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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7 0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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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통령 ㅎㅎ 오랜만에 듣는군요 ㅠㅠ
아마 박대통령이 내려줬던 칭호였던가요..
하지만 아직 그 말이 어색하지 않은건 지금도 그 약빨이 살아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안타까운 말이지만 아직도 좃중동의 말빨은 살아있습니다.
지난 대선의 의의라면 젊은층의 정치참여와 인터넷의 파워가 기성 언론의 힘을 앞질렀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전히 바닥수준인 젊은이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 수준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파워를 지닌 중장년층의 기성 언론에 대한 절대적 지지 속에 개혁의 날은 멀고도 멀었죠.
원래 인터넷 언론이 빠름과 자유분방함의 장점을 지닌 대신 신뢰성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기도 했구요(신뢰성에 대한 진실여부를 떠나 독자층의 심리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왜 이들의 파워가 아직 막강한가..하면 그건 신문이라는 매체의 위력이 그만큼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그 매체의 역사가 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TV, 인터넷등의 새 매체가 등장하고 나름의 힘을 키운 지금도 매체 중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연륜을 가지고 사회/경제/정치 분야에서 힘을 가지고 있는 중장년층은 아침을 신문과 함께 시작합니다. 우리들 젊은층이 TV, 인터넷등을 통해 빠르게 많은 양의 다양한 성향을 가진 정보를 얻고 또 버리고 판별하는 행동들을 그들은 따라오질 않는 것이지요. 인터넷처럼 무작위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쏟아내며 독자로 하여금 순간순간의 판단을 계속해서 요구하지도 않고 TV처럼 일시적이지도 않으며 스크랩이나 반복적으로 읽을 수 있는 신문이란 매체의 특성 때문일겁니다.
그럼 같은 신문매체 중에서도 좃중동의 선동기사들만 문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신문매체에서 좃중동이 여지껏 그 불법적인 방법으로 쌓아온 파워 때문입니다. 일제나 독재에 항거하던 신문사들이 탄압받고 망하는 동안 권력에 빌붙어 언론이길 포기했던 좃중동은 무사히 살아남고, 그 비열한 선택의 댓가로 막강한 지원까지 받았습니다. 특정 분야에서 선점 기업의 그 엄청난 유리함은 언론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이미 처음부터 그들은 아주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을 시작할 수 있었죠.(그들이 그렇게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인인 광고수입은, 시장경제체제의 논리상 돈을 벌려면 싫더라도 1,2,3등의 점유율을 보이는 신문에 광고 한 줄이라도 실어야한다..는 논리 속에 끊길 수가 없었죠) 그 이후엔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독과점의 이점을 살려 신문 구독하면 자전거를 준다는 등의 행태로 그 아성을 지켜왔었죠.
게다가 문체의 특성상 조중동은 이미 구독 중인 독자층의 충성도를 잃기가 힘듭니다. 한겨레 같은 경우 진보성향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어날만한 자기 비판을 꾸준히 하고 있죠(편의점에 가서 이번주 한겨레21의 표지를 보세요^^;) 아무리 나와 다른 의견에 깨어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반대하는것을 웃어넘기기는 힘듭니다. 이런식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의 행동에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논란을 일으키는 행동은 물론 그 자체는 옳은 것이지만 자신의 지지도와 파워를 스스로 깎을 위험이 있죠. 하지만 좃선식의 선동과 입바른 소리만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기존 지지자들의 충성도를 잃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보고 싶어하는 것, 듣고 싶어하는 것만 보여주고 들려주면 지지자들 사이에서의 자신의 파워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게 어디 언론으로써 할 짓입니까?
이런 짓을 버젓이 할 수 있는건 물론 독재시절부터 세뇌되어온 중장년층들의 수구보수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그만큼 강성하다는게 원인이겠지만 얼마 안되는 수의 진보진영 속에서도 찬반 논란을 일으키는(때론 스스로 유발하는) 한겨레와 수구보수세력의 절대적 '묻지마' 지지를 받고있는 조중동을 비교하며 신문매체의 독자층에 대한 영향력을 논의하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을겁니다.
전국민이 조중동에 놀아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점차 그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게 분명합니다(지난 대선을 보면 알죠. 조선의 그 무리한 승부수.. 대선당일 아침의 그 유명한 선거법위반 사설 등을 띄웠는데도 결과는 졌었습니다) 하지만 사회/경제/정치적 파워를 지닌 연령층(중장년층)이 신문매체를 선호하기에 여전히 신문매체의 위력은 강하고, 그들이 조중동을 선호하기에 수구언론의 위력은 강성합니다.
요는, 전 국민이 놀아나고 있는것은 분명 아니지만, 힘을 가진 이들이 놀아나고 있기에 별로 다를바 없다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