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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0 11: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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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가평전투.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로 구성된 영국 연방 제27여단이 중공군과 가평에서 맞붙은 전투이다. 서울로 이어지는 주요도로인 가평 일대에 방어진지를 구축한 제27보병여단은 춘계공세때 처들어온 중공군을 맞서 무려 다섯배가 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북한강을 넘어서지 못하게 성공적으로 막아내서 중부 전선의 유엔사령부가 돌파되는 것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호주군과 캐나다군이 수행한 전투 중 가장 위대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전투 후 캐나다의 위니펙에 위치한 부대 주둔지를 'Kapyeong Barrack'이라는 닉네임으로 부르게 되었다. 호주에서는 4월을 '가평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전투에 참가한 왕립 연대 3대대는 '가평3대대'라는 별칭이 붙었다. 가평전투 60주년인 2011년에는 가평에서 기념행사가 열려 당시 영연방 참전용사와 호주 총리가 참석하기도 했다.
6.25때 가평에서 벌어진 큰 전투는 상기 언급한 가평전투 말고 하나가 더 있는데, 1951년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유타 방위군 제213야전포병대 240명이 중공군 4천명의 공격을 막아내며 진지를 수호, 단 한명의 전사자도 없이 적군 350명 사살, 830명 포로라는 말도 안되는 미친 성과를 이루어 낸 '기적의 가평 전투'가 있다. 이 전투는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 성 함락 전투에 비견될 정도로 기적적인 전과로 현대 세계 전쟁사에 기록이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