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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5 20: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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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많은 남자들이 실수하는 것 하나가, 힘들면 자기 여자한테 아무말 없이 잠수타는 행동입니다. 연인과의 문제때문이라도 못난 일인데 심지어 전혀 다른 일 때문에 힘들다고 하더라도 잠수타는 것 보다 못난 일은 없습니다.
상대방 입장은 생각해보셨나요? 이러저러한 일로 힘들다. 일단 이 일부터 정리를 얼른 하고 얘기하자. 오늘은 정신없어서 연락 못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연락이 끊겼을때 상대방이 어떤 걱정을 할지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아니면 상대방과 싸운 일 때문에 힘들어서 혼자 생각을 하고 싶다고 해도 아무말 없이 잠수타는건 결코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기분을 풀고 대화를 하려는 자세는 좋지만 연애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둘이서 같이 하는 겁니다. 나혼자 잠수타서 나혼자 기분풀고 와서 대화하려 해봐도 상대방은 그동안 행방불명된 남자친구를 걱정하거나 혹은 불만스럽게 생각하면서 그만큼의 시간을 고통스레 보내게 되죠.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 들지 않나요?
상대방 때문에 힘들다고 잠수타는건 정말정말 못난 일입니다. 내가 잘못했든 상대방이 잘못했든 서로간에 대화하고 부대껴가며 풀어야지 혼자 잠수타서 정리하고 나타나서 난 멀쩡한데 넌 왜 아직 정리못했냐는건 너무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다른일들 때문에 힘들 수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집안일, 회사일, 학교일, 인간관계 등등 많은 일들이 한번에 꼬여들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로운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인에게 말도 없이 혼자 잠수타는 행동은 정말 최악의 선택일 뿐입니다. 내 여자에게 힘들어하는 모습 보여주기 싫다는건 모든 남자의 공통된 마음이겠지만 누군가는 숨기고 드러내지 않고 혼자 삭이며 쿨하게 넘어가고, 누군가는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며 해결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가끔은 남자라도 자기 연인에게 기대며 힘을 얻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늘 강한모습 보이던 자기 남자가 힘들어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놀라 모성애를 발휘하기도 하고, 늘쌍 힘들다 힘들다 하던 사람이었다면 가볍게 핀잔주고 넘어가기도 하고, 혼자 숨기며 쿨하게 넘어가려는 사람이라면 말할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주기도 하는 등 힘들어하는 연인을 이해하고 그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대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냥 자기 힘들다는 이유로 여자친구까지 보기 싫다고 내팽겨치고 사라져버렸다가 한참후에 해결됐다며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는 남자라면, 그 어떤 여자가 그사람을 믿을수 있을까요?
연애는 혼자 하는게 아닙니다. 또 연애는 단순히 이러저러한 즐길거리의 하나쯤이 아닙니다. 연애를 한다는 것은 자기 생활, 자기 삶에 소중한 누군가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함께 해나간다는 것입니다. 다른 힘든 일들 때문에 대충 접어두거나 내팽겨쳐뒀다가 나중에 되찾을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진정 배려한다면 잠수따위 타지 마세요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