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는 것은</div> <div>삼성이 최순실에게 지원한 돈이 뇌물인지, 강압에 의해 갈취당한 것인지 따져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겠지요?</div> <div> </div> <div>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봅시다.</div> <div> </div> <div>최순실이 삼성에게 승마지원을 먼저 요구했다고 칩시다.</div> <div>과연 삼성이 그제서야 이참에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합병동의를 요구했을 까요?</div> <div> </div> <div> </div> <div>삼성은 박근혜나 최순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조직입니다.</div> <div>경영권 승계를 위한 준비는 이미 에버랜드 사건 때부터 기획되어 진행되고 있었고,</div> <div>아마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도.. 적어도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시점 전후로 큰 틀에서 계획이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합병을 위한 주주들의 구성과 동향도 이미다 파악해 놓았을 거구요.</div> <div> </div> <div>국민연금이 Key를 쥐고 있다는 것... 삼척동자도 알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삼성은 그에 대해 Deal을 시도할 적정 시점을 노리고 있었는데...</div> <div>보아하니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가.. 꽤 허당인거지요.</div> <div>이거 잘하면 푼돈 몇 푼으로 거사를 이루어 낼 수 있겠다 싶었을 겁니다.</div> <div> </div> <div>다시말해 삼성합병은 국정농단의 하위 카테고리가 아니라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거악의 꼭짓점입니다.</div> <div>국정농단 세력과의 커넥션이 오히려 그 하위 카테고리이자 논리적 필연인 것이지요.</div> <div> </div> <div>오늘 김기춘이 구속되는지를 보면</div> <div>과연 대한민국 최고 권력이 재벌의 후예인지 유신의 후예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확실히 알게 되겠지요.</div> <div>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div> <div>재벌은 물적 토대를 제공하고, 유신의 후예는 법적/정치적 토대를 제공했는데..</div> <div>과연 누가 진정한 실권자일까... 우울하고 슬픈 궁금증입니다. 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