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
2007-12-01 05:34:20
23
적당한 내숭은 매력아닌가요?;;
사치, 낭비 수준만 아니라면 꾸미는데 돈 쓰는게 나쁜것도 아니고..
밥 굶어가며 명품 질러대는 것만 아니면 적당히 옷사고 머리하고 꾸미는게 나쁜건 아닌거 같은데;; 정작 남자들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겨서 꾸미는게 사치가 아닌 필수인 세상을 만들어놓고 자기 꾸미는데 투자한다고 욕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물론 기초적인 생활이 안될 정도로 과하게 그러는건 안좋겠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자신의 외모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건 별로 나쁠게 없는거 같습니다.
남자들은 항상 운동, 친구들과의 사교모임(대부분 술ㄱ-), 최신 전자기기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여자들이 옷, 화장품 등등 자기 외모 꾸미는데 들이는 돈과 정성을 '낭비'라고 쏘아붙이지만 그렇게 따지면 허구언날 친구들이랑 술먹고 당구치고 게임하고 아이팟이나 PMP나 PSP나 NDSL 지르는 '남자들의 취미활동'을 여자들에게 이해받을 수도 없지 않을까요?
남자와 여자는, 아니 모든 개개인의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지고 있고, 그게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위가 아니라면 남이 뭐라 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자기가 이해받고 싶으면 남을 먼저 이해해주는게 순서겠죠.
그리고.. 적당히 내숭떠는 것도 매력입니다.
물론 겉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100% 진실로 받아들이면서 상대에 대한 환상을 부풀리는 건 문제가 있지만, 내숭인거 알면서도 적당히 속아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집에서의 얼굴과 밖에서의 얼굴이 좀 다르면 어떻습니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건 남자든 여자든 똑같은 마음일테고, 그렇게 노력을 한 만큼 집에서는 쉬어줘야지 집에서까지 화장하고 머리하고 예쁜 옷입고 다소곳이 앉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위험하고 이기적인 환상에 불과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할때, 그녀의 '화장한 모드' 반쪽 인생만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녀의 모든 것, 모든 삶을 사랑한다면 그녀도 사람이고, 자신의 사회생활이 있고, 그것을 위해 외모에 대한 투자를 해야하는 현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평상시 편안하게 늘어져 쉬는 모습과 생활도 있음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이런 '남자들은 어쩌구..', '여자들은 저쩌구..' 이런 싸움이 계속될까요.. 아마 인류 멸망전까지는 세상 어디든 인간 사는 곳에서는 끝까지 거론될 지긋지긋한 싸움거리겠지만 그래도 서로가 그 차이점을 인정하고 조금씩 더 이해하고 양보하려 시도해보는게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응?)
이런 글 올라오면 그냥 '맞아 그렇기도 해'라고 웃어넘기면 그만이지 왜 꼭 남자 여자 편갈라서 싸우는 분위기로 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