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는 무려 1억 2천의 연봉을 직접해고로 날려먹어야 합니다.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게 장난이 아닌게... 일반 직원을 해고한다면 4명 전원 해고.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박부장을 잡아도 7천이니까 추가로 직원 두명 더 해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즉 조건부 사자라는 거죠. 악어를 잡으면 1번 굶어도 되고, 악어 못먹으면 1번도 굶으면 안되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 조건의 이상무가 해고딱지를 붙이지 않는걸 본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span></div> <div>생각하고 자시고도 없죠. 김선달 확정입니다. 1라운드 종료시엔 거의 김선달, 2라운드 종료시엔 100% 김선달이죠.</div> <div>(다만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심차장 연봉이 얼마였나에 따라 부장-차장 2번 해고로 좁혀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봐야 별 차이는 없지만요. 부장 차장만 딱 골라먹을 생각으로 안 먹으면서 버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플레이니까.)</div> <div><br /></div> <div>거기에 덧붙여서, ‘일반적으로‘ 사장듀오는 이상무에게 적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div> <div>상무가 초반에 부장을 먹는다면? 상무는 1억 2천을 채우면 더 먹을 필요가 없어지고, 이미 승리한 심차장도 먹을 필요가 없으니 사장은 패배합니다.</div> <div>상무와 부장이 같이 버틴다면? 둘이 같이 먹어대고 부장을 굶겨서 또는 상무에게 먹여서 죽이기 위해 차장도 열심히 먹어댈테니 5명 생존이라는 조건이 위험해집니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만약에 사장듀오가 상무를 속여서 자신들을 해고하려다 죽게 만든다면? 인원 손실없이 한순간에 1억2천을 벌게 되죠. 즉 사장듀오에게 상무란 그냥 죽어주는게 최선인 존재입니다. 다만 1라운드에 바로 죽으면 좀 위험하고, 1라운드에 평직원먹고 2라운드에 죽어주면 최선이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오늘 매치의 경우 사장듀오+심듀오가 연합이었고 상무를 행동대장으로 고용했기 때문에 사장듀오가 적대적이지 않았습니다만, 그 댓가는 결과가 말해주죠. 상무를 살린채 2억 3천을 메꾸기는 매우 힘들었고 결국 한번 삐끗한 것 만으로 사장듀오가 죽었으니까요.)</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즉 상무로 위장은 그냥 자기 무덤파기에 불과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위장중 최악에 가까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근데 상무가 최악은 아니예요. 최악은 박부장이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박부장은 7천을 날려야 합니다. 즉 일반직원 3명 or 직원1명+차장이죠. 이것만 놓고 보면 상무보다 나아보이지만...</span></div> <div>일단 자신을 해고할 수 있는 상무가 적이고(먹이경쟁+부장이 가장 맛좋은 먹이), 심듀오와도 대놓고 적입니다. 거기다가 박부장은 인사부기 때문에 엿보기를 실행할 수 있는데, 뭘 엿봤냐는 질문에 틀린 답을 제시하면 바로 의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죠. </div> <div>필요한 해고 횟수가 약간 적긴해도, 여전히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해고를 안하고 버티면 강하게 의심받는 것 또한 여전하고요.</div> <div><br /></div> <div>한마디로 박부장 위장은 속이기도 안좋고, 속여봐야 적만 늘어나는 멍청한 선택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럼 남는 포식자는 심차장인데...</div> <div>이건 그냥 한마디로 정리되죠. 심차장은 무조건 매턴 먹어야합니다. 박부장과 이상무의 먹이를 줄여서, 결국 이상무가 박부장을 먹거나 아예 박부장이 굶어죽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니까.</div> <div><br /></div> <div><br /></div> <div>즉 포식자로의 위장은 제대로 된 선택지가 아닙니다. 1라운드 버티기는 좋겠지만, 그 이후 라운드는 답이 안나오니까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럼 뭘로 위장하는게 좋은가... 라고 물으면 솔직히 말해서 답이 없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피식자는 위장할 이유가 없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나마 고려대상이 인턴으로 위장해서 몸값이 낮으니 먹을 가치도 없다는걸 어필+2인 엿보기 정보제공(물론 사기...)으로 살아남기인데, 이건 정말 말이 쉽지 진정한 처세술과 사기의 달인이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플레이라고 생각됩니다.</span></div> <div><br /></div> <div>그럼 남는게 뭐냐... 결국 사장듀오죠.</div> <div>적어도 해고안하다가 바로 들키는 것보단 사장듀오의 폭로로 들키는게 더 늦지 않겠냐... 라는 건 그냥 안이한 생각이고, 진짜 사장듀오와 접촉해서 연합을 시도해야합니다. 이 연합이 가능한 이유는 단 하나. ‘사장듀오는 상무가 부장을 죽이기전에 상무나 부장을 죽여야 승률이 높아지기 때문(단, 1라운드에는 가능한한 둘다 살아야함.)’입니다. 즉 셋이서 짜고 진짜 듀오중 하나를 김선달로 속여서 1억 2천 몸값과 7천 몸값이 스스로 자멸해주길 바라는 거죠.</div> <div><br /></div> <div>즉 뱀의 힘으로 포식자를 잡아야 승률이 높아지지만, 그걸 유도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를 지닌 사장듀오의 약점을 사기능력은 있으나 그걸 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김선달이 메꿔줌으로서 3인연합이 결성되는 거죠. 이게 김선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고, 그렇기에 김선달은 사장듀오중 하나로 위장해야만 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다만...</div> <div>플레이 내용을 보면 임요환이 이런걸 생각하고 사장으로 위장한 것 같진 않습니다. 전혀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으니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