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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2 18: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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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을 하나의 집이라고 칩시다.
그 사람의 생년, 생월, 생일, 생시의 네 가지를 기둥이라 치고 사주라고 하고, 사주가 각각 간지 두 글자씩 모두 여덟자로 나타나므로 팔자라고 합니다.
여기서 세워진 사주를 가지고 그 사람의 운세를 개괄적으로 보는 것을 명리, 사주의 구조를 분석해서 길흉화복을 추리하는 것을 추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사주를 본다는 것이 명리와 추명을 하는 것이죠.
사주로 인성이나 대인, 운수, 건강, 상벌, 재앙 등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고정적인 것도 있으나 시간에 따라 바뀌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10년 단위로 유동하는 것을 대운, 1년 단위로 유동하는 것을 세운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주를 보고 여러 것들을 조정하여 흉화를 길복으로 바꾸는 피흉취길하는 개운법도 있습니다.
사주에 따라 그 사람의 운세를 좋게 변화시키는 것을 뜻하죠.
이렇듯, 사주팔자는 고정되지 않고 변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 어떤 사주가 나왔다고 그것만 맹신해선 안됩니다.
그리고 옛날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께요.
토정 이지함 선생이 만든 토정비결이라는 책 아시죠? 원래 옛날에는 이 토정비결이 100% 완전 정확하게 맞았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토정 선생에게 와서 1년 운세를 듣고 가곤 했죠.
그런데 이때부터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신 올해 농사운 좋소' 라는 운세를 받은 사람은 "어차피 난 농사가 잘 된다고 운세가 나왔다네" 라면서 펑펑 놀았고
'당신 올해 농사운 안좋소' 라는 운세를 받은 사람은 "어차피 해도 망할껄 뭐" 이러면서 주막에서 고주망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다 못한 이지함 선생은 토정비결을 다시 고쳐썼다고 합니다. 100% 안맞고 조금 틀리게 말이죠. ㅎㅎㅎ
하여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사주팔자는 계속 변경될 수 있으며, 그 변경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람. 그러니까 당신이다! 라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