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그리고 철이가 기계몸을 얻으려는 이유는 기계몸을 가지게 되면 영생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기계몸을 사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기 때문에 부자들이나 기계몸을 가지게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냥 신체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안드로메다의 프로메슘 별에서는 기계몸으로 공짜로 바꿔준다는 소리를 듣고 프로메슘 별로 가는 999호를 메텔과 함께 떠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철이가 가는 내내 여러번 999 티켓을 뺏기 위한 사람들의 습격을 받는 겁니다.)
파우스트는 은하철도 999 TV판에는 등장하지 않고, 극장판에 나옵니다. TV편에서는 그냥 어렸을 때 은하철도 표를 사기 위해 일하다가 죽은 걸로 나오는데, 사실은 기계제국의 2인자더라는 설정입니다. 사실 파우스트가 철이를 기계인간으로 만들려는 이유는 프로메슘에게서 철이를 지키기 위해서였죠. 아마 파우스트가 하록 선장의 친구였을 껍니가. 그쪽으로도 연결이 될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