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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4 19:54:01
1
김재규가 박정희를 살해한 시점이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되어
독재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몸부림이 점차 커지는 시점이었고,
결과적으로 다시 전두환이 정권을 잡긴했지만
분명한것은 김재규가
박정희의 유신정권을 깨부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박정희와의 내부적 갈등이나
경호실장인 차지철과(박정희와 함께 저격됨)갈등으로 인한
우발적인 범행으로 알고계시지만
본문에 있는 법정 최후진술이라도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김재규는 박정희를 죽인다는 목표를 정해두고
목숨에는 미련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면 좋겠지만..
몇가지만 간략히 요약하자면
1.
지금 본인의 나이는 56세올시다.
모두산 인생, 몇년 더살고 덜살아 무엇하겠습니까?
유신정권이 박정희각하 하나를 죽임으로써 끝난것과같이,
이 사건역시(10.26) 김재규 나 하나만 죽으면 해결되는 일입니다.
아무 관련없는 그들에게는 (정승화, 박흥주 등) 죄를 물을 필요가없습니다.
2.
유신정권은 끝을 향해 가고있습니다.
각하께서는 군인출신이라 빈틈이 없으십니다
부마민주항쟁을 결국 완전하게 진압해 내실것이고
서울에서 이런일이 발생한다면 직접 총을들고 나가겠다는 말을듣고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가장 가까이서 각하께 보고하는 저 이외에는
세상 누구도 유신정권을 끝낼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찬성이 있다면 반드시 반대도 있기 마련입니다.
90%가 넘는 찬성 이런것은 있을수가 없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