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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65 2025-10-19 10:23:53 0
요즘 초딩들 독서량.jpg [새창]
2025/10/18 18:04:05
웹소설이나 웹툰 한편을 한권으로 쳤나? 그래도 너무 많은데?
14664 2025-10-18 21:58:13 25
정부 지원 중단된 EBS 위대한 수업 근황 [새창]
2025/10/18 18:53:17
EBS 두고 “불편한 다큐 많아… 좌파 전유물”이라는 국힘 토론회

- 김기현 국힘 당대표 후보 주최 토론회 “경영진 고쳐나가는 것이 숙제”
- 황근 선문대 교수 “교육 이데올로기 기구로 생각, EBS 좌파 전유물 됐다”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829
14663 2025-10-18 21:55:41 20
정부 지원 중단된 EBS 위대한 수업 근황 [새창]
2025/10/18 18:53:17
[부연설명]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석학들을 섭외할 때 실제로 '누구누구는 출연하는데요~'를 써먹는다. 최현선 PD에 따르면 실제 섭외 메일을 보낼 때 "조지프 나이, 에스테르 뒤플로, 폴 크루그먼, 유발 하라리, 마이클 센델, 주디스 버틀러 등이 강연을 했는데요, 세계적인 석학인 당신도 꼭 모시고 싶어요."라고 써서 보냈다고 한다.

석학을 초빙할 때 정성도 한몫했다. 뉴욕대 신경과학센터 조지프 르두의 경우 당초 바쁜 스케줄 때문에 1시간의 인터뷰만 승낙된 상태였는데 제작진들과 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든 논문과 저서를 읽고 연구한 제작진에게 감명받아 5시간에 걸쳐 강연을 해 주고 소속한 밴드 공연까지 해 주기도 했다. 버클리대학교의 비놀드 아가왈 교수는 본인의 참여는 물론 다른 석학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방송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폴 크루그먼의 경우 '다른 나라에는 찾아 보기 어려운 교육 공영방송이 한국에 있냐?' 라며 EBS라는 교육방송의 취지에 매우 공감해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으며 오히려 EBS의 운영과 취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고 한다. 알파벳 의장 존 헤네시의 경우 해네시-나이트 재단에 한국인 직원이 한 명 있었는데 이 직원이 EBS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한 것이 섭외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밖에 EBS가 다큐프라임 등을 통해 수십여년간 축적해 온 제작 노하우와 세계 석학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했으며 갖고 있는 인맥도 최대한 활용했다. 위에 언급한 아가왈 교수의 경우 허성호 책임프로듀서의 은사인 서울대 구민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그의 제자이고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안내를 맡은 인연으로 출연을 섭외했다.

다행인 것은 시즌 1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세계 석학들 사이에 "위대한 수업'은 좋은 프로그램이니 믿고 나가도 된다."라는 입소문이 퍼져서 섭외가 쉬워졌고 시즌 1 출연자 리스트를 보내면서 섭외 요청을 하면 "불러줘서 영광"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한다.

시즌 1에는 각 분야의 저명한 석학이 출연했고 시즌 2에는 범위를 넓혀 유명한 예술가나 활동가들로 출연 범위를 넓혔다. 시즌 3에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하지만 정부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 대상에서 빠지게 되면서 제작비 확보 어려움으로 시즌 4 제작이 불투명해지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예년의 절반도 안되는 예산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지원받아 2024년 9월 시즌 4를 방영할 수 있었다.

2025년에는 아예 예산 책정을 받지 못해 EBS 자체 예산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세계테마기행'이나 '명의'등 기존 EBS 프로그램들에 책정되어 있는 제작비를 십시일반했는데 그나마도 기존 예산의 20% 수준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작인원을 비롯한 모든 요소들을 60% 수준으로 조절했다. 다행히 제작진들이 보수가 적어지는 조건을 감수하면서 프로그램을 이어가는데 동참해 주었다고 한다.

시즌 5는 10월 20일부터 셰익스피어 연구 권위자 조너슨 베이트 경의 '셰익스피어 13강'을 시작으로 독일 예나대의 클라우스 피베크 교수가 헤겔의 법철학과 사상을 현대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셰익스피어와 헤겔은 기존의 5편 단위 구성을 넘어 13편의 장편 심화 콘텐츠로 확대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 정치학자 대니얼 지블랫 하버드대 교수가 민주주의의 위기와 가능성을 분석하고,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느낌과 의식의 관계를 탐구한다.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은 건축과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디자인 철학을 공유할 예정이다. 그밖에 수면의학 원위자인 야나기사와 마사시 쓰쿠바대/텍사스대 교수, 자살 연구 권위자인 로리 오코너 글래스고대 교수, 철학자 크리스타 K. 토마슨 스와스모어대 교수는 질투와 분노의 순기능을, 리처드 B. 파이저 하바드 디자인대학원 교수는 도시개발과 부동산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현재 EBS 홈페이지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데 더빙판과 자막판이 따로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 thegreatminds.com 도 런칭해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6개 국어로 전 세계에서도 들을 수 있다.
14662 2025-10-18 21:51:09 0
"한국 여권 순위 39위 추락, 이재명 정부 탓" '거짓' [새창]
2025/10/16 14:50:33
[부연설명]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파트너스가 매년 7월 발표하는 헨리 여권 지수는 193개 유엔 회원국과 6개 지역(대만, 마카오, 홍콩, 코소보, 팔레스타인 영토, 바티칸)에 국가 소속령 등을 포함해 모두 227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해당 국가의 여권을 가지고 무비자 혹은 도착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나라의 수를 카운팅하는 수치이다. 2006년부터 발표한 헨리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하여 산출되며, 그 나라 여권의 가치와 여행자유도 뿐만 아니라 외교 관계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치를 가능할 수 있는 지표이다. ​

대한민국 여권은 전 세계 여권 중 최고로 위상이 높은 여권 중 하나이다. 한국은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다가 코로나 펜데믹땐 126개국으로 방문 가능 국가가 줄어들었지만 전세계적인 추세였고 이후엔 다시 증가했다. 2018년부터 계속 2위 또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는 우리는 북한 때문에 1위를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북한은 전세계 어떤 나라더라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주지 않는다.

2022년 발표한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1위인 싱가폴과 일본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코로나 사태 이후 방역실패로 해외 입국을 제한당한 국가들의 경우 여권 지수가 많이 떨어졌는데 미국과 영국조차 6위로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전 국민이 고강도 방역에 동참해서 성공적인 대처를 했기 때문에 순위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대한민국은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과 함께 192개국이 가능한 2위에 올랐다.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이 기록했으며, 북한은 96위를 기록했다.​ 2025년에는 싱가폴이 1위를 기록했고, 대한민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공동 3위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다. 의외로 미국은 10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북한은 90위권이다.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이다. 그 외로 이라크와 시리아, 예맨, 소말리아 등이 최하위권이다.

반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노마드캐피탈리스트(Nomad Capitalist)에서 발표하는 여권지수(Passport Index)는 약간 다르다. 2025년 발표한 노마드캐피탈리스트의 여권지수에는 우리나라는 39위로 중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노마드캐피탈리스트가 발표하는 여권 지수는 단순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무비자 입국 가능성(50%) 외에도 과세 제도(20%), 국제적 인식도(10%), 이중국적 허용 여부(10%), 개인의 자유(10%) 등 총 다섯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이 평가를 위해 세계행복보고서, 유엔 인간개발지수, 조세 자료 등 20개 이상의 국제 데이터 출처가 활용되었으며 총 199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지는데, 여권 자체의 ‘이동성’뿐 아니라 그 국가에 소속된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글로벌 권익 전반이 반영된 것이다.

대한민국은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까지는 11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순위가 하락하여 2023년에는 21이, 2024년에는 32위를 기록했고, 2025년에는 39위까지 떨어졌다. 참고로 2025년 기준 1위는 아일랜드이며, 스위스와 그리스가 공동 2위, 포르투갈이 4위, 몰타와 이탈리아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7위, 중국은 119위, 북한은 192위를 기록해 주로 유럽 지역 국가들의 순위가 높게 나왔다.

대한민국의 순위가 낮아진 데는 조세 정책의 유연성, 이중국적 허용 여부, 개인 자유 지수 등 '시민권의 품질'에 해당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중국적 허용 금지와 해외 소득에 대한 과세 문제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 여권의 위상은 매우 높은 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한국 여권의 가치는 암시장에서 드러나는데 한국 여권은 암시장에서 도난 표적이 되는 일도 잦아 2024년 기준 여권 도난이나 분실 건수가 1만 건을 넘었다. 암시장에서 가짜 한국 여권 가격은 거래 가격이 수천만 원까지 달한다.

특히 생김새가 비슷하나 여권의 힘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약한 중국인들이 위조 여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조된 한국 여권을 이용해 다른 나라에 입국하려는 시도들이 많다고 한다. 호주의 경우 외국인들이 한국 여권을 하도 많이 위조를 해서 들어와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전입국 심사를 하기도 했었다.
14661 2025-10-18 21:48:38 10
유머) 누워서 쉬는 취미 덕분에 안락사를 피하고 살아남은 명마. [새창]
2025/10/18 18:31:21
[부연설명] 말이 다리 골절을 당했을 경우 많은 경우 안락사를 시킨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아니 다리 부러졌다고 말을 죽여? 너무 잔인한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의 다리와 사람의 다리는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사람의 다리뼈는 인간의 뼈 중 가장 크고 튼튼한 반면에, 말의 다리뼈는 몸통에 비해 얇고 가늘다. 또한 말의 다리 골절은 개방골절(다리뼈가 피부를 뚫고 외부로 돌출되는 골절)과 복합골절(여러 조각으로 분쇄되는 골절)이 많아서 단순골절이 많은 사람보다 더 치료가 어렵다.

또한 사람은 주변의 근육과 힘줄, 살로 뼈가 지지되고 있어 깁스 등의 치료가 가능한 반면 말은 무릎 아래의 경우는 오로지 약간의 힘줄과 가죽만 있어서 깁스 고정이 불가능하다. 또 사람은 다친 다리를 보조구 등을 통해 보호할 수 있으나 말은 그게 불가능하다보니 다친 다리가 계속 체중을 지탱할 수밖에 없다. 또한 운이 좋아서 낫더라도 휴유증이 심하고 한번 부러진 말의 다리는 다시 부러질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심하게 다리가 골절되어 더이상 자력으로 설 수 없는 말의 경우 얼마 못가 죽는다고 한다. 실제 다리가 부러진 후 두시간 만에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그렇게 될 경우 말은 극심한 고통으로 눈 주의 모세혈관이 터져 피눈물을 흘리며 죽는다고 한다. 오히려 이럴 경우에는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말의 고통을 달래는 경우이기도 하다고.

하지만 무조건 골절당했다고 안락사시키는 것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술을 하고 재활하는 경우도 많으며, 최근에는 수의학이 발달해서 예전에 비해 안락사시키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14660 2025-10-18 21:46:10 6
어느 수학천재의 충격적인 말년 [새창]
2025/10/17 10:19:06
[부연설명] 알렉산더 그로텐디크는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수학자 중 한 명(혹은 가장 위대한 수학자)라고 일컬어진다. 함수해석학과 호몰로지 대수학, 대수기하학에서 혁명적인 업적을 남겼는데 그가 만들어 놓은 대수기하학의 토대는 오늘날 위성통신 분야에서도 사용된다.

그는 뛰어난 위상만큼이나 특별한 사상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사회주의자이자 아나키스트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으며, 어린 시절 2차 대전으로 수용소에 지내면서(아버지가 이때 아우슈비츠에서 사망했다) 아나키즘적이고 평화주의적 정치 성향을 보였다. 1966년 수학자에게는 최대 영예인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소련군의 동유럽 군사 활동에 항의하며 당시 세계수학자대회가 열린 러시아 입국을 거부했다. 그가 설립한 IHES(고등과학원)이 프랑스 국방부의 군사용 연구 자금을 받아들인 것을 알게 되자 IHES에서 떠나기도 했다.

반전 시위의 일환으로 베트남전때 미군의 공중 폭격이 한창이던 하노이 근교에서 세미나를 연 적도 있으며, 1968년 프랑스 파리의 학생 운동 때 반전 운동/반핵 운동/환경 보호 운동/생태계 보존 운동을 펼치며, 이를 위해 ‘생존’이라는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1988년에는 스웨덴왕립과학원이 노벨상 수여 영역 외의 기초과학 분야에 주는 크라포르드상 수상자로 뽑혔지만 윤리적 이유로 거부했고 당시 13만 6천 달러(약 1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상금 수여도 거부했다. 은퇴 이후 수십여년 동안 은둔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현대 수학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그로텐디크가 특이하게 한국의 김치에 관한 에세이를 쓴 적이 있다. 그가 은퇴를 얼마 앞 둔 1983년 10장 분량의 'Le Kimchi'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썼는데,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 장점 등이 정말 자세하게 들어 있다. 심지어 고춧가루 없이 만드는 백김치를 '매운맛이 없는 하얀 김치'라고 표현한 부분도 있는데 정말 김치에 대해 심도 깊게 공부한 부분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로텐디크에게 김치를 가르쳐 준 사람은 윤석임 전 덕성여대 교수이다. 그로텐디크가 몽펠리에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당시 윤석임 교수가 제자 중에 한 명이었는데 이 때 알려줬다고 한다. 그로텐디크만 먹은 게 아니고 다른 교수들도 같이 배우고 함께 담가 나눠 먹었다고 한다.
14659 2025-10-12 14:15:07 1
강아지 산책시키다가 물 먹이는데 [새창]
2025/10/10 18:30:18
새끼까마귀인가보네.
14658 2025-10-12 10:33:50 0
술을 참는 것보다 마시는 게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새창]
2025/10/10 18:38:56
술을 마시는 것은 시간낭비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인생낭비

by 아리아빠(아따맘마)
14657 2025-10-12 10:26:08 1
광고주 VS 이시아 [새창]
2025/10/07 06:46:50
옛날에 학기초마다 하나둘씩 나오는 '저 학교 그만두고 프로게이머 할 꺼에요' 라는 아이를 게임으로 발라버리고 나도 못이기는데 무슨 프로게이머를 한다는거냐? 라던 선생님이 있었는데...
14656 2025-10-12 10:24:07 0
일본이 제시한 전범재판 무죄 근거 [새창]
2025/10/05 10:32:45
[부연설명] 1946년 5월 제2차 세계 대전과 관련된 일본군의 주요 전쟁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 극동국제군사재판이 열렸다. 12명의 재판관이 일본 총리였던 도조 히데키 외 28명을 재판했다. 2년 6개월 후인 1948년 판결이 나왔는데 사형 7명, 종신형 16명, 유기금고형 2명의 판결이 내려졌다. 2명은 재판 도중 사망했으며, 1명은 정신이상(매독)으로 인해 면제되었다. 나치 전범에 대한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과 비교되지만 실상 관련자들의 색출과 처벌이 철저하지 않아서 억울한 사람이 사형당하기도 했고 정작 단죄받아야 할 범죄자가 재판을 피하기도 했다. 일왕의 기소여부도 논란이 되었고 무엇보다 전쟁 후 격화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간 냉전과 대만의 국공내전 때문에 마지막에 가서는 약간 흐지부지하게 끝난 감도 있었다.

일본의 A급 전범들은 전범재판에서 자신들의 행위가 평화 파괴죄나 인도에 반한 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들은 이들 범죄가 전쟁 당시에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전쟁 후 새로 생긴 법으로 자신들을 처벌하는 것은 소급 적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변호인단은 원폭 투하가 인류 최악의 살인 행위라며 미국을 전범국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근거는 뉘른베르트 재판이었는데, 뉘른베르크 재판에서도 유사한 논란이 있었고, 침략 전쟁의 범죄는 국제법상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재판부는 원폭 투하 역시 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판단했다.

당시 재판부는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재판장이었던 윌리엄 웹 재판장은 재판부 내부에서 중재는커녕 갈등과 분란만 조장하는 등 리더십이 부재했다. 11명의 재판관 중 3명은 유죄판결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인도의 라다비노드 팔로 그는 일본의 행위는 정당방위이고, 조직적인 학살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며, 원자폭탄 투하를 고려할 때 미국과 동맹국도 유죄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러한 반대의견은 이후 일본 극우 세력들에 의해 아주 잘 사용되었는데, 그들은 이 의견들을 입맛대로 취합하여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사용하였다.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는 라다비노드 팔 재판관의 기념비마저 세워졌다.

여담으로 '명예 독립군'으로 유명한 무타구치 렌야도 이 도쿄재판의 피고에 올랐는데 그의 행적이 재판에 알려지자 검사 측과 판사 측이 엄청 비웃었으며, 반대로 변호인단의 얼굴은 차갑게 굳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불기소처분을 받고 2년 후 풀려났다.
14655 2025-10-10 14:02:12 1
몽골서 우리 기술로 40년 만에 벼 재배.jpg [새창]
2025/10/08 01:18:48
[부연설명] 몽골은 원래 주식이 고기와 밀 위주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곡물 위주로 식단이 변화하고 있다. 개중 쌀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작년에만 5만 톤 가까이의 쌀을 전량 수입해서 먹고 있다고 한다.(한화로 치면 약 460억 원어치) 이는 몽골 정부에서 최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활동량이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유목민들의 특성상 전통적인 육식 위주의 식사를 계속하다 보니 국민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고 판단, 채식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인 사망 1위가 심혈관 질환이고 OECD 국가들의 기대 수명이 81세인 반면 몽골은 69.5세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몽골은 80년대부터 쌀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연구를 해 왔다. 하지만 해외기술을 도입하거나 자체 재배시험 등을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전문가도 없고 재배기술도 부족해서 계속 실패해 왔다. 그러다가 몽골 정부에서 2023년 우리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농진청 산하 코피아 몽골센터에서 작년부터 '몽골 적응 벼 재배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쌀 품종을 테스트해 본 결과 진부올벼 품종이 이번에 몽골 시험장에서 재배에 성공하게 되었다. 진부올벼(진부 11호)는 90년대에 육성한 품종으로 기존 조생종보다 생육 기간이 훨씬 짧은 극조생종으로 도복(강풍, 집중호우 등 물리적 힘에 의해 벼가 쓰러지는 현상)과 냉해(저온으로 인해 생육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에 강해서 산간고랭지대에 적합한 풍종이다. 다만 병충해와 목도열병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몽골은 기온이 낮고 알칼리성 토양이 많아서 쌀을 키우기가 열악한 환경인데, 이번에 코피아 몽골센터에서 현지 기후에 맞추어 산성용 비료를 투입해 토양을 약산성이나 중성으로 바꿨고, 추운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서 모판에 볍씨를 뿌려 모를 기르는 육묘기간을 40일로 늘렸으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6월에 모내기를 하는 등 벼가 몽골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번 수확으로 10a당 약 500kg 정도 나오는 것으로 추산되었는데, 몽골 정부에서도 매우 환영하고 있다. 앞으로 코피아 몽골센터에서는 진부올벼를 몽골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재배기술서를 발간,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만약 몽골에서 벼농사가 발달하게 된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여러 면에서 이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몽골인들의 쌀 소비가 늘게 되면 현재 작년부터 소규모로 진행 중인 쌀 수출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몽골에서 벼 재배와 쌀 생산이 본격화되면 저수지나 관개수로, 정미 등의 기반시설을 비롯해 농기계와 농자재 등이 필요해지는데 이러한 장비와 시스템을 수출할 시장도 새로 생기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실험에서도 관련 장비를 모두 한국에서 공수해 갔다고 하며, 제초제도 없어서 잡초를 손으로 제거해야 했을 정도라고 한다.
14654 2025-09-27 22:50:01 0
소크라테스가 사형받은 이유.jpg [새창]
2025/09/23 21:26:50
[부연설명]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을 소크라테스가 했으며, 그가 사약을 받게 되자 그의 친구 크리톤이 탈옥 후 도망을 권유하였으나 이를 거부하면 했다는 말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원래는 고대 로마의 법률가 울피아누스가 '이는 진실로 지나치게 심하나, 이것이 바로 쓰여진 법률이다.' 라는 글을 남겼고, 1930년대 일본의 경성제국대학 법철학 교수 오다카 도모오가 그의 저서 '법철학' 에서 실정법주의를 주장하며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것은 실정법을 존중하였기 때문이며 '악법도 법이므로 이를 지켜야 한다' 라고 주석을 달아 놓은 게 변용되어 어느샌가 소크라테스가 그런 말을 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를 비판하는 태도를 법정에서까지 계속 유지하였고, 이를 괘씸하게 여긴 배심원들이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사형 선고는 일종의 '망신주기' 로 크리톤이 탈옥을 권유한 것도 그래서였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평상시 자신이 덕과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떠들고 다녔는데 정작 자기가 이것을 지키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법은 국가와 개인의 약속이므로 그것은 지켜야 한다는 논리로 탈옥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즉, 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단순히 그것이 법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와 개인의 약속인 법을 어기는 것이 공동체의 정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을 한 적은 없으며, 죽기 직전 크리톤과의 대화에서 그와 유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정작 크리톤과의 대화편 자체가 위작 논란에 휩싸이고 있고, 소크라테스가 정작 그런 말을 했다는 명확한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다. (실제 소크라테스가 한 유언은 '크리톤, 나는 아스클레피오스(의술의 신)에게 닭 한마리를 빚졌네. 기억해 두었다가 빚을 갚아주겠나?' 였다고 한다.)
14653 2025-09-12 18:39:09 0
한국 납작 쇠 젓가락에 멘붕온 중국인 [새창]
2025/09/06 22:59:59
[부연설명] 젓가락을 처음 발명한 건 중국으로 약 3천년 전으로 추정된다. 원래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쓰다가 면류 요리가 발달하면서 젓가락 문화가 발달했다고 한다. 이것이 1,800여년 전에 한국으로, 1,500년 전에 일본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일의 식생활은 가깝고도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한중일중 유일하게 한국만 금속 젓가락을 쓴다. 그렇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오래 쓸 수 있다. 재질이 금속이라 정확한 힘 전달이 가능해져서 젓가락으로 김치를 찢고 깻잎절임을 한장씩 떼고, 도토리묵까지 집을 수 있게 되었다. 김치같은 절임채소를 먹기 좋게 끝이 납작한 것도 특징이다.

중국 젓가락은 나무로 만들어져서 긴데, 중국인들은 동그란 식탁 가운데에 큰 접시에 반찬들을 놓고 자기 그릇에 덜어먹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멀리 있는 걸 집기 위함이다. 중국인들은 청동기시대 '정'이라고 하는 커다란 청동 그릇에 음식을 삶은 후 건져내어 먹었는데(요즘의 훠궈와 비슷한 방식) 그 영향이 남아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개인접시로 건져와 자기 앞에서 먹는 방식이 정착하였다. 또, 주로 먹는 음식이 튀김이나 기름진 음식 등 부피가 큰게 많기 때문에 길고 뭉특하다. 또한 반찬 덜어먹는 젓가락과 자기가 먹는 젓가락이 다른 경우도 있다.

일본은 독상에서 자기 식사만 먹기 때문에 삼국중 가장 짧고, 생선 가시등을 발라먹기 쉽게 짧고 끝이 뾰족하다. 또한 금속이 부족하고 해양성 기후라 녹이 잘 슬어서 금속으로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릇 등도 대부분 나무를 이용한다. 7세기경 견수단이라고 하는 수나라 사전이 젓가락을 본국으로 가져간 게 시초라고 하며 아스카 시대의 쇼토쿠 태자가 젓가락 문화를 널리 퍼트렸다고 한다. 일본은 젓가락을 세로로 놓지 않고 가로로 놓는게 특징인데 가뜩이나 뾰족한 젓가락을 상대방을 향해 놓아 공격성을 나타내지 않겠다는 의미와 자연의 생명력을 먹는 신성한 식사장소에서 신성한 영역과 인간의 나누는 경계의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일본에는 13가지 기라이바시라고 하여 젓가락 예절이 있는데, 그릇 두드리기, 젓가락 꼽아세 세워놓기, 그릇 위에 젓가락 얹지 않기, 도굴하듯 뒤적이며 먹지 않기, 젓가락으로 음식 주고 받지 않기 등이다. 특히 일본에서 장례를 할 때 화장 후 젓가락으로 남은 유골을 옮기는 의식과 비슷하다 하여 젓가락으로 음식 주고받는 것은 금기로 한다. 이럴 때 쓰는 제사용 젓가락은 흰색을 쓰는 것도 특징이다.
14652 2025-09-08 19:54:18 0
곰 퇴치 스프레이의 위력 [새창]
2025/09/06 22:23:16
[부연설명] 곰 스프레이는 곰을 마주쳤을 때 곰을 안전하게 쫓아낼 수 있는 도구이다. 주로 캡사이신을 주성분으로 하며, 곰의 눈과 호흡기에 강한 자극을 주어 일시적인 고통을 유발한다. 스프레이를 맞은 곰은 시야가 제한되고 호흡 곤란에 빠져 사용자가 안전하게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다. 스프레이를 맞은 곰은 놀라서 달아날 뿐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를 끼치진 않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곰 스프레이의 분사시간은 10~12초 정도, 분사 사거리는 3~4m 정도이다. 사용할 때는 바람이 부는 방향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스프레이가 뿌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곰의 얼굴 방향으로 분사해야 한다. 분사 후에는 즉시 현장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참고로 미리 텐트나 주변에 뿌려 놓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오히려 특이한 냄새에 이끌려 곰이 접근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지리산 반달곰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등반할 때 필요하지 않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곰 스프레이는 가스총과 마찬가지로 소지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만 20세 이상의 전과가 없는 사람이 신청할 경우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 소지가 가능하다. 참고로 대인용 후추스프레이보다 엄청나게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호신용으로 사용하는 건 비추천이다. 대인용 스프레이가 훨씬 편하고 간단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굳이 훨씬 비싸고 소지가 불편한 곰 스프레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그래서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사람에게 분사하는 것을 법으로 금한다.
14651 2025-09-04 19:20:39 0
마리 앙투아네트의 몸매는 어땠을까? [새창]
2025/09/01 11:12:05
[부연설명] 마리 앙투아네트의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지아는 젊었을 때 빼어난 미모로 유명했었다고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머니만큼 미인은 아니었지만 예쁘장한 얼굴이었다고 하며 피부가 아주 뽀얗고 예뻤다고 한다. 당시는 피부 미인이 아주 좋은 평가를 받던 시기였다. 다만 합스부르크가 특유의 주걱턱과 독특한 입술이 있었으며 코도 약간 매부리코였다고 한다. 그래도 당시 그녀의 모습을 기록한 많은 문서들을 살펴보면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다.

시집가기 전에는 마른 몸매에 가슴도 작아서 걱정이었으나 시집간 후 출산 등을 거치면서 가슴이 커져 둘레가 109cm나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 기준으로 G컵~H컵 사이드라고 한다. 귀부인들끼리 경쟁한 '가장 큰 가슴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한다. 샴페인 잔 중 하나로 아래로 동그라면서도 깊이는 얕은 형태의 쿠페(Coupe) 잔이 그녀의 가슴 형태를 본떠서 만든 샴페인잔이라는 설도 있지만 루이 15세의 연인이었던 퐁파루드 부인이라는 설, 나폴레옹 황제의 두번째 부인인 조세핀 드 보하르네의 설도 있다. 무엇보다 쿠페잔은 훨씬 전인 17세기 이전부터 사용되었으니 그냥 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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