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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8 0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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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절대적 도덕에 대해 합의된 개념이 없고, 통념적으로 도덕적이라 불리우는 집단이 장기적 생존에 유리했던 역사도 없습니다.
착하고 문화적이고 순진한 집단은 항상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침입자들에 의해 제거당했죠.
그래도 굳이 사람들이 착하게 살도록 하고 싶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중 하나는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자원을 딱 그 집단이 살아남을 정도로만 제한하면 됩니다. 누구 한 명의 일탈이 집단 전체의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인간은 대체로 선량하고 이타적인 경향을 보여왔거든요.
그리고 인센티브에 대한 착각은 의외로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바로 '놀이'와 '중독'입니다.
대다수 동물들이 어렸을 때의 놀이가 성장한 뒤의 생존에 직결되는 것과 달리, 인간은 더 이상 놀이와 직업이 의미있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고, 각종 게임과 취미활동을 통해 놀이 및 놀이에서 이어지는 생존능력에 대한 본능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니코틴, 알코올, 모르핀, 카나비노이드등의 향정신성 약물에 의한 중독은 해당 약물의 남용이 건강을 해치는 것이 분명해진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그것을 남용하는 것이 '좋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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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도덕적 행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는다는 착각을 하게 해서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매우 효과적인 개념이 오래 전부터 있었네요.
바로 '종교'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