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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95 2025-11-30 14:37:31 13
의사들이 아메리카노를 안 마시는 이유 [새창]
2025/11/29 19:05:08
대개 저런 거는 드립커피나 커피필터 등 자기네가 파는 물건을 광고하기 위한 바이럴인 경우가 많음.
14694 2025-11-30 14:34:26 10
KAI가 공식 인스타 계정에 수상한 게시물을 올린 이유 [새창]
2025/11/30 08:38:29
저건 그 나라 최초 성공 무게를 표시한거라 우리만 1톤 넘는거처럼 표기된 것이라고 함. 일론머스크의 스타십은 150톤 정도를 날릴 수 있다고. (330693 lb)
14693 2025-11-29 21:41:00 2
미국으로 입양된 남자 [새창]
2025/11/29 12:11:48
방어기제 때문이었을꺼야...
14692 2025-11-23 17:50:40 3
수상할 정도로 인기가많은 국산 프라모델 [새창]
2025/11/23 13:43:03
[부연설명] 현재 국내의 1톤급 후륜구동 소형트럭은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가 양분하고 있으며 현대 포터는 1986년부터, 기아 봉고는 1980년부터 생산 중이다. 국내 1톤급 상용차 시장을 둘이 양분하다 보니 사골이라고 욕을 먹지만 생산량은 TOP을 달고 있다. 경기가 안 좋을 때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포터/봉고의 판매량이 한국 내수 경기를 반영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전성은 매우(!) 안좋지만 운전이 쉽고, 미칠듯한 적재량과 (1톤 트럭인데 보통 2~3톤 싣는 건 기본이고 최대 4톤, 심하면 5톤까지 적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뛰어난 내구성 등으로 인하여 중고차들이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같은 분쟁지역에서 중고로 팔린 트럭들이 테크니컬용으로 개조되어 사용 중이다.

테크니컬용은 정규군이 운용하는 규격화된 차량 장비가 아닌 민간이 개수하여 운용하는 차량 장비류를 뜻하는데 국내에서 중고로 팔린 포터나 봉고 트럭이 병력수송형부터 기관포 탑재 버전, 대공포 탑재 버전, 다연장 미사일 탑재버전 등 바리에이션도 다양하다. 이들 차량은 한국에서 칠해진 도색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차량 옆에 운전면허학원 로고 같은 게 계속 붙어 있어서 국내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쪽 동네는 옛날에는 도요타나 닛산의 픽업트럭들이 잘 활용(?)되었는데 한국 중고차들은 연식이 짧고 가성비가 좋아서 애용된다고 한다. 포터나 봉고 말고도 현대 마이티도 자주 테크니컬로 마개조 당한 모습이 자주 보이는 차량 중 하나라고 한다. 여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을 때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렉스턴 스포츠 칸 100대를 지원한 바 있다.​

프라모델화도 되었다. 아카데미 과학에서 2024년 K-방산 콘테스트 기간 동안 합정동 아카데미 과학 사옥에 설치되는 팝업 스토어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포터 택티컬이다. 행사 한정판으로 가격은 3만 5천 원이며 10월 26일부터 합정동 사옥 내 팝업 스토어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14691 2025-11-23 10:21:27 4
알아차린 롯데타워의 비밀 [새창]
2025/11/18 16:00:03
[부연설명] 롯데월드타워. 주로 롯데타워라고 불린다. 123층, 555m의 높이의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한해 타워 방문자는 약 5천만 명에 달한다고 하며 사용된 유리창만 42,000 창이라고 한다. 2010년 착공하여 2016년 12월에 완공된 후 2017년 4월에 개장했다. 본격적인 추진은 1994년부터였지만 1987년 서울시가 가지고 있던 잠실 부지를 매입하면서 준비가 진행되었다. 처음에 신격호 회장은 슈퍼타워는 무조건 100층 이상으로 지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한국 최고는 물론 세계적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이를 원했고, 파리의 에펠탑 같은 서울 시민들에게 상징이 되는 타워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 후 후술한 국방부와 공군의 반대와 서울시와의 협상 등으로 실제 착공까지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히 서울공항(성남비행장) 활주로 진행방향에 있는 점과 고층에서 볼 때 서울공항 내부 시설이 모두 보인다는 점 때문에 국방부와 공군의 반대가 심했다. 서울공항은 민간공항은 아니지만 수도권 공군전력의 핵심이며 대통령 전용기나 외국 국가원수가 주로 사용하는 공항이다.

롯데타워의 건립 계획은 국방부와 공군의 반대 때문에 전두환 정부 시절부터 노태우 - 김영삼 - 김대중 - 노무현 정권까지 건축 허가가 나지 않았다. 심지어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사돈이 롯데월드 사장 김응세였는데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6번째 대통령인 이명박 정부때 공항 각도를 트는 것으로 허가가 났다. 공항 공사비는 롯데가 부담하는 것으로 했다. 이 과정에서 허가를 반대한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이 경질되기도 하고, 항에 주둔하던 KA-1부대가 원주로 이전했다. 롯데가 '공군 활주로를 공사하니 현역병을 쓰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롯데타워가 세워진다면 고도제한이 풀리리라는 기대에 롯데타워 건설을 적극 환영하고 나아가 서울공항 이전도 추진했지만 주민들이 원한 것은 얻지 못했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 항공기 충돌 시 공군이 책임을 진다는 합의를 했던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항간엔 이명박이 롯데타워 건설을 허가해 주는 대가 중 하나로 롯데타워에 있는 시그니엘 서울 호텔의 평생 무료 숙박권, 혹은 한 층을 통째로 받았다는 설이 있는데 확인되진 않았다.

롯데타워의 디자인도 여러 차례 변경되었다. 1994년 처음 추진했을 때는 일반 주상복합건물에 헬리포트를 얹은 디자인이었으나 공사가 무산되자 묻혔다. 중간중간 실험적인 디자인이 나오기도 했지만 메인은 아니었다. 이후 2002년 다시 추진될 때 나온 디자인은 처음에 신격호 회장이 '서울의 에펠탑이 되게 하겠다'라고 해서 그런지 에펠탑과 비슷한 모양으로 발표했다가 이런 걸 배껴서 디자인하면 나라망신이라는 서울시의 퇴짜를 받고 파기했다. 이후 첨성대 모양의 탑, 나선 모양으로 휜 탑 등의 디자인이 나왔다. 나선 모양으로 휜 탑은 롯데제과에서 파는 스크류바 디자인과 비슷해서 '스크류바 타워'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8년 각진 형태로 바뀌었는데 이건 또 더위사냥과 비슷하게 생겨서 '더위사냥 타워'라고도 불리었는데 신격호 회장이 사람 목 베는 죽도 같은 디자인이라고 퇴짜를 놨고 최종적으로 한국 전통 오브제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연한 형태와 단순미를 아우르는 곡선미를 가진 현재 안이 결정되었다.

신격호 회장이 롯데타워를 지은 것은 그의 일생일대의 꿈이었다고 한다. 야사에는 어느 점쟁이로부터 엄청나게 높은 건물을 지어야 100살까지 산다는 얘기를 듣고 지었다는 얘기도 있다. (신격호 회장은 롯데타워가 완공되는 것을 보고 2020년 향년 98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실 그가 초고층타워를 짓겠다고 했을 때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다고 한다. 위험도도 높은데다 고층타워는 수익이 빨리 나는 사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격호 회장은 절대 그 뜻을 꺾지 않았다. 롯데타워 건설 당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음에도 롯데가 공사 속도를 늦추지 않고 조기 개장을 하려고 시도한 것 등의 행보가 신격호 회장의 생전에 건설을 마무리지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설도 있었다. 건설 이후에도 균열과 석촌호수 물 빠짐 등으로 사람들이 '이러다 무너지는 거 아니야?'라고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신격호 회장과 아들 신동빈 회장이 집무실을 롯데타워로 옮기기도 했다. 참고로 신격호 회장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 완공된 롯데타워에 다녀간 것이었다. 신격호 회장 사망 후 그의 운구차가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돌고 고향으로 향했다.
14690 2025-11-19 21:55:45 0
깐부치킨 삼성점 근황 [새창]
2025/11/19 14:13:06
1시간 리미트라고...
14689 2025-11-17 19:48:01 2
애니 역사상 가장 슬픈 장면 [새창]
2025/11/17 08:21:36
[부연설명] 이누야샤에 나오는 비천과 만천 뇌수 형제는 사실 만천의 탈모 이슈 때문에 개그 캐릭터화되고 의외의 형제간의 우애 때문에 일부에선 불쌍하다는 평가까지 받지만 작중에선 용서할 수 없는 악인으로 나온다. 형제가 다 이마에 사혼의 조각을 박아 넣고 있는데 성격이 매우 난폭하여 여러 곳에서 난동을 부리고 사람들을 학살하고 다녔다고 한다. 오죽하면 이누야샤가 자기도 썩 좋은 놈은 아니지만 네놈들은 정말 더러운 쓰레기라고 할 정도.

특히 만천은 싯포의 아버지를 죽이고 가죽을 벗겨 복대로 두르고 다니고 있으며, 카고메를 잡아 가죽을 벗겨서 거기에서 기름을 채취해 머리에 바를 기름을 만들려고 했다. 형인 비천 역시 단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같이 있던 여자친구 요괴의 얼굴을 주먹으로 뚫어버리는 등 잔혹한 성품이다.
14687 2025-11-16 09:55:19 19
천재가 태어날거란 기대감으로 태어난 아이. [새창]
2025/11/15 20:03:15
[부연설명] 주디스 러브 코헨은 미국 항공우주국 엔지니어로 아폴로 13호에서 우주인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보내기 위한 AGS (Abort Cuidance System, 달 착륙선의 기본 유도 시스템이 고장 난 경우 강제중단 기능을 제공하는 백업 컴퓨터 시스템)의 개발을 맡고 있었다. 실제 아폴로 13호가 산소 탱크의 폭발과 연료전지 사용 불가로 인한 전력 손실을 겪었을 때 그녀가 만든 AGS를 이용하여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아이 출산 당일에도 일을 하였으며, 업무 관련 서류를 병원에까지 들고 들어갔고, 문제를 해결한 후 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화를 한 후 분만실에 들어가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 태어난 아이가 영화감독 잭 블랙이다.

이후 그녀는 허블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NASA에서 퇴직한 후 어린이 출판사를 설립해서 STEM 분야(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이 네 가지 분야의 융합 교육 및 관련 직업을 뜻함)를 장려하는 책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참고로 그녀의 재능은 잭 블랙의 이부형제(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닐 시겔에게 전해졌다. 닐 시겔은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시스템 엔지니어로 미 육군 최초의 무인 항공기 시스템인 Blue-Force Tracking 시스템과 미 육군 전방 지역 방공 시스템을 포함하여 미군을 위한 많은 핵심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무엇보다 닐 시겔은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GPS의 초기 개발자 중 하나이다.

아, 그런데 닐 시겔도 댄서인 부인과 함께 민속 음악 연주가로도 활동했다.
14686 2025-11-13 21:06:23 0
“사실 이야기한 건데…” 李 대통령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검토하라” [새창]
2025/11/11 15:25:32
[부연설명] 사실적시명예훼손죄. 형법 제 307조 제1항에 규정되어 있는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라고 되어 있다. 여기에서 공연(公然)히란 '남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이라는 뜻이다. 즉, 불특정 다수가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사실을 드러내서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는 처벌한다는 뜻이다.

다만 형법 310조(위법성 조각)에는 "제307조 1항의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 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사실을 적시해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해도 그 사실이 진실이며 공개의 목적이 공공의 이익에 의한다면 처벌을 면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언론이 사실적시명예훼손죄에 걸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예전부터 논란에 있어 왔다. 진실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죄가 되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판사 출신 및 변호사이자 법학자로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던 심평 교수는 "이 법이 보호하는 것은 명예가 아니라 허명이다. 진실의 유통을 모두 억제하여 드러나는 평판은 그 사람의 진짜 명예가 아니라 거짓된 명예이다."라며 비판했다. 유엔 인권위원회에서도 한국의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규정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2021년에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이 제기되었지만 헌법재판소는 청구를 청구를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위헌 결정은 헌법재판관 6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헌재는 개인의 인격권과 표현의 자유 중 전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형사범죄로 처벌하는 경우가 드물다. 영국은 2010년 "오늘날처럼 표현의 자유가 권리가 아니었던 지나간 시대의 이해할 수없는 범죄"라며 명예훼손죄를 폐지했다. 미국 또한 1964년 ‘개리슨 대 루이지애나’ 사건에서 명예훼손 처벌 규정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온 뒤 대부분의 주에서 관련 조항을 폐지했다. 아직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처럼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독일, 스위스, 일본은 "진실한 사실"이 입증되면 처벌받지 않는다. 미국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사체를 형법상 범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면 괜찮지 않느냐?', '언론을 통하면 되지 않느냐?' 라는 의견도 있지만, 역으로 공공의 이익이 아닐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 발목을 잡는다. 실제 임금 체불을 당한 노동자가 임금 체불 사실을 피켓에 적어 행인들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제약 도매상이 제약회사들의 불공정한 거래 행위, 소위 갑질에 대해 비난한 글을 관련 단체 및 언론 등에 팩스로 보냈을 때도 사설적시명예훼손에 의거 유죄 판결을 받았다. 노조위원장이 회사의 노조담당자가 다른 사업장에서 노조 파괴 활동을 하던 사람임을 인터넷에 알린 사건도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 행위들이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위한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사생활의 비밀이라고 할 수 없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회고발에 대한 엄청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던 와중 2025년 11월 대통령 주제의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있는 사실을 이야기한 것을 명예훼손이라고 하는 것은 민사로 해결해야 할 것 같고 형사처벌 할 일이 아니다"라며 "독일이나 해외 법례를 참고해서 시간 걸리지 않게 빨리 (개정)하면 좋겠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오랜 시간동안 논란의 주체였던 이 법이 진짜 손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4685 2025-11-13 21:01:28 2
우지파동도 결국 [새창]
2025/11/12 01:11:18
[부연설명] 1989년 11월 3일 '공업용 우지(소기름)로 라면의 면을 튀긴다'는 익명의 투서가 서울지방검찰청에 날아듬. 검찰은 라면회사들이 2등급 및 3등급 비식용 우지를 썼다며 5개 업체와 10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입건함. 검찰은 이들 업체가 1989년부터 개정된 식품공전 중 원료 조항에 위배된다고 강조하였으나 업체들은 강력 반발함. 삼양식품은 "우지를 써서 라면으로 제조해 온 게 20년 전부터다. 그 전까지 정부에서 국민에게 동물성 지방을 보급한다는 취지에서 우지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추천했기에 사용했다. 이 사건 전까지는 식품위생법상 제반검사에서 적격판정을 받았다. 우리가 돈때문이면 팜유 수입가보다 톤당 100달러가 비싼 우지를 왜 썼겠냐?"라며 항의.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제품 전면 폐기와 업체의 사과, 정부의 대첵 마련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언론은 '원유 상태의 비식용 우지'를 "공업용 우지"로 표현해 소비자들에게 마치 공업용 기름으로 라면을 만든 것 같은 인식을 줌. 이 사건은 국외에도 대서특필되었으며 라면은 물론 과자, 튀김, 통닭류까지 매출이 떨어지고 한국 식품의 수출까지 줄어듬.

그런데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에서 라면 341건, 마가린과 쇼트닝 113건건을 조사한 결과 식품공전 규격에 어긋나는 제품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힘. 쇠기름을 포함한 정제 식용유 286건 중 8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이건 가짜 참기름 건이었음. 이어 정부가 보건사회부, 검찰, 학계, 소비자단체 등 8명으로 구성된 식품위생검사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문제가 된 업체의 라면 등 제품들을 수거하여 국립보건원에서 조사에 들어갔는데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옴. 하지만 보사부는 검찰이 소위원회 조사 전에 자체 실시한 조사에서 몇개의 품목이 기준 위반이었다며 해당 제품의 품목정지와 폐기 지시 등을 실시함.(이에 대해서 검찰의 체면을 고려한 정치적 절충이라는 비난을 받음) 한편 법원은 보사부의 무해 발표를 근거로 구속된 업체 대표 등 10명에 대해 보석 결정을 내림. 검찰은 항소했지만 1997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사건은 마무리됨.

한마디로 미국 사람들이 안먹어서 "비식용"이라고 등급매긴 우지를 "비식용 -> 사람이 못먹는거 -> 공업용" 이라는 논리임. 저 논리대로면 미국 사람이 안먹는 사골도 공업용임. 이 사건 때문에 삼양이 정치자금을 안내서 보복당했다. 농심이 투서를 해서 삼양을 죽인거다. 농심과 정부가 손을 잡고 공작을 한거다라는 설이 돌았음. 실제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농심 고문으로 매달 1천만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우지파동 당시 검찰총장으로 수사를 진두지휘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논란이 되기도 했음. 다만 우지파동 당시에는 농심이 시장점유율에서 삼양을 두배 넘게 앞서고 있었고 우지파동 후 농심 매출도 30% 떨어졌다고 함. 물론 삼양이 입은 피해는 엄청났는데 당시 도맡고 있던 군대 납품이 완전 끊어져서 진짜 회사가 문 닫을뻔 했다고 함. 또한 이 사건은 '기자의 전문성/도덕성이 어째서 중요한지'와 '기자에게 무지는 죄악'을 강조하는 사례로 아직도 대학교재 등에서 쓰이고 있음. 식품회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언론과 검찰의 무지와 이에 휩쓸린 대중, 줏대없이 흔들린 전문가, 그리고 미국숭배주의 콜라보라고 보면 됨
14683 2025-11-11 20:45:55 13
어느 외국인을 그 나라의 방식으로 대해준 따뜻한 조선인 청년들 [새창]
2025/11/10 16:29:12
[부연설명] 더럼 화이트 스티븐스. 미국의 외교관으로 일본 제국 외무성과 통감부에서 일했다. 대한제국 외교고문으로 있으면서 한국에서 일본의 이익을 관철시키는데 충실했다. 고종의 신임을 받아 대한제국에서 거액의 봉급을 받으면서 오히려 일본의 대한침략을 위해 친일외교를 감행했다. 고종이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밀서를 전달하려는 시도를 막은 것도 스티븐스였다고 한다. 오죽하면 한국에 와 있는 미국 실업가들이 "스티븐스는 일본 관리 자신들보다도 더 친일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혹평할 정도였다.

스티븐스는 일본이 조선을 보호한 후로 조선에 유익한 일이 더 많으므로, 무능한 조선이 독립을 포기하고 일본의 보호를 받는 것은 미국이 필리핀을 보호하는 것 같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각 신문사에 "조선인들은 일본이 보호해주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는 성명서를 보내는가 하면, 기자회견에서도 "을사조약은 미개한 조선인을 위해 이루어진 조치"라며 "조선인은 독립할 자격이 없는 무지한 민족"이라는 망말을 했다.

이러한 스티븐스의 행태에 재미 교민들은 매우 분노했다. 한국 교민 대표 4명인 정재관, 문양목, 최정익, 이학현 등이 발언 정정을 요구했으나 스티븐스가 "조선은 황제가 어리석고 정부 관리들이 백성을 학대하며 재산을 탈취한다. 백성 역시 어리석어 독립할 자격이 없으니 일본이 아니면 러시아에게 빼앗길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자 분노하여 그를 구타하기도 했으며 이들이 스티븐스의 막말을 다른 한국 교민들에게 전달하여 장인환과 전명운이 스티븐스를 암살하는 계기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페리 부두에 나타난 스티블스를 먼저 전명운이 습격했으나 권총을 숨기고 있던 붕대가 방아쇠에 걸려서 격발이 안되어 몸싸움을 벌혔고, 뒤이어 나타난 장인환이 쏜 총알 세 발이 각각 전명운의 어깨과 스티븐스의 폐, 그리고 스티븐스의 허리로 들어가 사타구니에 박혔다. 스티븐스는 피격 이틀 후 사망했다.

이 사건은 재미 한일단체의 통합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계기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공립협회와 하와이의 한인합성협회가 하나로 통합되어 국민회가 탄생했고, 국민회는 대동보국회와 결합하여 대한인국민회로 발전함으로써 미주 한인사회 최고 지도기관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암살 사건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스티븐스와 이토 히로부미는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었는데 친구가 똑같이 암살당했다.
14681 2025-11-09 15:43:47 0
2025 구미 라면 축제에서 판매하는 라면 가방 [새창]
2025/11/09 05:52:10
되게 갖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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