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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travel_13802
    작성자 : HeyJey
    추천 : 1
    조회수 : 791
    IP : 118.33.***.2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8/04 11:27:38
    http://todayhumor.com/?travel_13802 모바일
    [여행기/스압]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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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태국여행, 라오스여행] 싸와디캅 Thai, 싸바이디 Laos - #12 방비엥1
     
     
    1.jpg
     
    DAY 19 - (3월27일) : 배낭여행자의 천국 방비엥
     
     
    드디어 배낭여행자의 천국으로 불리우는 방비엥(원래는 왕위왕이 맞다)에 가기위해 아침에 일어나 미니밴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어제밤 10만킵을 주고 방비엥으로 넘어가는 미니밴을 예약했는데 잘 찾아보면 7만킵에 해주는곳도 있으니 조금 발품을 팔아 예약을 하자. 아까운 3만킵 ㅜㅜ
     
    말이 미니밴이지 차는 우리나라의 현대 스타렉스였다. 왠지 반갑기도 하고 ㅎㅎ
    짐은 지붕위에 묶고 뒤쪽에 우겨넣고....13명의 정원을 빈틈없이 꽉꽉 채워 이동했다.
     
    조금 답답한걸 싫어하는 여행자라면 꽤 고생스러운 길이 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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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앙 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넘어가는 길은 우리나라의 대관령 넘어가는 길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그보다 약 3배정도 더 험하고 높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정말 산들이 무슨 도사님들 살것만 같은 깍아지른듯한 봉우리들인데 정말 멋지다.
     
    하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해야 하는 여정인지라 엄청난 속도로 엄청나게 덜컹거리고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사진같은건 담을 여력도 없었다. ㅜㅜ
    현지인도 끝내 멀미를 한다고 할 정도의 험한 길이라고 겁을 주더니...빈말은 아니었던거 같다.

    태국에서 치앙마이로 넘어가는 버스에 같이 타고 갔었던 뉴질랜드에 사신다던 한국인 여성분과 서양아저씨 커플을 여기서 또 만나게 되었는데 반가움의 인사보다는 걱정의 인사를 해야했다.
     
    그 여자분이 엄청나게 멀미를 심하게 하셔서 굉장히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저 -아 유 오케이? 하면서 걱정스런 눈빛을 보낼 수 밖에...
     
    그에 반해 우리는 정말 대단히!! 튼튼하구나...하는걸 또다시 느낄 수 있었다.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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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jpg
     
    그렇게 멋지면서도 고생스러운 길을 대략 6시간을 달린 끝에 드디어 우리는 방비엥에 도착했다.
     
    오후 5시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햇살이 어찌나 뜨거운지 잠시라도 그늘에 숨지 않았다간 쓰러질것만 같은 열기였다.
    가이드북의 지도도 뭔가 좀 헷갈리게 나와서 방향을 잡는데 좀 애를 먹었다 ㅜㅜ
    다행히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쪽으로 따라가니 여행자 거리가 나왔다.
     
    여행자 거리 뒤쪽 골목으로 들어가 몇몇 게스트 하우스를 둘러 보다가 아주 마음에 드는 게스트 하우스를 발견!!
    그러나 1층이라 창밖이 뭔가 답답했다. 또 짧은 영어 등장!!
     
    -위 원트 모어 뷰~뷰~
     
    나름....더 좋은 경치 있는 방은 없냐는 심오한 뜻이었다. 그랬더니 3층으로 데려간다.
    그래 이거야!!! 이런 멋진 경치가 있는데 왜 1층 방 따위를 보여준게냐!! 굿!!
     
    6.jpg
     
    시간도 애매하고....점점 어두워 지고 있었기에 짐을 풀고는 바로 내일의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 여행사를 찾아 나섰다.
    내일 하고자 하는 투어는 바로 카약과 동굴탐사~그리고 점핑까지!!
     
    특유의 싼곳을 찾아내는 능력을 지닌 은미였지만 이번엔 방비엥에서도 유명한 한국여행사에서 신청했다.
    라오스로 여행오기전 EBS 세계테마기행에 나왔던 바로 그 여행사다.
     
    미스터 폰 투어
     
    여기 종업원들은 한국말도 곧잘하고 여기서 라면도 팔고...한글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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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jpg
     
    그렇게 투어를 신청하고 나서 어슬렁 어슬렁 여행자 거리를 둘러 보았다.

    식당마다 외국인들이 여유롭게 앉아 식사도 하며 티비를 보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한국인에게 배운 한국요리!!
    라고 쓰인 식당에 기쁜 마음으로 들어가 저녁을 먹었지만....
     
    진짜 한국인에게 배운걸까? 의심이 간다 ㅋㅋ

    그냥 저냥 배를 채우고 여행자거리의 밤을 좀 느껴볼까?.....하는 순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다 ㅜㅜ

    그냥 숙소로 돌아와 TV를 보며 시간을 때웠다 엉엉...
     
    10.jpg
     
    DAY 20 - (3월28일) : 의외의 액티비티!

     
    어제 신청했던 카약킹과 점핑, 동굴탐사를 하는날이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려 길거리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팔던 누들스푸를 먹었는데 우리나라 컵라면 같은걸 꺼내더니 냄비에 라면처럼 끊인다...ㅡㅡ 뭔가 이상해.
    맛도 밍밍하고 ㅜㅜ 배를 채우려고 했는데 싱겁고 별로였다 에잉~
     
    여행사에 가니 8명의 동료(?)중 우리를 포함해서 6명이 한국분이었다!!
    왠지 반가웠다 ㅎㅎ 중국을 비롯 태국, 라오스를 거쳐 티벳까지 갈 예정이라던 어느 중년 부부분들과 루앙 프라방에 가는 슬로우보트에서 만났던 혼자 여행오신 여자분과 오늘 여기서 처음본 남자분까지....어떤 어머니와 아들분만 외국인이었다.
     
    물에 자주 들어가는 여정이었기에 DSLR은 숙소에 놔두고 똑딱이만 들고 갔더니 그다지 사진이 없다.
     
    그 멋진 풍경들을 나의 기억속에만 담아놔야 하다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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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jpg
     
    그리 크거나 웅장한 동굴은 아니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
     
    동굴이 낮아서 거의 기다시피 해서 한바퀴를 둘러보곤 다시 튜브를 타고 나오면 동굴탐사 끝!!
    너무 간단한거 아닌가? ㅋ
     
    가이드가 친절하게 조심해요!! 머리조심!! 이라고 연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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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조촐한(?) 동굴탐사를 끝내고 나와서 도시락을 먹고 물고기들 밥도 주면서 휴식시간을 잠깐 가지고 나서는 불상이 모셔져 있는 동굴에 가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영어로 쏼라쏼라 했기 때문에 6~70% 밖에 이해는 못했지만 ㅋㅋ
    코끼리 모양으로 바위가 생긴 신기한 동굴이었다.
     
    우리 가이드는 왠지 타이거 우즈를 닮았는데 자~알 생겼다. 막 우리가 잘 생겼다고 칭찬해 주니 왠지 모르게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던 타이거 우즈 가이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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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썽태우를 타고 10여분여를 달려 드디어 카약킹을 시작했다.
     
    이미 치앙마이에서 래프팅도 해봤고...뱀부 래프팅 운전(?)도 해봤기에 카약 정도야 뭐 ㅎㅎ
     
    엄청난 폭주 모드로 스피드도 내보고 유유자적 강물에 떠내려도 가보면서 주변의 멋드러진 풍경들을 보며 카약을 즐겼다.
     
    중간즈음에 가니 왠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리는데...
     
    16.jpg
     
    강줄기를 따라 튜빙이나 카약킹을 하며 가다보면 중간에 이런 시설들을 갖추어 놓고 술도 팔고 음료도 팔면서 점핑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이 나온다.

    따로 요금을 내는건 아니고 음료나 술을 마시면 마음껏 탈 수 있게 해준다.
    같이 갔던 한국인 일행분들은 다들 안사드셨다. 의지의 한국인 ㅋㅋ
     
    타이거 우즈 가이드 청년이 왠지 난처해 하는듯 보여서(아마 우리를 안내해준 매점과 계약관계에 있는듯) 우리는 시원한 음료 한잔 시켜서 마셔줬다. 실제 목이 마르기도 했고..ㅎ
     
     
    <동영상 : 신나는 점핑~그냥 이렇게 줄에 매달려 왔다갔다 하다가 빠지는거다 ㅋㅋ 땡글이는 역시나 소리를 어찌나 질러대던지 ㅎ>
     

    은근 무섭다. 올라가서 매달릴때 보면 상당히 높아 보이고...실제도 높지만 ㅎ
    무서웠지만 재미있었다. 그래서 땡글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두번이나 탔다^^
     
    점핑을 마치고 다시 카약을 타고 한참을 강줄기를 따라 내려왔다.
    내려오며 맞이하게 되는 주변의 절경이란....정말 직접 봐야만 한다. 사진으로도 담긴 했지만 한계가 있다.

    직접 보지 않고서는 그 웅장함과 멋진 모습을 짐작하기가 쉽지 않을듯 하다.
     
    17.jpg
     
    체력소모가 꽤 많았던 하루였다.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을 하기도 했고...
     
    목적지에 도달하여 오늘 하루 함께 지냈던 일행들과 헤어졌다.
    외국에 나오면 모든 한국인들과 더 금새 친해지게 되는것 같다. 지금도 그분들은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저녁으로 한국식 불고기라고 쓰여진 곳이있어서 먹어 보기로 했다.
    여기 한국인이 생각보다 꽤 많이 찾는가 보다.
    곳곳에 한글도 많이 보이고 한국식 음식점도 꽤 많은것을 보면...
     
    그러나 아쉽게도 전혀 한국식 불고기가 아니었다 ㅜㅜ
     
    18.jpg
     
    19.jpg
     
     
    내일은 뭘해야 하지??
     
    튜빙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오늘 카약킹 했던 코스와 똑같다는점 때문에 망설여 진다.
    뭐 여타 다른 즐길거리도 있는지 좀 찾아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내일 생각하자.
     
     
    20.jpg



    방비엔(왕위엔) 2편으로 이어집니다.
     

    HeyJey의 태국 여행기 모음 - http://goo.gl/xmuTgu
    출처 http://blog.naver.com/jeymasta/220440495622
    HeyJey의 꼬릿말입니다
    drGhzCU.j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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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4 23:42:32  125.176.***.54  부평초  11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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