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trong>사과문 전문</strong></div> <div>존경하는 국민 여러분,<br>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br>아시다시피 선거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div> <div>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br>취임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br>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div> <div>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br>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div> <div><br>일단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임에도 당사자의 사과문이 너무나 짧다는데 놀람.<br>그나마 정작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내용은 한줄임.<br>그것조차도 축소해서 대단히 잘못한 것도 아니라는 식임.</div> <div> <br>사과문 내용을 순서대로 다시정리하면<br><strong>1. "일부"에서 보도되는 내용에 대한 입장을 말하겠다.</strong></div> <div>사태의 규모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 이 "일부"란 단어는 이 짧은 사과문에서도 3번이나 등장함<br><strong>2. 누구나 대선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데, 나도 대선 때 연설,홍보관련 선거운동해서 최순실의 의견을 들었다.<br></strong>취임전에 최순실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으니 문제제기 말라는 내용임<br>그러나 대선때 최순실의 역할을 누구나 할수 있는 일부의 도움 정도로 축소하고,최순실이 정식 선거운동원도 아니었다는 문제를 물타기하는 내용  <br><strong>3. 취임후에도 잠깐동안은 최순실에게 "일부" "자료"의 "표현"에 도움을 받은적이 있다.<br></strong>사실상 자신의 잘못을 언급한 유일한 문장임<br>국정연설물 같은 국정현안의 핵심사안이라던가, 인사권 같은 국가권력의 핵심사안, 대북정책 같은 핵심적인 국가기밀등 국가정책을 총 망라하는 핵심정보들을 마치 오늘 점심 메뉴를 뭘로 정할지 같은 수준의 그냥 "일부" "자료"로 묘사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끔 함<br>그조차도 표현의 "도움"정도로 표현하여 최순실과 자신과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평범한 형태로 포장함<br>실상 박근혜는 최순실의 "도움도" 받아서 국정운영을 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는 최순실의 "도움만" 받아서 국정운영을 한 것 조차도 아닌, 박근혜는 최순실의 "결제"를 받아서 국정운영을 한 것인데 말이다. <br><strong>4.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한 것인데, 국민들이 놀랐다니까 미안하다. <br></strong>자신과 최순실이 한 행동은 앞에서 말한 바 정도의 별것도 아닌, 잘하고자 한 순수한 마음에서의 것이라는 변명부임<br>자신이 잘못한 것은 그런 자신의 행동보다는, 자신의 순수한 행동일 지언정 어찌되었건 속좁고 마음여린 국민들의 마음을 놀라게 했다는 점 정도로 축소해석 하고자 하는 문구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