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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1 1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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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남는게
우리부대에 동원지정되서 선배님들이 입소하심
뭐 후방으로 빠졌으면 편하게 한다고들 하는데...
우리는 그냥 현역이랑 같이 준비태세해서
군장메고 같이 행군 -_-;;
보는 우리가 더 황당....;;
여튼 제가 말년이라
입소 예비군 통제로 잠시 빠졌었는데
어떤놈이 허리띠고 뭐고 아무것도없이와서 행보관한테 욕처먹고
빌리니 퇴소를 하니 실갱이를 하다가
어찌어찌 대충 갖췄는데 모자가없음....;;
결국 행보관 개빡쳐서 걍 돌려보내라고함
근데 내가 미쳤는지
그놈이 불쌍해서 연락처까지 다 받아놓고
우리 분대 애기들이 맞춰준 전역모 빌려줄테니
입소시키자고 행보관한테 이야기함...........................
개새끼가 고맙다고 하면서 졸라게 친한척 다 하더니
ㅅㅂ 훈련 중간쯤 동원들 퇴소할때 모자가지고 도망감.....-_-;;
나중에 부대와서는 전화도 안받고 ㅋㅋ
내 ㅅㅂ놈이 아직도 욕이나옴....
야이 개 xx야
고생하는 니 후배들 전역모
그것도 분대원들이 푼돈 월급모아 맞춰준거라고
이야기 해줬던 그래 그거 ㅅㅂ놈아
그거 가지고 쳐 도망가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
ㅅㅂ새끼 우리는 그냥 전투부대지만
어쩌다 동원지정 10명이 들어오면
전중대 물품 다깔아서 최상급으로 10개 추려서
세팅한다
사회물 먹다오면 그런거 뭐 대수냐 하겠지만
할수있는건 그만큼 다 갖춰주는건데....
그 개새 생각이 아직도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