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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재인의 지지자이며, 손석희의 팬입니다.
이 두 분을 제가 얼마나 좋아하냐면 밥 먹다가 보는 TV에서 드물게 두 분이 함께 나오기라도 하면, 숟가락을 든 채 멍한 표정을 짓고 눈탱이가
맛이 갑니다. 옆에 앉은 와이프가, “너희 아빠 얼굴 봐라!” 라고 하면, 두 아들 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중년의 나이로, 현재 살아있는 사람 중에 그것도 같은 남자에게 빠진다는 것이 저에게는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했습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도 많은 것을 제게 주었던 분들이니까요. 저는 문재인을 통해 세상이 바뀌리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고,
손석희를 통해 세상의 진실을 알게 되리라고 기대했습니다.
어찌 보면 그저 안철수에 대한 시각차이 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의
단순한 불쾌감이 이 감정의 전부 일지도 모르죠. 그 사람의 생각인데 뭐 어쩌겠어 하고 넘겨도 무방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운 좋게도 문재인과 안철수의 재래시장 방문을 먼발치에서나마 모두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문재인을 더욱 지지하게 되었고,
안철수에 대해 작게 남아있던 긍정을 모두 버리게 되었습니다. 가식과 진심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꼈으니까요.
오늘의 뉴스룸은 어제에 이어 국민당 조작 사건의 본질을 애써 외면하며 이용주라는 거친 선을 그어대기 바빴습니다. 청문회 소식도,
앵커 브리핑도, 손석희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워딩이 무엇 하나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적페의 일원이라고 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팬심은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저 멀리서 앞장서는 선구자라면, 손석희는 우리 곁의 망루 꼭대기에서 보이는 세상을 전해주던 고마운 이였는데, 역시 제가 바라봐야
할 것은 선구자의 발자취 일 뿐인가 봅니다. 다만 위안이 되는 것은 더 이상 들려오는 소리에만 귀 기울이며 이리저리 끌려 다니던 세상이 아니라,
스스로의 눈으로 냉정하게 바라보고 옳게 판단하는 깨시민들이 무척 많아졌다는 실감을 다시금 느꼈다는 것입니다.
손석희가 어떤 생각에 갇혀 있는지는 몰라도 세상의 진실과 미래의 정의 앞에 억울해 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출처 |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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