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기계적 중립이란 단어가 가진 어감은 참 혐오스럽습니다. 만약 언론사가 기계적 중립만을 지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기울어진 운동장의 프레임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보통 '중용의 도'라고 말하는 것이 기계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건 아닐 겁니다. <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물론 '중도주의'같은 말이 있습니다. 좌도 우도 아닌 노선을 간다는 것, 그러나 이것은 변화없이 한 길만 가는 것이 아니라 실리를 위한 끊임없는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라고 봐야 합니다. 중도를 제대로 간다는 것은 그 안에서 있는 수많은 천변만화의 요소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정치인으로서 가운데에만 있겠다는 것, 그것은 기회주의 말고는 따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없지 않을까요? 저는 누군가가 "극좌도 아니고, 극우도 아닌 나는 '극중'"이라고 이야기했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 조금 당혹스러웠습니다. 설마, 소양이 저 정도까진 아니잖아. 물론 저는 안철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가 민주당에서 쓰레기들을 싹 쓸어 나가 창당한 부분에 대해선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쪽입니다. <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지금도 민주당에 박지원 김한길 이언주 주승용 이런 사람들이 남아 있었으면 대선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하고. 저런 이들에게 탈당의 명분과 넓은 철새도래지를 마련해 주신 그 은혜만 봐도, 안철수는 저 당의 대표 자격이 분명히 있습니다. <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그의 한가지 단점은, 아니, 수많은 단점중의 하나는 호흡이 너무 짧다는 겁니다.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고 대선 개입 책임을 자기가 지겠다고 말한 것이 보름 정도 전? 보통 정치인들은 이런 일이 있을 때 책임을 진다 하면 짧으면 1년, 길게는 몇 년동안 자중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만든 당'이 김한길 같은 장례절차 전문가의 손에 넘어가 자칫 염 치고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계산이 그의 마음을 바쁘게 만든 거겠지요. <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국민의 당 소속 의원들 중 한 타스가 안철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더군요. 저는 오히려 그 면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안철수의 대표 출마를 핑계로 해서 그 당을 떠서 철새처럼 민주당으로 날아올 채비를 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받아들일 이유 없습니다. 국당 탈당 의원들이 생긴다면 반드시 무소속으로 남아 있으시길 바랍니다. 하긴 원내 교섭단체 자격 없어지고 나면 북풍한설 칠테니 철새의 비상은 더욱 절박하시겠군요. <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br></span><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se_NanumGothic', AppleSDGothicNeo, sans-serif, simhei;font-size:16px;">시애틀에서...</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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