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솔찍히 오늘 JTBC 팩트체크 보고 멘탈 많이 흔들렸습니다. </div> <div><br></div> <div>결론적으로, JTBC 뉴스룸이 손사장님 말씀하시는 대로 공정한 언론이라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같은 잣대를 정상이 아닌 모든 곳에 대주실 바랄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오늘 팩트체크는 아프지만 언론인으로써 신념을 가지고 하신 일이라 생각하기에 원망하지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오히려 배워야 할 태도이겠죠. </div> <div><br></div> <div><br></div> <div>네.. 저 문재인 후보 지지자 맞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멘탈 많이 흔들린것도 사실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괴로워서 눈팅만 하다 속상해서 컴퓨터 끄고 일찍 잠이나 잘까 하다가, 문득 내 평소 생각이 어땠던가를 생각해내고 쓴웃음 지었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 도덕적인 잣대와 상관 없이 김어준을 꽤나 대단한 인물로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김어준을 높이 평가하는 건 흠결없는 도덕성, 무조건 이타적인 태도, 아낌없이 나누는 재산 같은 프레임에 갖혔던 도덕군자 또는 성인같은 깨끗한 인물이어야 현재 고착화 된 정치구도를 깨트릴 인물이다 라는 내 무의식 속 프레임을 깨버릴 수 있는 계기를 줬기 때문입니다. </div> <div><br></div> <div>아... 양아치처럼 껄렁하게 굴면서도 경종을 울릴 수 있구나. 양아치 같은 게 본질이 아니구나. 어떤 의식을 어떻게 가 닿도록 전달하는게 중요한거구나. </div> <div><br></div> <div>진보 또는 바른 중도를 추구하는 사람도 벤츠 S클래스 몰며 뽀대나게 살고 싶은게 당연한거고, 열 가지 비리 저지른 놈보다는 그래도 한두개 비리 저지른 놈이 당연히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는 지금의 생각에 가 닿도록 고식적인 도덕론을 허물게 해줬거든요. </div> <div><br></div> <div>설령 진짜 양아치면 또 어떻습니까. </div> <div><br></div> <div>사람은 어디에서라도 배운다는데. </div> <div><br></div> <div><br></div> <div>지난 몇년간, 파파미 내지는 완벽한 도덕성을 갖췄던 것 같은 사람을 마음속에 흔들리지 않을 후보로 점지했던 후유증을 참 심하게 앓네요. </div> <div><br></div> <div>내 평소 생각같은 거 다 어디다 처박은건지. </div> <div><br></div> <div>겨우 요만한 흠결에도 흔들리고 말았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살면서 내 몸에 겨가 뭍었더라도, 난 정당한 권리로 똥 뭍은 놈에게 욕하고 덤벼들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러기로 결정한지 오래였는데, 눈 앞의 충격에는 얄팍하기 그지 없었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뭐, 앞으로 대응도 보고 문캠에도 더 쓴 소리 날릴겁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내가 원했던 후보에게 원했던 길을 갈 수 있도록 최고의 압박을 가할겁니다. 지지를 철회하는 대신. </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후보가 원하는 위치에 가 닿으면, 그 순간 나는 또한 그 위치에 대한 비판적 감시자가 될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애초에 까칠하게 살기로 마음 먹었고, 나보다 나쁜 놈들은 까고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은 칭찬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겨우 게시판 몇 개에서 벌어지는 각종 작업과 밀당과 각 지지자들의 감정 싸움에 휘둘리고 말았어요. </div> <div><br></div> <div>참 몹쓸 정치에요.</div> <div><br></div> <div>그러니 앞으로 내 후보 더 매질하고 보호하면서 원하는 사회의 모습을 위해 굳게 버틸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한 표를 행사할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까지 문재인 저 양반보다 더 나은 사람을 내 기준에선 못봤거든요.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