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제일 끝부분에서부터 aa, ab, bb, bc, cc, cd, dd, de ..... 식으로 문자를 마킹해서 각 문자가 가장 고르게 들어가는 10개 묶음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잘 안되면 aaa, aab, abb, bbb, bbc ... 식으로 세 개로 해도 되겠죠.
위 가설이 맞다면, 아마 택시기사는 학력이 낮고 고집센 성격일테고, 사망자도 자기주장이 강하고 평소에 공포영화같은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위 상황이 맞다면 적당히 협박하고 얼르면 자백할 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해도 결정적 증거가 없는게 좀 아쉽네요.
아. 그리고 사망자의 아버지는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내가 만나자고 부르지만 않았어도" 라며 스스로를 탓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칫 줄초상이 날 수 있습니다. (혈압이나 과음, 심혈관계 질환 등등의 위험성도 급증하니까요)
한 가지 모순되는 상황이 있네요. 처음부터 납치가 목적이었다면, 잠금장치가 없는 택시에 태웠을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수중의 3000원만 가진 사람이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로 가려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정황을 봤을 때, 유일하게 들어맞는 설명은 사망자가 일단 택시에 탄 뒤에 고속도로 위에서 "목적지에 가면 돈을 주겠다" 라는 말을 하고, 택시기사는 "돈이 없으면 내려라"라며 말싸움이 붙었고, 사망자가 "그럼 내리게 새워줘라" 라며 소리쳤지만, 택시기사가 고속도로 위에서 승객을 내려줬다가 클레임이 들어올 것을 걱정하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협박 섞인 욕설을 내뱉으며 운전을 계속하였고, 이에 겁먹은 사망자가 억지로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는 설명입니다. (혹은 차 뒷문을 연 채로 실랑이를 벌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목격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승객이 뛰어내렸다는 것을 깨달은 택시기사는 겁을 먹고 그대로 도주하였다면, 일단 모든 앞뒤상황이 들어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