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문재인정부가 출범했다.</p> <p> </p> <p>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시민들에게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문재인을 노무현처럼 고립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p> <p>그렇기에 선거운동기간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과거현상에 대한 원인분석과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대한 담론이 이뤄졌다.</p> <p>그 중에 가장 큰 문제요소로 지목된 것이 진보언론과 진보정당이다.</p> <p> </p> <p>그들중에서 경향신문이 처음으로 그러한 담론에 반응을 보였다.</p> <p> </p> <p><u><b><span style="color:#0000ff;">'</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102044015"><span style="color:#0000ff;">진보 어용 언론’은 없다</span></a></b></u>라는 사설을 통해서다.</p> <p> </p> <p>어느정도 성의는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p> <p>하지만, 여전히 일부사실 누락이나 맥락단절등을 통한 자기변명과 합리화가 글의 줄기에 흐른다.</p> <p>그 바탕에는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오만과 아집이 보인다.</p> <p> </p> <p>특히 나를 경악시켰던 것은 이 문장이다.</p> <p> </p> <p><span style="color:#951015;">닫혔던 기자실은 이듬해 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열렸다.</span></p> <p> </p> <p>기자는 이 문장을 쓰면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p> <p>워낙 기가차는 문장이라 길게 반박하지도 않겠다.</p> <p>다만 이 문장대로라면 노무현이 기자실을 닫은 것은 진보언론들이 업드려 감사해야 할 일이다.</p> <p>기자실이 다시 열린 시기동안 80년대 언론통폐합 이후 최고 수준의 공영언론 탄압과 대량기자해고가 발생했으니까.</p> <p> </p> <p>오히려 기자실은 이명박이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채찍과 당근중에 당근의 의미를 가졌던 것이다.</p> <p>언론을 길들일 대상으로 보지않고, 정면으로 대응할 상대로 보아줘었던 것이 오히려 고마와야 할 일이다.</p> <p>특히 9년동안 길들여져 기자회견에서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언론으로서는...</p> <p> </p> <p><span style="color:#951015;">‘진보’와 ‘어용’과 ‘언론’의 조합은 속성상 이뤄질 수 없고 이뤄져도 안된다</span></p> <p> </p> <p>여전히 뻔뻔하고 추악한 고고함이다.</p> <p> </p> <p>한경오가 이번 대선기간동안 반문재인 어용언론의 역활을 얼마나 치열하게 해왔는지 이미 모두가 알고 있건만…</p> <p>국민의당의 경선후에는 가열차게 안철수 어용언론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모두들 잊지않고 있다.</p> <p> </p> <p>짐짓 고고한척 그럴듯한 말을 늘어놓는 이들치고 속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더 추악하다.</p> <p>진보언론, 진보정당들을 속을 들춰보면 구태스런 권위주의와 계파패권, 선민의식등의 향연이다.</p> <p>이미 그러한 그들의 민낯이 들통났건만 아직도 벌거벗은 임금님 행세중이다.</p> <p> </p> <p>그들이 진정으로 공정한 진보언론이 되고자 한다면 앞으로 이것 한가지만은 지키라고 말해주고 싶다.</p> <p> </p> <p><b><span style="color:#0000ff;">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정책이나 행보에 대해 비판을 하려거든 반드시 이명박근혜 정권과의 비교를 선행해라.</span></b></p> <p><b><span style="color:#0000ff;">그 시기에서 대비될 만한 사건과 비교해서 이것이 구시대 대비 발전인지 퇴행인지부터 분명히해라.</span></b></p> <p> </p> <p>진보언론은 진보의 무기는 도덕성이라는 프레임에 사로잡혀 결백증처럼 그 칼날을 휘둘렀다.</p> <p>그러면서도 자신들은 그 칼춤에서 제외되고, 그 이면에는 또한 자신들의 욕망을 투영시켰다.</p> <p> </p> <p>도덕성의 기준이 뭐냐?</p> <p>높게 잡으려면 한정없는 것이 도덕성이다.</p> <p>내 기준은 간단하다.</p> <p>보수보다 도덕적이면 되고 이전 정권보다 도덕적이면 된다.</p> <p> </p> <p>걱정마라. 문재인정부는 이명박근혜 정권보다는 충분히 넉넉하게 도덕적일테니까?</p> <p>도덕성을 기준으로 그대들 중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 한마디라도 붙일 수 있는 자들이 있기나 한가?</p> <p> </p> <p>마지막으로 충언 한마디 하자면 공정보다 정의를 추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p> <p>팽이가 중심을 잡고 서 있는 것은 세워서 서있는 것이 아니라 회전하기 때문에 서있는 것이다.</p> <p>손석희의 JTBC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보도하면서 칭송받았던 것은 공정했기 때문보다 정의를 추구했기 때문이다.</p> <p> </p> <p>언론으로서, 특히 진보언론으로서 한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면 치열하게 고민해라.</p> <p>사회의 가장 크고 근본적인 부조리가 무엇인지…</p> <p>사회 구조적 부조리의 가장 근원이 되는 권력이 무엇인지…</p> <p>그리고 공정이 아닌 정의를 위해 치열하게 그들을 견제해라.</p> <p> </p> <p>부조리 위에서 추구되는 공정성, 특히 기계적 중립은 부조리에 부역할 뿐이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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