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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7 17: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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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동감..
저도 네트웍 장비 만드는 회사에서 개발좀 하고 그랬고..
지금은 네트웍쪽 대학원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으로 있는데,
제가 회사다닐때 이것저것 개발한게 있다고는 해도, 당장 뭔가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보라고 누군가 시킨다면
어디 코딩 전문 학원에서 6개월 배운 사람보다 빨리 잘 만들어낼 자신은 없어요.
다만 실제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것을 내게 말해주면,
그걸 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을 써야하나, 어떤 시스템을 구성해야 하나,
그 안에서 각 콤포넌트들은 어떤 동작을 해야 하고 그들간의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되어야 하나.
이런것들이 제 입에서 줄줄이 나올 자신은 있죠.
글쓴분께 더 간단히 설명하자면.. 코딩 실력은 실제로 개발하는 전체 과정중에서 보면 일부에 불과하다는거.
고등학교 정도 수준에서 코딩을 많이 배운다고 해서, 그걸로 당장의 입상 실적같은걸 만들어서 입시에 써먹는데에는 유리하긴 하겠지만..
그게 고등학교에서 일반적인 교과목들을 그 시간만큼 공부하고 대학교 가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다른 또래들보다 궁극적으로 앞서나가는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시라는거.
결국은 똑똑하고 더 열심히 공부한놈이 더 잘하고, 또 더 선호받습니다.
마이스터고에서 코딩부터 배웠다고해서 같은 시간을 공부 열심히 한 다른 친구들보다 딱히 더 선호받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