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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9 0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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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정상적인 시장이었다면 여러 과자회사들이 경쟁해서 가격을 내렸지,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는 신기한 모습을 보이진 못했을거임.
암묵적이든 아니든간에 일종의 담합이 꾸준히 있어왔다고밖엔 생각할수 없음.
이 시장에 새로 외국과자가 들어오는건, 과자회사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과자회사가 등장하는거랑 비슷한거임.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해서 갑자기 그동안의 담합을 버리고 출혈경쟁을 시작할까? 말도 안되는 소리임.
후발주자를 시장에서 내쫒을수 있다면 출혈경쟁이라도 감수하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결국 그전부터 하던대로 담합이든 뭐든간에 뒤로 협상해서 해결을 보려고 할거임
근데 외국과자는 제조사가 직접 가져다 파는게 아니니 국내에서 얼마에 팔자고 담합이 힘듬. 그렇다고 수입상들을 전부 끌어들일수도 없고..
그럼 누구랑 어떤식으로 손잡아서 해결해야 할까? 나라면 대형마트들이랑 담합해서 외국과자 판매를 줄이는 쪽으로 하겠음.
대형 마트들이랑 손잡고 외국과자 가격을 올리면서, 동시에 PB상품에 힘을 실어줘서 국내 과자 가격을 일시적으로 낮출거임.
(PB 상품은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사이클이 짧으니까.. 가격대를 일시적으로 흔들어주기에 적합하다고 보임)
소비자들은 혼동이 오겠지.. 외국 과자가 싸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마트에 외국과자 코너에 와봤는데 그다지 싼거같지도 않고,
오히려 국산 과자들 코너에서 입에 익숙한 과자들이 싼 가격에 늘어서 있는걸 보게 될테니.
그러면 결국 호기심에 외국과자 한번 사보고나서 다시 국내과자 코너만 가겠지.
이러다보면 소비자들이 외국과자를 찾던건 그냥 일시적인 유행으로 지나가버리게 될거임.
유행이 지나갔다 싶으면 국내 과자가격을 낮추던 몇몇 PB 상품들만 샥 없애버리면 되고.
...상상으로 쓴 얘기가 아님. 오늘 낮에 집근처의 모 대형마트 갔다가 외국과자랑 국산 PB과자 가격을 비교해보다
결국 PB과자를 들고온지라 이런소리 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