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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02: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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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든 KT든 LGT든(솔직히 LGT는 워낙 막장 of the 막장인 '잉여이통사'라 별 상관없긴 하지만) 망해봐야 정신차립니다.
과거 wifi로 무선인터넷 맘대로 무료 사용가능한 폰 개발됐을때 이 폰 허락해주면 자기네 '데이터 이용료' 못받아먹는다는 이유로 해당 폰을 허용하지 않았죠. (폰이 아무리 좋아봐야 사더라도 이통사 가입이 안되니 말짱꽝이란 소리) 결국 소비자들에게 무제한 공짜 인터넷 사용을 가능하게 해줄 이 폰을 만든 회사 망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장사치가 어쩔수 없이 이윤추구를 할 수 밖에 없잖느냐...고 하더라도 wifi로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공짜로 즐길수 있게 하면서 모바일의 저변을 무한대로 확장시킬 생각보다 지금 당장의 차려진 밥상에만 눈이 먼 병진들은 장사치로써도 꽝입니다. 게다가 이런 철학도 거시적 시야도 없는 천박한 장사꾼들이 No more ahead > More ahead 지랄 광고 틀어대는 꼴 보면 속이 뒤집어지다 뒤집어지다 아주 그냥 후장까지 휘까닥 뒤집어질 지경이죠...
"30년 최씨 위피 고집" 등등 윗사람들께서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계까지 전세계 왕따, 우리만의 뉴-트랜드 기준을 고집하신 덕택에 우리나라 모바일은 해외랑 기준이 많이 다릅니다. 게다가 대기업 이통사 독과점 횡포를 돕기 위해 매우 폐쇄적인 특징이 있죠. 삼성폰 이름날린다고 깝죽깝죽 대지만 정작 노키아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괴물들이 한국 진출 못하는..아니 안하는건 걔네 입장에서 굳이 말도 안되는 한국 기준 맞춰줄 필요가 없는것, 그리고 우물안 개구리인 슼트, 켙, 꼴쥐티 이딴놈들 비위 맞춰줄 필요가 전혀 없는것 덕택입니다. 그나마 위피 폐지 등등 외산폰의 국내도입을 차츰 개방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위의 이통사 거지 3인방이 죽네사네 징징거려대서 많이 느린 상태죠.
누군가는 또, 우리만의 기준을 버릴 필요가 뭐있냐? 외국 폰, 외국 제도라면 항가항가 하는 니네는 전부 매국사대주의자임! 하고 욕할지 모르겠지만 웹도 모바일도 원래 그런거랍니다. 전세계 어디에서건 어디와든 누구든 누구와든 쉽게 접촉하고 정보를 공유할수 있어야 웹이고, 또 그래야 모바일 아닌가요? 그럼 전세계 누구든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해두고 그걸 지켜야 그런게 가능해지는 거죠. 근데 웹에서도 웹표준 개무시하고 MS 익스플로러의 엑티브엑스 따라 자폭의 길을 걷다가 캐망-시망-존망 테크트리 타던 한국 IT가 모바일도 그놈의 독자노선 걷는다고 질알질알하다가 전세계 왕따된게 현실인겁니다. 그놈들이 어지간히 애국심 넘쳐서 한국을 전세계 왕따로 만들었다는 말이죠.
한국의 모바일 산업을 목죄고 있는 여러 폐단들을 '척살'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한국 IT의 3대막장이 SI, 게임, 모바일이라고들 하죠..거기 왜 모바일이 끼어 있는지 아십니까? 게임은 막장인 이유가 좀 다르긴 하지만 SI업계와 모바일업계가 막장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이들이 대기업에게 수주받은 프로젝트로 먹고 사는 업계이기 때문이죠. 대기업과 함께 일해본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멍청하고, 멍청한 주제에 건방지며, 멍청하고 건방진데 힘만 세다고 온갖 횡포를 부리죠. SI야 원래 그런일을 하는 업계를 칭하는 용어니 그렇다쳐도 모바일은 왜? 왜 대기업에게 종속된 채 살아야 할까요? 위에서 말했듯이 모바일업계의 중소기업들은 SKT, KT, LGT의 마수에서 절대 벗어날수 없습니다. 물론 그 전에 핸드폰 제조 대기업들 눈치도 봐야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이통사의 눈치가 제일 중요하죠. 거기서 눈 벗어나면 가차없습니다. 사용자에게 획기적으로 편리한 뭔가를 만들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SKT눈밖에 벗어나면 출시 해보지도 못하고 시망합니다. 누군가가 획기적인 문자전송 UI를 만들었다고 해보죠. 하지만 그건 SKT로 판매될 수 없습니다. 본문에서 나온것 처럼 SKT로 출시하려면 무조건 저 ㅈ구린 SKT전용 UI를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SKT와 KT가 전략 아이템으로써 아이폰을 탐내면서도 들여오기 꺼려하는 이유가 뭘까요? 애플은 어마어마하게 큰 회사입니다. 이미 전세계에서 신나게 아이폰을 팔고 있죠. 나름의 정책과 전략을 가지고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을 허용하며 한국에 들어오면 SKT와 KT입장에선 예전에 신나게 착취해먹던 아이템인데 아이폰에서는 싸거나 편리하거나 무료로 막 제공해주는 것들이 있어서 매우 곤란해지는데다, 무슨 폰이든간에 자기네 이통사로 개통허락해주려면 n <-이라거나 SxxW 글자 쳐박고 싶어서 안달난 '특정알파벳 패티쉬' 증상의 모모 기업들 입장에선 그딴 꼴보기 싫은 글자 애플쪽에서 허락 안해줄 것도 자명한데다 본문에 보이는 저런 추한 메시지함UI따위 애플에서 절대절대 아이폰에 담지 못하게 태클 걸 것이 뻔하니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애플을 달래고 얼르고 온갖 짓거리를 해가며 자기네 웃기는 의견들을 관철시키려 해보지만 애플정도 회사가 우리나라 힘없는 모바일 중소기업도 아니고 그런거 들어줄 이유가 전혀 없죠... 그래서 티격태격 한참 하다가 이통사들 입장에선 '아이폰? 그까이게 뭐길래 이렇게까지 해줘야 하나?'생각이 들어 수입안한다고 했다가 애플에서 아이폰 신형 자꾸 내놓으며 히트치니까 이거 또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수입해야하나?' 오락가락오락가족오락관광 코스 탄게 1년째 떡밥만 무성히 뿌려진 아이폰 루머의 진실인겝니다.
게다가.. 하나 더있죠. SKT와 KT가 아이폰을 덥썩 들여오기 꺼리는 이유가..
바로 앱스토어입니다. SKT와 KT는 애플의 앱스토어에 군침을 열심히 흘리면서도 동시에 매우 경계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폰 제작사와 이통사가 쿵짝쿵짝붕가리붕가해서 내놓은 UI나 컨텐츠들 이외엔 사용자들이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직접 제작한 컨텐츠들을 내 폰에다 다운로드 받아 굴릴 수 없는 환경의 국내 모바일 현실에선 그게 뭐 대단한 일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누구나 컨텐츠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고, 잘 만들어진 컨텐츠를 구매해 내 아이폰에 다운받아 사용하고, 좋은 컨텐츠를 제작한 판매자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대학생 동아리든 큰 돈을 벌수 있는 장터인 앱스토어..는 SKT와 KT입장에선 매우 군침나는 먹거리인 동시에 위험한 물건입니다. 판매자와 (앱스토어 관리자인) 애플이 나눠먹는 판매수익을 어찌어찌 좀 SKT와 KT가 자기네에게도 나눠달라고 부비쟉부비쟉 만원지하철 여고생에게 추태부리는 변태중년마냥 들이대면서 군침을 흘리는 동시에, 이게 만약 이대로 들어오면 지금까지 노예처럼 부려먹던 모바일 중소기업들이 날개 달고 훨훨 앱스토어의 세계로 도망가버리는 사태가 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는 거죠.
하지만 현재 답이 안보이는 모바일업계의 판도를 뒤엎을수 있다는, 모바일이 IT 3대 막장에서 탈피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기에 앱스토어는 그 방식을 최대한 유지하며 들어와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앱스토어도 애플이란 한 회사에 종속된 것이긴 하지만 최소한 핸드폰 제작사와 컨텐츠 제작사(혹은 일개 하드유저일 뿐인 일반 사용자-제작자)가 종속개념이 아닌 파트너쉽 개념으로 이통사의 감놔라 배놔라 하는 얼토당토않은 참견을 벗어나 사용자 편의를 최고 목표로 이뤄지는 올바른 모바일 업계의 모습을 갖추는데에, 그러기 위해 현재 모바일계를 노예처럼 부려먹는 부조리한 대기업 이통사들의 횡포를 박살내는데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니까요.
어쨌든 출시하기로 했다니 뭔가 합의하긴 했을겁니다. 애플이 의외로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해줬을 수도 있죠. 그래서 오랜시간 아이폰을 기다려온 매니아들과 모바일업계 관계자들에게 대실망만을 안겨주고 시망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뭐 어쨌든 아직 나온게 아니니 기대하며 기다리는 입장인거죠 뭐. 애플이 뭘 양보하고 뭘 지켜냈는지...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설사 실망을 안겨준다고 해도 다음 주자가 이미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그딴 짓을 할 돈이 나오는지'가 불가사의 할 정도로, 재미나고 신기한 일이면 돈 안받고 자기돈 들여 저지르고 보시는 그분들, 바로 Gooooogle 말이죠. 사실은 외계 자금을 받아 지구를 정ㅋ벅ㅋ하기 위해 이런 저런 실험을 하고 있다는 그들이(예로 지구침략 시 사용하기 위한 지도, 구글어스와 달에 지구침략을 위한 전진기지 건설을 위해 구글문, 화성식민지화를 위한 구글마스 등등..)지구인들의 웹에 이어 모바일마저 점령하기 위해 드디어 나섰습니다.
삼성에서 이미 구글의 '안드로이드(안드로메다 아닙니다)' OS를 탑재한 '제트'를 제작하고 있더군요.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더더욱 강력한 파괴력-한국 모바일 노예들을 해방시킬-을 가지고 있으리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삼성이긴 하지만) 제작되고 있다니, 1년넘게 떡밥만 뿌려놓고도 아직도 나오네 마네 하는 아이폰과는 달리 조만간 우리 손에 들어오겠죠... 결국 조만간 모바일 노예들은 해방될거라 믿습니다.. 모바일 노예 해방 만쉐~!
PS)여담이지만 이번에 7월 KT가 들여온다는 아이폰은 구형이라더군요. 하지만 해외에서도 최신형 아이폰3GS 외에도 구형 아이폰들이 '저가형'으로 판매되고 있기는 합니다. 추후에 신형을 내놓긴 내놓을테니.. 저렴한 가격으로 구형을 먼저 출시해보는 그네들 전략이 그리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후에 신형나온다고 해도 좀 구형이더라도 싼 가격에 사고싶다는 분들은 사도 괜찮을 겁니다...만은, 만약 "드디어 나왔다 아이폰!"어쩌구 하며 첫 출시 기념으로다가 구형을 조낸 빗싼 가격으로 반짝 바가지 출시하면 그냥 존망.... 안사고 기다리는게 진리...
구형 아이폰은 아이팟 터치에 비해 성능이 약간 딸린다고 하는군요. 조금 느리거나 특정 게임에서는 버벅이는 등, 아팟터치 생각하고 같은 걸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답니다. 하지만 싼 가격이 장점이겠죠(물론 위에 말한것 처럼 개념없는 KT가 비싸게 내놓으면 존망....) 비싸고 좀 기다리더라도 좋은 성능을 원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