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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7284
    작성자 : 히동이누나
    추천 : 15
    조회수 : 3119
    IP : 112.133.***.13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2/09 01:49:41
    http://todayhumor.com/?panic_77284 모바일
    [reddit] 끔찍한 일이 다가오고있는게 느껴져...
    <div class="바탕글">어린 시절부터, 나는 누군가의 생이 언제 마감될 지 알 수 있었다. 아주 감사하게도 동물들에겐 적용되지 않았지만, 그러나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죽게 될 것임은 언제나 알 수 있다. 난 그저 그 사실을 알고 지켜봐야만 한다. </div> <div class="바탕글">처음으로 남들과 다름을 알게 되었을때, 나는 10살이었다. 우리 부모님은 교외의 괜찮은 동네에서 살았고 이웃들도 많았다. 늙은 버코위츠 아줌마는 내게는 마치 세상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다 지켜봤을 정도의 고대 인류처럼 보였다. 세월이 지나 부모님께 여쭤보니 그녀는 사망 당시에 50대 초반이었다고 한다. 그때는 내가 어렸으니 그래 보일수밖에.</div> <div class="바탕글">죽음의 부름을 처음으로 느꼈을때, 나는 뒷마당에서 놀다가 -그녀에게 가봐-내 머릿속을 울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버코위츠 아줌마는 언제나 친절했고, 내가 아직까지도 정말 좋아하는 속이 가득찬 딸기 사탕을 주곤 했기 때문에 어떤 불가항력을 느꼈고, 부인에게 달려가게되었다.</div> <div class="바탕글">나는 뒷마당에 있었으니까, 버코위츠 아줌마네 집의 대문으로 들어가는 대신에 바로 버코위츠 아줌마네 뒷마당으로 달려갔다. 그 뒷마당에는 환기를 위해 대부분은 열려있곤 하는 유리문이 있기때문이다. 뒷문은 열려있었지만 나는 노크를 했다. 버코위츠 아줌마는 내 마음속에서 그녀에게 가라고 알려준 목소리와 무관한건가? 사실, 그건 목소리라기보단 어떤 느낌에 가까웠다. </div> <div class="바탕글">마치 어떤 줄에 묶여 인도되어지듯이 아줌마를 향하게 되었다. 아무리 열 살짜리 일지라도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무작정 집에 들어가는건 무례한 일이지만, 어떤 끌림이 나를 이끌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거실로 들어가 주방으로 돌아서 지하실로 내려갔다. 나는 이미 어디에서 아줌마를 찾을수있는지 알았으니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버코위츠 아줌마는 세탁기위에 쓰러져있었다. 그 옆에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어린 아가씨가 서있었는데, 그녀는 날 보더니 미소를 짓고는 입술에 검지손가락을 가져다 대었다. 우리엄마 역시 내가 시끄럽게 굴곤하면 그렇게 행동했기때문에 그것이 조용히 하라는 의미임을 알았다. 그 어린 아가씨가 아줌마의 목을 만졌다. 빛이 나더니 흘러서 목에서 손으로 향했고, 어린 여자는 가버렸다. 어떤 칼부림도, 총성도 없었지만. 내 이웃은 죽어버렸다. </div> <div class="바탕글">난 엄마에게 달려가 아줌마가 뭔가 이상하다고 말했고, 어차피 누군가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고 말한다면 누구도 내말을 믿지 않을 것임을 알정도의 나이는 되었기에 그 꽃무늬 원피스 여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div> <div class="바탕글">이제 지금으로 빨리감기해보자. 나는 이런 이야기를 열두트럭도 넘게 겪어왔다. 대부분의 사람은 누군가 죽을 때가 되었음을 감지하지 못한다. 나는 그 때를 언제나 알게된다. 나는 그들이 어떻게 죽을지는 내가 직접 보지 않을때 까지는 모르고, 그리고 예외없이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렇지만 죽음을 예고해주지는 않는다. 내가 아이였던 시절부터 이건 그 누구에게도 비밀이었다. 내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점점 두려워졌다. 만약 누구라도 알게된다면, 누구나 날 무서워할테니까.</div> <div class="바탕글">때로는 죽음에 대한 예고는 며칠 혹은 몇주 앞서 알려진다. 더 끔찍한 죽음일수록, 더 빨리 알수있었다. 내 이웃의 아들이 기차에 치어 죽었을 때는 2주전에 알수있었다. 그때 죽음을 감지하고는 경고를 해보려고 처음으로 시도했지만, 내가 무슨 방법으로 알아냈는지 설명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결국에는 난 협박하려는 미친사람처럼 보여질게 뻔하니까.그 끔찍한 죽음을 볼때 마음이 너무 괴로웠고 내 이웃이 경찰이 왔을때 저 미친여자가 내 아이를 협박했었다고 신고할까 하는 두려움에 자리를 피했다. </div> <div class="바탕글"> 내가 본 '사라지는 사람'들은 그 어린 여자만이 아니었다. 언제나 죽음 옆에는 누군가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무엇인가를 가져간다. 난 그들이 영혼을 데려 가기위해 그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눈이 마주치면 그들은 항상 날 보며 미소 짓는데, 언제나 그들을 볼 수 있는건 나뿐이다. 때로는 지팡이를 든 노인네가, 때로는 푸른 눈동자를 가진 소년이었다. 하지만 단 한번도 같은 형상이 반복해서 나타난 적은 없다. 그 형상들이 죽음 자체에 관여하지는 않았기에 악마처럼 보이진 않았다. 그들은 항상 영혼을 가져가기만했고, 난 지켜보았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그렇다면 이제와서야 왜 비밀을 알리려하냐고?</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난 플로리다의 작은 도시에서 살고있다. 대부분은 죽음이 비켜가곤 하는 평화로운 곳이다. 어제 나는 공원에 앉아서 점심을 먹으며 강아지와 노는 아이를 지켜보았다. 그때 익숙한 그 기분이 날 찔렀다. 나의 본능이 오늘은 저 아이가 죽는 걸 볼수있을거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죽는 것은 언제나 날 슬프게 한다. 난 수없이 많은 시체들을 보아왔지만, 아이들이 죽을때는 언제나 악몽을 꾸게된다. 난 내 점심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공원을 뛰쳐나왔다. 난 내 뒤에있던 아이가 어딘가로 걸어가는게 느껴졌고, 그 아이가 언제 죽든간에 나 역시 거기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그런데 내가 공원에서 나와 사람이 붐비는 길거리에 발을 내딛는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혔다. 천개의 미세한 실들이 나를 여기저기서 천개의 방향으로 당기는것 같았다. 난 ‘그것’을 모든 곳에서 느꼈다. 내 옆을 걸어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그것’이 느껴졌다. 나는 그들의 끔찍한 결말과 죽음이 보였다. </div> <div class="바탕글">그 천개의 실들은, 각각이 그리 멀지 않은 죽음에 대한 예언이었다. 무엇인가가 이 모든 사람들을 학살시킬것이다. 사람으로 가득 찬 이 도시는 죽음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몇 주인지 몇 달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을까? 어떤 재앙이 이 도시를 덮치게 될까? 아님 재앙보다도 더 나쁜 것일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모르겠다. 언제나 직접 보기전까지는 알 수 없었으니.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그러니 경고하고 애원한다. 제발 멈출 수 있을 때 멈춰. </div> <div class="바탕글">만약 그럴 수 없다면 난 너의 옆에 서서, 목격자가 되기만을 기다리겠어.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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