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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0 2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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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 알려주면 평생 모릅니다. '알아주겠지~' 이런거 절대 안통합니다. 꼭 찝어서 얘기해 줍니다.
2. 알려줘도 금방 까먹습니다. 계속 얘기해 줘야 합니다. 반복학습은 진리입니다.
3. 복잡한 주문은 안됩니다. 하나씩 하나씩 가르쳐주세요.
어쩔 수 없습니다. 남자라는 생물은 그렇습니다. T_T 저같은 경우는 결혼한 후 6년인가 7년째에 아내가 '왜 당신은 현관에 신발을 정리할 줄을 모르냐? 그거 보면 좀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 안드냐?' 고 물었었는데요. 진짜 거짓말 안하고 그때까지 전 저희 집 현관이 어떤 상황인지 전혀 인지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가끔 신발 정리를 합니다.
또, 아내가 제발 나올때 방 불 좀 끄라고 얘기를 합니다. 결혼 초부터 계속 그래요. 근데 문제는 까먹어요. 진짜 까먹어요. 아예 인식을 못해요. 이건 와이프를 무시하거나 와이프가 그런 얘기 했다고 기분나빠서 일부러 안끄는게 아니라 진짜 '꺼야 한다' 라는 생각 자체를 못해요. 그건 아직도 못고쳤네요. 그래도 요즘은 한 70%의 확률로 꺼요. 다만 가끔 키고 나올 때 '또 안껐지!' 라고 아내가 잔소리하면 속으로 '그래도 대부분은 끄는데~' 하면서 시무룩하답니다.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