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007e8fa478406b43389b52961c516b69e0__mn15449__w500__h710__f104127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4127"></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037fe3c4949f1a4d228f5fb230e56f8772__mn15449__w500__h710__f99964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2.jpg" style="border:none;" filesize="99964"></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05de1dfbce07ba4679b67c0296b9a7da61__mn15449__w500__h710__f101245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1245"></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07a4780b8c0c1f4cb086d6cbc306972f5f__mn15449__w500__h710__f110230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4.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0230"></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102781d8def9f14e5081b35ab3909bf4c9__mn15449__w500__h710__f89426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5.jpg" style="border:none;" filesize="89426"></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11a97a59a4f8d94cfeba3625b044cd7d90__mn15449__w500__h710__f93580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6.jpg" style="border:none;" filesize="93580"></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14675562f2ffc84405bffc2103542d9ed3__mn15449__w500__h710__f95673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7.jpg" style="border:none;" filesize="95673"></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153a4b38152e564519a5f62620f79a84a3__mn15449__w500__h710__f106762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8.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6762"></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1795aa23ac9178440cb114ef09dc008638__mn15449__w500__h710__f87671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19.jpg" style="border:none;" filesize="87671"></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6127219114d8791f3574c94925fd4fef526535e__mn15449__w500__h710__f117145__Ym201606.jpg" width="500" height="710" alt="020.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7145"></font></div><font size="3"><br></font> <div> <div><font size="3">작가는 계속해서 주인공인 조백헌 원장이 이전의 원장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전의 원장들이 동상을 감추고 섬에 왔다면 조백헌 원장은 그렇지 않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 설정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1. 조 원장이 마지막까지 동상을 거부하고 낙원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동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font></div> <div><font size="3">2. 조 원장이 스스로 동상을 만들어 가고 결국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배자와 동상은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제 만화는 2번 해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리고 이 소설에서 중요한 장치인 '이상욱의 웃음'이 나옵니다.</font></div> <div><font size="3">이 소설의 마지막 장면 역시 이상욱의 웃음으로 끝이 나는데, 이것도 두 가지로 해석이 갈립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1. 조 원장을 선역으로 보는 경우 : 조 원장의 순수함에 감화되어 웃는 것이다.</font></div> <div><font size="3">2. 조 원장을 악역으로 보는 경우 : 2부의 실패를 겪고도 여전히 동상을 버리지 못한 조 원장을 비웃는 것이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리고 여류 화가의 이야기가 나오는 데, 작가는 이를 통해 섬에 사는 사람들과 바깥에 사는 사람들의</font></div> <div><font size="3">시선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1부 전체를 통틀어 이상욱이 조 원장에게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것이 이 차이이고,</font></div> <div><font size="3">마지막까지 조 원장이 이해를 못하는 것도 바로 이 차이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제가 군대를 가기 전에, 친척 어르신이 비용을 주셔서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제주도 해안선을 따라서 순환하는 버스를 타고 창밖을 구경하던 저는 문득 해안가를 따라</font></div> <div><font size="3">듬성 듬성 솓아 있는 건물들을 보게 되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특히 절벽 위에 솓아 있는 한 2층짜리 건물은 투박한 시멘트 건물임에도 불구하고</font></div> <div><font size="3">햇살을 머금은 바다를 배경으로 너무나도 낭만적으로 보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저런 곳에서 군생활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font></div> <div><font size="3">전 그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그게 '항망대 초소'였고, 저는 반 년 정도 후 바로 옆의 '화순 초소'로 발령을 받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당연한 이야기지만 제가 버스 차창을 통해 바라 보던 초소와 직접 살아 본 초소는 너무너무 다르더군요.</font></div> <div><font size="3">아마도 이게 작가가 여류 화가의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소록도로 쫓겨 들어온 사람들에게 그 섬은 절대 천국이 될 수 없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아무리 아름답더라도 결국엔 '아름다운 감옥' 이상일 수 없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원생들이 바라는 천국은 '나환자와 건강인들이 아무런 차별 없이 공존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그 세계는 소록도를 어떻게 바꾼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font></div> <div><font size="3">따라서 소록도에 원생들만을 위한 특별한 낙원을 만들겠다는 원장들의 약속은</font></div> <div><font size="3">오히려 그들이 얼마나 원생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font></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