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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5 16: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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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만일 미국이 멸망한다면 그 이유는 전쟁 때문이 아니라 비만 때문일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미국인의 비만은 심각한 지경임. 전체 인구의 1/3 이상이 비만이라고 함. 특히 미국은 그냥 보통 뚱뚱한 사람이 많은게 아니라 고도비만 수치가 높음. 그러다 보니 국가적인 차원에서 비만과의 전쟁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며, 그 중 학교급식에서의 비만을 막기 위해 패스트푸드를 줄인다던지, 고열량 음식을 먹을 경우 의무적으로 채소류를 먹게 한다던지 학교 내에 탄산음료를 없앤다던지 나름 노력을 하고 있음.
문제는 일부에서 이런 운동을 하는데 "왜 남이 음식 먹는 것에 참견임?" 이라며 국민들이 반발을 한다는 점.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급식 개선과 몸에 좋은 식생활 습관을 권장하는 운동을 시작했더니 반대파에서 "정부가 먹는 것까지 간섭하려고 합니다." 라는 반발도 나왔을 정도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으니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는 걸지도...)
또 한가지 문제는 패스트푸드를 학교에 납품하지 못하게 된 식품회사들의 로비와 농민들의 표를 잃기 싫은 정치인들의 쿵짝으로 급식 개선 운동 역시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음. "토마토 캐첩은 토마토로 만드니 채소에 속한다." 라는 급식회사의 주장은 실제 있었던 사실이며, 청소년 비만의 주 원인인 피자 (우리가 생각하는 야채 버섯 듬쁙 들어간 피자가 아니라 오로지 페퍼로니만 올라간 피자) 를 없애려는 미국 정부와 피자납품업체와 농민들을 뒤에 업은 의회가 1년여의 논쟁 끝에 "피자도 채소다" 라는 결정을 내리는 일도 있었음.
참고로 2015년 OECD 조사결과 국민 1인당 채소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로 한국이 1위, 호주가 2위, 뉴질랜드가 3위임. 미국은 7위고... 의외로 이탈리아, 프랑스, 헝가리, 스페인, 덴마크, 독일 등의 유럽이 채소를 적게 먹는다고 나왔음. 일본은... 음 2011년도 농림축산부 조사에 따르면 1인당 연간 91.1kg을 먹는다고 하는데, 그때 한국은 150.6kg를 먹는다고 함. 근데 요즘은 우리나라도 점점 채소를 적게 먹고 육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