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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2 23: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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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족같지만 한마디 첨언하고픈게 있는데..
그 사람과 헤어지는것 자체를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커플로서의 삶에 너무 익숙해져서
헤어진 후에 솔로로서의 삶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걸 두려워하는분들이 있어요.
이런 일이 없기 위해서는 애초에 커플로서의 삶에 자신을 100% 내맡기지 말고,
미리미리 적당히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며 사는게 좋죠.
그사람 없어도 평소 하던대로 할게 있고, 그사람 없어도 평소 놀던대로 놀게 있게.
다만 그사람이 옆에 있으면 좀더 즐겁게.
그런식으로 사귀는게 맞다고 봐요.
근데 이미 그렇게 살아오지 못해서.. 정작 헤어져야 할 상황이 닥치니 삶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이 점을 생각하세요.
내가 사회생활이 두렵다고 해서 취직자리를 걷어차고 언제까지고 학생으로 살수는 없듯이,
모든 상황은 때가 되면 변하는게 당연하며, 그건 내 고집대로 거스르거나 피해나갈수 있는게 아니니 일단 받아들이고 나서 적응해야만 함을.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짐도 연애의 자연스러운 단계들이니, 그 단계에 도달했음을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