요.
만화책은 전 5권입니다.
조훈현의 일대기죠.
조훈현이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였지만,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때가 제가 고등학교다닐때였는데,
88년 이전 --;; 입니다. ㅋㅋㅋㅋ
바둑에 관심 많았던 물리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중공에 (중국 아닙니다 중공!!! 그때는 그게 바른 표현, 어쩌면 지금도 그게 바른 표현일지도...)
"섭위평"이라고 엄청난 기사가 있다.
이사람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일본하고 중국하고 9:9로 친목 바둑을 두는데...
승자승으로
일본애들한테 다른 중국기사가 모두 나가 떨어졌는데,
혼자서 나머지를 다 꺽고 결국 중공이 친선바둑대회를 이기게 했다...
자기들 바둑이 세계최고라고 자부하던 왜나라에 자존심을 꺽어버렸다.
아마 지금 세계 최강일거다 ... 하는 말을 들었죠.
그때만해도 중공의 인물에 대해서 평하는 것이 금기 되는 시대였는데,
뭐 그래도... 여하튼 ~~~~~
그 몇년후에
홍콩에서 부자 응씨가 만든
"응씨배"라는 바둑 대회가 열립니다. 응씨배는
데니스로 치면 "오픈"대회입니다.
아마추어 프로 상관없이 실력있으면 치고 나가서 우승하는데...
계가 룰이 살짝 기존바둑과 다르지만..
큰 차이 없습니다.
이대회를 하는데 중국 일본에는 초대권을 여러장 보내줬는데,
한국에는 한장 보내줍니다 --;;
이게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프로가 없는 유럽의 아마추어 단체에도 한장을 보내줬습니다.
한국 --; 바둑을 개무시 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 안하 무인으로 본거죠.
뭐.. 하지만 ~~~
아시다 시피
우리 조훈현 님께서는... 홀홀단신으로
왜놈들은 그냥 다 밟아버리고,
맨마지막 중국의 자존심...
섭위평도 박살내버리고
최초의 세계 바둑대회에서 우승해버리죠
그후로 20년간 한국의 아성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 벅찬 클라이막스 "직전"까지가 만화에 나오죠.
재발 다시 어느정도까지라도 끝내주기를 바라는 만화입니다. ㅎㄷㄷ
최소한 섭위평 다 이기는 장면까지라도. ㅎㄷㄷ
ㅎㄷㄷ
강추!!!!
만화 잘 몰라도 그 스토리라던가 재밋어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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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참고로 문화혁명시대를 섭위평이 어떻게 견뎌왔는가
서봉수는 어떻게 고수가 되었나
조치훈!!! 은 어떤식으로 왜나라로 건너갔는가...
뭐.. 여하튼... 중요인물들도 다 나옵니다.
만화 그림도 이쁘고 스토리도 좋았는데 아쉬워요.
우리집에 유일하게 소장중인 만화 입니다. 쿠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