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나 한사람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br><br>대한민국엔 온갖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보수주의자, 진보주의자, 정치혐오자, 어린이, 노인, 장애인, 아재, 애기엄마, 기독교인, 동성애자, 박사모, 오유인, 일베, 메갈,.....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br><br>전 진보주의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서 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0%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br><br>전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문재인의 정책은 제가 보기에는 한참 모자랍니다.....  문재인이 제가 꿈꾸는 그런 이상적인 진보정책을 펴나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은 나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니까요.  그가 나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나의 이익을 생각해주는 만큼, 다른 사람들의 이익과 의견도 고려하겠지요.  <br><br><br>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의 역할이 뭘까요.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중재해서 최선의 정책을 펴나가는 겁니다.  <br><br>사실 민주주의란 것, 아주 거지같은 제도입니다.  우리 가족이 외식 한 번 하는데도 의견통일 하기가 어려운데, 그 많은 사람들 의견을 어떻게 다 중재를 하고, 그렇게 해서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가면서, 소외받는 사람이 없고, 피해는 최소한 해야 합니다......  리더로서는 정말 ㅈ 같은 제도 아닌가요?<br><br><br>여러분 학교에서 그룹 프로젝트해보셨죠?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조원이 5천만명인 그룹 프로젝트 리더가 되시겠습니다.   <br><br><br>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내가 원하는 거 해주실거야, 이렇게 믿는 분들 계십니까?  네, 못해 줄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들어주겠죠.  그리고 나의 사정이 절박하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 분의 지나온 삶을 보면 알쟎아요? <br><br>그리고 대한민국엔 절박한 사정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 일부는 나와 밥그릇 싸움을 해야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문재인은 그 사람들 이야기도 들어줄 겁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중재를 하겠죠.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최선의 정책을 도출하도록.  <br><br>전 계속 진보적인 정책을 주장할 겁니다.  하지만 문재인이 받아주지 않아도 원망은 안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일테니까요. <br><br>제가 원하는 진보 정책은 문재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들(나랑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면서 조금씩 이루어질 것입니다.  문재인이 제 편에 있다고 확신하지만 (^^), 그 분은 민주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해야죠.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들의 의견과 이익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요.   <br><br>민주주의 국가 체제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귀 기울여주는 리더가 가장 이상적인 리더입니다. <br><br>전 계속 진보적인 주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을 계속 지지하겠습니다.  내 말도, 다른 사람 말도 일단 다 들어주는 사람은 문재인 밖에 없거든요.  <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