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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466812
    작성자 : 하연.
    추천 : 2
    조회수 : 265
    IP : 120.142.***.14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12/18 21:43:57
    http://todayhumor.com/?sisa_466812 모바일
    왜 이성을 강조하는가
    항상 있는 일입니다. 갈등이 심해지다보면 뭔가 문제거리가 나오기 마련이고, 그에 대한 비판과 옹호가 엇갈리게 되죠.
    소위 ‘적’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아군’의 문제에 대한 논란 말이예요.

    이런 상황이 벌어질때마다 항상 나오는 말이 이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못 이기는거다.”
    “그런 태도는 도덕적 결벽증에 불과하다.”
    “옳고 그름에 대한 정산은 나중에 하고, 일단은 이기는 것부터 생각하자.”

    전 저런 말들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도덕적 결벽증이란 말을 비판용 개념으로 즐겨사용합니다만(주 대상은 완전한 비폭력이 가능하다는 환상에 빠져사는 사람들이죠), 그럼에도 이런 상황에서 저런 말이 나오는 건 동의할 수 없어요. 문제가 뭔지를 착각했다고 보거든요.

    어차피 도덕적 순결은 불가능하고, 필요하다면 그리고 그 필요가 타당하다면 비도덕적인 방법도 사용되어야 합니다. 안중근이 쏜 총탄, 슈타우펜베르크가 히틀러의 옆에서 터뜨린 폭탄, 민주화 운동 시기에 학생들이 던진 수많은 화염병들. 그 모두가 비도덕적인 수단이었지만 필요했고, 그 필요성이 타당한 것들이었죠. 그러니 현 시대에도 그러한 것이 필요하고 그 필요성이 타당하다면 충분히 이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러한 상황에서의 비도덕적 수단과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편을 갈라서 아군은 비도덕적이어도 된다는 태도는 다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예시를 들어보죠.
    민주화 운동 당시, 진보진영에는 두가지의 큰 축이 있었습니다.
    한 축은 꾸준한 공부(깨우침)을 통한 이성적인 행동을 강조했으며, 다른 한 축은 그런 것보단 일단 감성적인 부분에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한 축은 매번 타당성에 대한 논쟁을 격렬하게 하게 되었으며, 다른 한 축은 이미지 전략 또는 의리를 위해 일단 잘못도 감싸고 없던 것처럼 덮고 지나가자는 태도를 취하게 됐죠.

    이러니 당연히 전자의 축은 사람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다 결속력도 약해서 대중 동원력이 떨어졌으며, 후자의 축은 편안하고 직관적인데다 결속력도 강해서 강력한 대중 동원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87년의 승리에는 후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후자의 태도는 한 순간은 먹힐지라도 길게 갈 수는 없었습니다. 잘못을 잘못이라 인정하지 않고, 감싸고 도는데 급급한 태도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진보라는 단어 자체에 질려갔죠. 심지어 대중들은 전자와 후자가 다르다는 것 조차도 인식하지않고 그냥 다 그게 그거겠지라는 태도로 진보 자체를 배척하게 됩니다.
    비교적 최근의 사건들만 봐도 명료하게 보일겁니다. 2006년의 일심회 사건, 2008년의 민주노총 조합원 성폭행 미수 사건(일명 전교조 성추행 사건), 2013년의 통진당 폭력사태. 이런 굵직한 사고가 터질때마다 ‘투쟁의 승리를 위해’, ‘동지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이 옳기 때문에’ 사건을 덮으려 하거나 옹호하려한 이들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두건은 그들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까지 했죠.

    그럼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일심회 사건의 뒷처리가 실패하면서 민노당은 분당을 겪었으며 진보정치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성폭행 미수 사건때는 사건을 덮으려고 피해자를 협박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노동운동이고 나발이고 저새끼들부터 조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민주노총 지도부가 싸그리 갈려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이후로도 노조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오랜기간 땅바닥에 쳐박히게 됐죠. 그리고 통진당 폭력사태때는 알다시피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 이들 덕분에 분당은 기본이고 그냥 진보정치 자체가 죽었습니다. 종북소리나 듣고있죠.


    여기까지 얘기한 것은.
    어디까지나 덮으려고 하다가 피본 일들에 대한 얘기일 뿐입니다. 그냥 손익계산이죠. 근데 손익계산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어요.
    북한에 부정하게 협조한 증거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 해서 동지를 내칠수는 없다’며 감싸고 돌던 사람들.
    성폭력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에 대해 비판해왔으면서도, ‘대정부 투쟁의 승리를 위해서’ 없던 일로 하자고 피해자를 협박하던 괴물들.
    부정경선 문제가 결국 폭력사태로 치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는 우리에게 있으니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광신도들.

    이들이 대체 어디에서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들도 처음부터 저렇지는 않았습니다. 독재타도를 위해, 민주화를 위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좀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자잘한 내부의 문제는 덮고 가자는 태도가 쌓이고 쌓여온 끝에 결국 자신들이 비판하는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괴물이 되어도 자신들을 옳은 일을 할 사람들이니 이런 것은 작은 티끌에 불과하고, 그러니 별다른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거죠.


    그렇기 때문에.
    공동의 적을 지닌 사이라 하더라도, 잘못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겁니다. 공동의 적을 지닌 이들이 모두 순결하길 바라는 게 아닙니다. 작은 티끌조차도 못참는 병에 걸려서 발작하는 것도 아니예요. 단지 잘못을 덮는 태도가 쌓이고 쌓여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 이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뭘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비판을 쏟아내고서는 집에 가서는 똑같은 잘못을 하면서 없던 일로 만들려하는 괴물들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깊은 숙고 끝에 내린 비도덕적인 수단이라도 어쩔 수 없다는 결단이 아니라 정의는 우리에게 있으니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믿음으로 비도덕적 수단을 남용하는 광신도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유신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만큼, 그에 저항하다가 괴물이 된 이들의 역사 또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성적이어야 합니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알아야 합니다. 잘못임을 명확히 알고 깊이 심사숙고 한 끝에 던지는 화염병은 밝은 내일을 위한 신호탄이 되겠지만, 우리의 적은 괴물이고 우리는 옳으니 이 정도쯤은 아무 문제가 못된다는 생각으로 던지는 화염병은 또 다른 괴물의 탄생을 알리는 포성일 뿐이니까요.
    하연.의 꼬릿말입니다



    Aid From the Padre
    Photographer - Hector R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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