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적 조직(예컨대, 경찰, 군, 병원..)이 얼마나 투명하고 공익적으로 돌아가는지를 한번에 알아볼수 있는 방법은
그 조직의 수장이 내부고발자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알수 있다.
그러니까, 조직의 수장이 내부고발자를 대접하고 우대한다면, 그 조직은 분명히 투명하고 공익적인 조직인 반면,
조직의 수장이 내부고발자를 처벌하고 억압하려 한다면, 그 조직은 분명히 썩어빠진 사회 암같은 조직인 것이다.
어떤 공적 조직이 있다면, 그 조직에는 수장, 수장의 핵심측근, 조직원들 이 있을수 있다.
수장은 자신의 측근들에게 지시하여 조직원들로 하여금(또는 조직원을 착취하여)
1. 공공의 이익을 위해,
2. 또는 공공의 이익보다는 조직의 세력성장을 위해,
3. 또는 그것도 아니고 단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움직이게끔 하려 할수 있다.
만약 수장이 조직을 진실로 공공이익을 위해 움직이게끔 하려 한다면 내부고발자는 수장에게는 너무나도 반갑고 고맙고 든든한 협력자가 될 것이다.
조직이 커서 사람이 많으면 발생할수 있는 자신의 이로움을 위해 조직이나 사회에 해를 끼치는 썩어빠진 인간들을 내부고발자가 자신을 대신해서 잡아주기 때문이다.
이말은 반대로 내부고발자를 협력자로 인식하는 수장이라면, 그 조직은 떳떳하고 충분히 공익적이라는 것과 같다.
반면에, 수장이 자신의 조직을 사회의 공익이 아닌 조직의 세력성장이나 자신의 영달을 위해 움직이게끔 하려 한다면 수장에게는 내부고발자만큼 위협적인 악의 축도 없을 것이다.
그들이 고발하면 자신이나 조직의 더러운 행태가 드러나게 되고 더이상 그런 짓을 할수 없게 될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말은 반대로 내부고발자를 억압하고 제거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수장이라면, 그 조직은 사회 암적인 존재라는 것과 같다.
국가의 수장이 행정부 조직을 국가의 공익보다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꼳힌 각종 주무부처에 썩어빠진 낙하산들 만큼이나 내부고발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수장은 항상 내부고발 내용보다는 내부고발자 색출에 혈안이다.
그리고 항상, 내부고발 당사자들이 아니라 내부고발자가 먼저 시정되고 처벌받는다.
더 웃기는 것은 이것이 너무나 파렴치한 행동인것을 모르는지 이것을 대놓고 당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앞으로는 이런 내부고발자가 안생기도록 (조직의 단속이 아닌) 조직원 입을 좀더 열심히 단속 해서 조직의 문제점을 당신들에게 더 잘 은폐하려고 노력하겠다는 소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