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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2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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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는 창조설을 지지하는 사람들, 특히 창조과학회에서 진화론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되는 예 중 하나죠.
biblicaldiscipleship.org/content/marvel-god’s-creation-10-woodpecker
한마디로 "진화론으로는 딱따구리를 증명해 내지 못하므로 진화론은 허구다" 라는 주장입니다.
자, 그럼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에게 얘기하고 싶은 이야기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자, 현재까지 과학이 딱따구리의 진화 메커니즘을 밝혀내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 이젠 그쪽에서 딱따구리가 창조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을 증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현상들이 과학에 의해 원리가 밝혀지기 전에는 신의 기적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식이나 월식이 대표적인 예겠죠.
2. 딱따구리는 그렇다 치죠. 그럼 진화를 증명하는 다른 수많은 사례와 증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9가지 답이 나와 있는데 한가지 답이 나와 있지 못하다고 해서 그게 모두 다 틀렸다고 하는게 맞는 논리냐? 라는 논리가 맞나요? "다윈의 핀치"만 봐도 진화론의 아주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조나단 와이어의 핀치의 부리라는 책을 읽어보기만 한다면 그런 얘기는 안할텐데 말이죠.
3. 딱따구리를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화론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전 '눈'의 진화를 얘기합니다. 눈은 딱따구리보다 몇십 몇백배 더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고 현재까지 인간의 과학으로도 구현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눈'의 진화 메커니즘은 거의 다 해명되었습니다. 딱따구리의 진화 매커니즘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직 연구가 안된거지 사람의 눈같이 관심이 많은 부분은 많은 연구가 되었습니다.
창조과학회가 한국과 미국에서 과학단체가 아니라 종교단체로 등록되어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과학이 아니라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창조를 과학과 같은 수준으로 올려놓고 싶다면 냉정하게 종교적인 부분을 다 빼고 창조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라고 하면 됩니다. 과학계에서 창조설에 대해 논쟁하지 않는 이유가 그래서입니다. 절대 같은 수준으로 이야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