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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26	크으 미-개 발언 나왔네요 [새창]	2016-07-25 18:19:51	0	삭제
		이미 소설가들 중에도 많네요. 문단이 대중과 좀 떨어저 있어서 sns의 파급력이 크진 않지만.. 윤이형 김이설등등.. 같은 학과 나온 동문들 중에도 많아서 페북은 안 봅니다... 스트레스 받고 현타오네요.. 그래도 기본적인 인식수준은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인데 말입니다..
	125	[스포] 부산행 굉장히 많이 실망스럽네요. [새창]	2016-07-24 13:09:38	4	삭제
		저역시 말씀하신 부분에 동의합니다. 연기나 연출의 디테일이 좋은 영화였다 라기보다는 상업영화의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에는 성공했다는 거죠. 장르물의 구조를 비교적 충실하게 따랐다 랄까요? '이정도만 해도 본전은 했다'. 아주 좋은 영화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제가 단점으로 생각하는 지점은 먼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수동적인 모습입니다. 지켜지거나 보호받거나 둘 중 하나죠.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남는 여성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재난물에서 흔히 발생하는 비판지점입니다. 누군가를 구해야 한다면 십중팔구 '연약한 어린 여자애'가 되곤 하죠. 하필이면 그게 왜 아이, 그 중에서도 여자아이일까요? 사회가 그 존재를 가장 약한 자의 범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건 영화보다는 우선 사회적 인식의 문제겠죠. 현실의 반영이기도 하고요. 때때로 예술은 사회적 인식을 깨고 한 차원 높은 영역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 결코 이 영화에서 그 정도의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ㅎ 보통 텍스트에서 여성은 '마리아' 혹은 '마리아'. 성녀이거나 악녀입니다. 소희 수안 마동석의 아내 모두 자립이 불가능한 약자죠. 구해진다는 말에는 필연적으로 독립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타인의 선택에 의해 존립이 결정될 수 있는 존재. 그것이 극대화 된 캐릭터가 '아이'와 '임신한 여자'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지켜져야 하죠. 누군가에 의해 지켜져야 하고 그 보호 아래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는 존재는 주체적일수 없습니다.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선량하고 이타적이여야 합니다. 그건 캐릭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라기보단 감독이 부여한 성격이죠. '이렇게 구해지려면 순수하고 착해야지' 아마 관객들이 신파다 혹은 어색하다 느낀 것도 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의도가 투영된 평면적 캐릭터는 스토리에서 좀 겉돌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러나 이런 시선은 한국영화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이 아직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기도 하고 상업영화에서 그 정도의 요구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합리적이지 않아요 ㅎ 그리고 좀비라는 소재로 한국에서 처음 상업영화를 만드는 만큼 무리한 시도는 하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요즘 여혐에 대한 대립이 첨예해서 여성에 대한 의견이 오해를 살지도 모르겠는데 방금 위의 이야기를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는 남성의 성역할을 고착화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강한 존재, 가족의 모든 고통을 짊어져야 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고 그것은 정당한 것이 아닙니다. 공동체는 고통을 합당하게 분배해야 하고 어느 누군가에게 지나친 희생이 요구되어서는 안됩니다. 남자는 강해야한다 울어서는 안 된다, 그런 것도 굉장히 성차별적이죠. 그것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은 결국 원치않는 순교자를 만들 뿐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인식 자체가 세련되거나 새롭거나 놀라운 지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익숙하고 불편하지 않은 서사였다. 달리 말하면 다소 뻔한 ^^; 그래도 뻔하게 망치는 영화도 많은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뻔하게 어느 정도 했다,죠. 이야기가 산으로 간 것 같긴 한데.. 무튼 그렇습니다 ㅎ 관련 종사자는 아니고 글을 쓰는 일을 하는 터라 영화에 대한 공부를 했던 기억은 있네요.
	124	[스포] 부산행 굉장히 많이 실망스럽네요. [새창]	2016-07-24 02:59:48	0	삭제
		그것이 어긋나서 만족을 못하는 공유의 감정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길게 쓰다보니 수정하다 복사가 잘못 됐네요 '그것이 어긋나서 만족을 못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원래 쓰려던 문장입니다.
	123	[스포] 부산행 굉장히 많이 실망스럽네요. [새창]	2016-07-24 02:54:48	20	삭제
		전형적인 상업영화 오락영화에 한국적 신파감성이 충만하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글쓴님의 다른 의견에는 동조가 안 되네요 두 할머니 부분에서 할머니가 문을 여는 것은 언니에 대한 복수나 연민이 아니라 그 사태를 관망하고 있었던 자신과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혐오감에 기인합니다. 실제로 동생은 언니가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강자의 쪽에서 약자의 부당한 희생을 방관하고 있었죠. 그래서 언니가 기차간으로 들어오지 못한 이유에는 동생 그 자신도 포함됩니다. 언니가 죽는 장면을 보며 동생은 자신이 한 방관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된 것인지 알게 되었고 극심한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 결과 그런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이죠. 자신과 그 자리에 있는 모두를 용서할 수 없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이 영화는 가족애를 표방하고 있지만 시종일관 강자와 약자 간의 폭력, 약자와 약자 간의 수평 폭력을 드러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공유와 그의 무리를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은 실제로 그들이 피해를 줄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좀비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포가 실제 눈 앞에 있는 대상인 상대적 약자에게로 투사된 결과죠. 좀비에 의한 공포는 불안을 불러오고 사람은 불안을 느끼면 그것을 구체적인 대상에 투사해서 두려움을 극복하려 합니다.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이 그러했고 메갈이 한국남자를 모두 잠재적 가해자로 모는 방식이 그러합니다. 정말 그녀들을 마녀라 믿어 불에 태웠을 까요? 그렇게 불안을 투사한 대상을 제거하는 것으로 불안요소가 제거되었다고 믿고 싶은 방어기제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악역이 왜 그렇게 나쁜놈이 되었을까요? 역설적으로 그가 가장 두려움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방어기제가 강해지면 강해질 수록 사람은 잔인하고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죠. 그가 마지막에 울면서 겁이난다 집에 가고 싶가고 말한 것도 같은 선상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공유의 변화 또한 딸에 대한 보호심리보다는 극한의 상황에서 타인을 대하는 마동석과 그의 아내의 태도에 영향을 받은 바가 큽니다. 결정적으로 그 상황에서 가장 약자인 수안조차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어하는 마음,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측은지심을 발휘해 자신만 살아남기를 거부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빠져나가는 통로를 알려주려고 하죠. 공유는 가족을 살리겠다는 일념, 가족애로만 수안을 보호하려 했다면 그는 처음의 신념대로 수안만을 보호했으면 됩니다. 그러나 그는 수안과 마동석 일행을 통해 '타인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직면하게 되고 자신의 안위만을 위했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이 공유를 변화하게 만드는 거죠. 따지자면 가족애보다는 근본적인 인간애에 가깝다거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좀비가 왜 되었냐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지점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찌어찌 하여 좀비가 되었다 라는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것이 더 클리세로 느껴지는데..흠 많이 반복되지 않았나요? 깊이 들어가봐야 뭐 신약개발이나 방사능 부작용 혹은 화학무기? 굉장히 뻔한 이야기입니다. 스토리텔링을 할 때는 취사선택이 중요하죠. 이 영화가 두 할머니의 이야기가 아닌 이상, 제약사나 주식시장의 문제를 다루는 영화가 아닌 이상 그보다 더 자세히 드러내는 것은 사족일 뿐입니다. 대단히 의미있는 영화도 아니지만 작성자분께서 영화를 보신 내용이 너무 표면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기대한 전형적 플롯이 있는데 그것이 어긋나서 만족을 못하는 공유의 감정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네, 뭐 그렇네요.
	122	동화책 공모전에서 낙방했습니다... 응원받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 [새창]	2016-06-24 11:16:49	19	삭제
		제가 문창과 졸업생이고 동화쪽으로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분 말씀이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작성자분께서 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그림은 그림책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신것 같아요. 문장이나 언술 부분만 감을 잡으면 등단도 어렵지 않겠어요!
	120	여자 목욕탕의 이상한 문화 [새창]	2016-06-20 21:08:56	1	삭제
		전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이게 공공장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자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을 먼저 올리신 분께서는 일단 아줌마가 자신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자리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한다고 전제하는데 일단 이 전제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공공도서관에서 자리를 맡아두고 하루종일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처럼요. 하지만 목욕탕에서 여자들이 탕에 들어가는 건 보편적으로 때를 밀기 전에 몸을 불리기 위한 것이고 그 시간은 대개 10~15분 내외죠. 공공도서관으로 예를 들자면 잠깐 커피를 뽑아마시러 간 시간 정도, 혹은 담배를 피고 바람을 쐬고 오는 정도의 시간이에요. 공공도서관에서 자리를 '맡아'놓는게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행위라는 거죠. 그리고 공공도서관의 자리를 '사용'을 한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고 잠깐 머리가 아파 바깥 공기를 쐬고오는 정도의 생리적 활동으로 인한 시간까지 포함한 개념 아닌가요? 화장실을 다녀올 때마다 자리를 옮기거나 커피를 마실때마다 모든 짐을 싸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더 소모적이지 않나요? 이 상황은 그 자리에서 공부를 하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담배를 피거나 자판기커피를 마시러 간 상황과 비교를 해야 옳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몇 시간동안 쓰지 않는 자리를 맡아 놓는 것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요. 만약 화장실에 갔다가 커피를 뽑아 마시고 돌아왔는데 내 책이 펼쳐져 있고 가방이 걸려 있는 자리에 누군가 앉아 있다면 당연히 이 자리는 제 자리인데요, 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만약 그 자리에 앉은 사람이 '공공장소에 자기 자리가 어디있어요? 전 잠깐 여기서 책만 보고 가면 돼요.'라고 한다면요? 전 당연히 무례하다고 생각을 할 것 같은데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영원히 그곳이 내 소유인 것은 아니지만 제가 그곳을 사용하는 동안 한시적으로 그곳은 제 자리로 쓰이는 것이니까요. 그 정도의 시간까지는 '사용'이라는 정의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해요. 만약 탕에 들어간 그 아주머니께서 30분이고 한시간이고 그곳에 눌러 앉아 자리의 소유권만을 주장하고 있었던게 아니라면요. 무작정 그 자리에 대해 '언제나' '모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권리를 주장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어차피 어떤 공공장소도 정해진 인원이 한시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요? 열명이 들어가야 하는 탕에 지금 당장 나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스무명이 다 끼어앉을 수 없는 것 처럼요. 남자들에게 목욕탕은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간이'의 개념이 강하다면 여자들에게 목욕탕이란 상당한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야 하는 공공독서실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구요. 하지만 이 정도로 의견이 상충할 줄은 몰랐는데, 조금 신기하기도 하네요.
	11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5-24 21:27:13	0	삭제
		진짜 이건 고소했으면 좋겠네요 사이버 범죄수사 같은 것도 해서 유가족들에게 악성댓글 단 것들 다 잡아넣었으면 좋겠어요 진짜 이렇게까지 지독한 이기주의라니 도대체 유가족들은 얼마나 큰 트라우마를 지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이 사회에 정의가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제재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비극적이네요
	11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5-20 16:36:24	8	삭제
		제 남편이 폭력가정에서 자랐는데 이 글을 보여주니 하는 말이 양가 집안에 다 알리고 아내분은 친정이든 어디든 가 있으시고 다시 손찌검을 할 시 이혼을 하겠다는 각서를 받으시고 강경하게 대응하셔야 한다고 하네요. 폭력은 시작이 우발적이어도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초반의 대응이 중요하대요. 내가 잘못을 했지만 비밀을 지켜준다고 느끼면 앞으로도 스스로 조심하지 않게될 수 있다고. 비는 것과 상관없이 많은 분들께 공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117	하..설현...지민....진짜 무식하구나... [새창]	2016-05-10 17:39:04	0	삭제
		피의 쉴드
	11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5-03 21:26:06	11	삭제
		그리고 네가 해외여행을 가보지 않아서 그래. 라는 말은 무례한 말이 맞아요. 잘사는 친구들 중에서도 해외여행을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네가 해외여행을 가보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은 글쓴님이 상대방을 어림짐작해서 넘겨짚은 것이고 그 넘겨짚음이 상대방의 취약한 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무례한 것이죠. 본인이 한 무례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관대하신 것 같아요.
	11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5-03 21:12:49	9	삭제
		어쨌든 본인과 그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마치 일반적인 정설처럼 말씀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본인과 그분의 한계였고 글쓴분은 환경의 차이를 감당하지 못하시는 거예요. 국제결혼을 하신 분들도 많고 환경차이 극복하고 잘 사시는 분도 많아요. 글쓴분의 한계를 다른 사람 모두의 한계로 만들어서 합리화를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저 본인의 경험일 뿐이예요.
	11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4-25 19:46:53	2	삭제
		↑ 혼자 이상한 세상에 살고 계시네요 어여 그 세상에서 나오셔야 할 듯. 그러다 영영 사회와 멀어지고 격리되고 그러는 거예요.
	113	[스압]쿡가대표 논란정리 [새창]	2016-04-22 17:53:23	3	삭제
		피디의 승리은 무슨..
	112	한국에서 노벨문학상이 안 나오는 이유 [새창]	2016-04-13 14:45:25	5	삭제
		아 정말 공감합니다. 한국문학을 한번도 애정있게 바라보지 않은 사람들이 한국문학을 비판하는 걸 볼 때마다 정치에 관심도 없이 정치를 혐오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처럼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작가들 많습니다. 재능있는 예술인들 많구요. 문학과 예술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젊은 작가들의 의미있는 실험이 보장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문창과가 취업률이 낮다고 폐지되는 마당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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