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40ae86992d304d4ed8b1770302b2967e37__mn15449__w500__h710__f100176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0176"></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429e2f8d5017f2491094629a63e0a53e4b__mn15449__w500__h710__f108209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2.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8209"></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45902ce977683f40578b42eae8dbd8a918__mn15449__w500__h710__f100999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0999"></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46ae6e7ac55c344458b9aa2529b4f25723__mn15449__w500__h710__f100772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4.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0772"></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48e7b10a70f942410c96f98dae6fc0ed78__mn15449__w500__h710__f92665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5.jpg" style="border:none;" filesize="92665"></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5059e8b3ad371247d2b1f4dcd3d4db0831__mn15449__w500__h710__f97421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6.jpg" style="border:none;" filesize="97421"></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51f58888df27be4496bb5c864930270378__mn15449__w500__h710__f98003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7.jpg" style="border:none;" filesize="98003"></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53e79fa09177b34805bb991dc312269c5a__mn15449__w500__h710__f99879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8.jpg" style="border:none;" filesize="99879"></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5586130e545cde4111a812841396e70d46__mn15449__w500__h710__f97838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9.jpg" style="border:none;" filesize="97838"></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732360556a5008139c4dd5b48bd0d531d35c65__mn15449__w500__h710__f121672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30.jpg" style="border:none;" filesize="121672"></font></div><font size="3"><br></font> <div> <div><font size="3">21페이지에서 원생들의 대답은 이 소설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 섬이 아직까지도 지옥인 이유는 바로 지배자의 착각 때문이라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 내용은 29페이지에서 이상욱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나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우린 동시에 여러 가지 입장을 가지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저 역시 아들, 남편, 아버지, 교사, 친구... 등의 입장을 가지고 있고,</font></div> <div><font size="3">만나는 상대에 따라 입장을 선택하게 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소록도의 원생들은 두 가지의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바로 '인간'과 '나환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원생들은 '인간'으로 보이고 싶어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하지만 건강인들은 오직 '나환자'로만 그들을 바라봅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 차이가 폭력으로 이어졌고, 원생들은 소록도로 피해야만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는 나중에 '한민'이란 인물을 통해 더 자세히 설명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때문에 원생들에게 소록도는 안전한 도피처임과 동시에</font></div> <div><font size="3">자신이 '나환자'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공간이기도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그래서 이상욱은 '섬을 못 나가는 사람들은 나환자고,</font></div> <div><font size="3">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은 인간이다'라고 말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렇다면 중요한 문제는 조 원장은 원생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것은 1회에서 언급했던 조 원장이 가진 두 개의 정체성, 즉  '군인'과 '의사'와</font></div> <div><font size="3">관련이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리고 여기에서 조 원장은 한 가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원생들이 답을 해 주지 않자 총을 꺼내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그는 이후에도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때마다 권총을 꺼내 휘두릅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것은 조 원장이 대화나 합의보다는 폭력으로 문제를</font></div> <div><font size="3">해결하는 데 익숙한 사람임을 보여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상욱은 이런 원장에게 원생들의 입장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그러기 위해 자꾸 과거의 주정수 원장을 언급하는데</font></div> <div><font size="3">이게 이상욱의 의도와는 달리 점점 조 원장의 자존심을 자극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지금 섬의 지배자는 조 원장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주정수 원장은 30년도 더 전의 과거의 인물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그런데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조 원장은 항상 주정수 원장의 이야기를 듣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조 원장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주정수 원장을 지우고 자신이 그 자리를</font></div> <div><font size="3">차지하고 싶어하게 되고, 이것이 2부에서 '오마도 간척공사'로 발현됩니다.</font></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