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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8747
    작성자 : pale30
    추천 : 19
    조회수 : 2263
    IP : 211.36.***.141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7/06/17 01:40:54
    http://todayhumor.com/?wedlock_8747 모바일
    시댁.. 과연 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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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은 사람은 괜찮은데.. 전 늘 시댁이 싫어요. 
    부담스러워요. 분명 내 남편의 뿌리라는 건 알겠는데요
    왜이렇게 남편과는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는걸까요?

     
    여기는 저희집보다 식구도 많고 모임도 많아요
    함께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인듯 합니다

    근데 밥먹을때는 조카 두명이 꼭 저랑 밥먹으려고 해요
    제가 식사 챙기는게 당연한듯 합니다. 애들이 밥먹겠다고 저한테 오면
    저는 그냥 제가 할게요. 해요. 저는 밥만 먹고 싶다고 말 못해요. 남편은 수고한다고 말은 하지만 그정도는 해줄수 있다는 주의입니다. 형님들도 처음에는 고맙다고 하시다 이제는 당연한듯 하네요. 
     솔직히 남편한테는 처조카라는게 없을텐데 있다면 얼마나 해줄지 궁금하네요.남편은 쳐다도 안볼것같아요
     
    그리고 조카들이 계속때리고 소리지르고 놀아달라고해서 손에 멍들고 상처났어요
    하지말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이정도는 숙모로서 해도 좋은 수준이라고 보는듯해요.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사실 저도 멀뚱히 있는게 싫어서 조카랑 노는척할때도 많은데요. 솔직히 진짜 안 예뻐요. 조카들의 외모가 아니라 제가 바라보는 조카들이 막 애라서 이쁘고 그런거 없어요 사실 처음에는 진짜 싫더라고요.
    이제는 그냥 그런정도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어디 다 같이 가면 재미도 없고 관심없는 것만해요. 일정이 죄다 조카 중심이고 형님들과 어머니는 얘기하기 바뻐요. 제가 조카들 챙길때도 많고
    사실 관심이 없어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계속 묻습니다
    재미없냐고..네 재미없는데 그렇게는 말 못하죠
    그냥 할 수없이 따라왔으면 그냥 뒀으면 좋겠어요
    어쩔수없이 따라온거 제가 기쁜척이나 해야하나요?
    그냥 적당히 절 뒀으면 좋겠어요
    저도 가만두면 기분 맞춰 드릴려고 노력하거든요
    물론 그냥 조용히 있을때도있지만 60프로정도는 하려고 해요.
     
    글고 시어머니가 말씀이 진짜 많은 스타일이십니다
    별것도 아닌일 크게 기뻐하시고 걱정하고ㅁ뭐 그런스타일이세요.
    적당히 얘기 받아주면 세시간도 얘기하시더라고요.
    사실 다섯시간도 가능할듯요. 열시간도 가능하실것같ㅇㅏ요. 
     
    사실 전 친구들 사이에서도 말 많이 안해요
    거의 할말만하고 두시간 이상 수다떨면 재미없었어요. 애들 놀라고하고 집에 오기도해요.
    톡도 여자치고는 많이 안해요.
    아빠가 말씀이 많으신데 그냥 안들어요. 엄마랑은 십분이상 통화한적이 거의 없어요. 용건만하고 끊어요.
    저는 이런 스타일이라서 어머니 목소리 계속듣고있으면 피곤해요. 대답대충하면 계속 화제를 꺼내시는 스타일.. 

    그외에도 너무 많아요. 얘기들으니 형님은 시댁하고 교류가 많지 않은것같은데 어머니와 형님은 우리가족 엄청 중요하고 교류도 더 많기를 바라세요. 
    저는 솔직히 단체생활을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시댁하고는 진짜 못 맞춰 살거같아요.  진짜 쓸얘기는 너무 많은데요. 팔이 너무 아프네요. 폰으로쓰니..

     사실 저는 그 어떤 시댁과도 안 맞을것같은 인간형같기도해요. 남편은 지금 정도의 교류는 할도리라고 생각하는거같은데 저는 모르겠어요..  잘하는 수준같네요
    남편은 더 잘하고 싶은데 저때매 참는거래요

    시어머니도 저 별로 좋아하시는것 같지는 않아요
    근데 시어머니 보면 사위 며느리 중에서 돈 많이 버는 사위를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뭘 잘하는게 중요한거 같지는 않아요
     결정적으로 시어머니께 사랑받는 며느리 되고 싶지도 않고 그럴 능력도 없어서 관심도 없어요. 다만 제가 그렇게 마음에 드시는게 아니시라면 그냥 편하게 저빼고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가족이라고 데리고 다니면서 함께 다니자라는 말씀만 안하셨으면 하네요.
     
     여기에 써도 답이 없는건알아요
    다만  진짜  답답하고 미친듯이 짜증나다가 때로는 제가 나쁜년 된거같아 죄책감들다 분노 폭발해서 감정제어 안되는 저의 모습을 보는게 너무 싫네요

    하소연하고 싶어 메모장 마냥 한번 적어봤어요
    옆에서 잘자는 남편이 밉네요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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