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알 눈뽕은 정말 정밀 조사를 해야할 듯합니다. (눈팅하는 기자님들 부탁드려요 ㅋ) 눈뽕은 상대방 눈을 마비시켜서 간접적으로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험한 것이니까요.
스알 말고 다른 차들도 굳이 라이트 개조를 하지 않았는데 눈뽕인 경우가 있어요. 저도 초보라서 잘 모르던 한때 가해자(?) 중 한 명이었거든요. 조사각 조절에 문제가 있을 때인데 제가 처음 중고로 차를 샀을 때 짝눈인 것을 모르고 몇 달을 탔어요. 상향이 아닌데 한 쪽 라이트가 상향 각도로 세팅돼 있었죠. 나중에 알고 나서 수많은 분들께 뒤에서 눈뽕을 드렸던 것 같아서 참 미안했습니다. 제 경우는 전 주인이 전구를 교환할 때 잘못 끼워져서 그렇게 됐던 것 같았어요. 라이트 전구를 교체하신 뒤에는 각도가 맞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지하 주차장 같은 곳에서 벽을 보고 라이트를 켰을 때 라이트 높이와 비슷하거나 살짝 아래쪽에 불빛이 비춰지면 정상입니다. 심하게 틀어진 경우는 평지에서 앞차와 간격이 5-10미터 정도에 있을 때 라이트 불빛이 앞에 있는 일반 세단차 트렁크 윗부분이나 그 위를 비추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차들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안개등 문제. 안개등은 안개가 꼈을 때 켜라고 만든 것입니다. 안개등은 빛이 모여서 길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빛이 퍼지기 때문에 켜 봐야 전방이 밝아지지 않고 코 앞에만 살짝 밝아집니다. 안개가 없을 때 안개등을 켜면 다른 차들을 눈부시게 합니다. 제가 맑은 날 세어보니 운전자 중 절반 내지 삼분의 이 정도는 라이트와 함께 안개등을 켜고 있었습니다. 지인 중에 운전을 오래 하셨지만 안개등 스위치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분도 봤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죠. 안개등은 빗금 세개와 반달모양이 그려진 스위치이고 대개의 경우는 한 번 누르면 켜지고 다시 끄기 전까지는 미등이나 라이트를 켰을 때 계속 같이 켜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