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한테 공격 당해...
여시한테 이용 당해...
국정원한테 조작질 당해...
하다하다 못해 이제는 키워준 정의당한테 뒷통수 맞았으니...
이정도면 오유를 사람으로 의인화 하면 막장 드라마 한편 찍어도 될정도에요. ㅎ
최근 몇년동안 생각해 보면... 사회적인 이슈의 중심엔 오유가 있더라고요. 제가 화석유저라고 불리기 이전에는 시게라는데가 참 인기가 없던 동네거든요. 그래서 사회적 이슈를 전하려면 욕먹어가면서 유게에 글쓰곤 했었지요.
그러다가 MB각하께서 통치하시더니 시게 인기가 하루가 멀다하고 높아지더니 공주께서 등극 하시니 지금이 오유 시게의 전성기가 아닌가 싶네요.
웃긴게... 오유가 정치판에 뛰어든것도 아니고... 또한 오유 유저들이 정치판에 오유를 끌어 올린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외부에서 들어와서 오유를 정치판으로 끄집어내서 이런 상황을 만든건데요... 왜요????? ㅡ_ㅡ;;;;; 대체... 오유가 뭘 어쨌다고?????
이번 정의당 사건만해도 그래요... 대체 오유를 왜??? 예시로 들어서 이 사단을 일으켰는지 도저히 저로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이런 사건들을 격다 보니 저도 모르게 멘탈만큼은 강해지네요. 아마 우리 바보님 멘탈은 거의 티타늄급이 아닐까 싶어요.
맞아도 이유를 알고 맞으면 그 이유가 어이가 없고 말두 안되는거라도 덜 억울하죠. 오유는 그냥 이유 없이 쳐 맞아요. ㅎㅎㅎ...ㅎ.....ㅎ........-_-....
뭐... 동네북이죠. 동네북... 둥둥둥.... 심심하면 때리는....
제가 오랜세월 별별 그지같은 일도 있어고 어이없는 일도 있었고 말도 안되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유를 꾸준히 하는 이유는... 그래도 여기는요. 최소한 "자정노력"이라는걸 하죠. 글이 한쪽으로 쏠리기도 하고요. 별 그지같은 리플이 달리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자정 노력이라는걸 하려고 노력이라는걸 스스로가 한다고요.
톡까놓고 문제 없는 커뮤니티 하나도 없고요. 네임드때문에 고생 안해본 커뮤니티 있으면 아무데나 말해보세요. 없어요... 원래 커뮤니티가 커지면 말 많아지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문제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당연한거잖아요.
그런데.. 오유는 내부진통때문보다 외부에서 밀고 들어오는 진통때문에 더 골치아픈때가 더 많았던거 같네요. 그나마 바보님이 꾸역 꾸역 잘두 혼자 이 큰 커뮤니티를 이끌어가 주는거 보면... 고맙기까지 하니...(국정원이랑 맞짱뜨신분이잖아요 ㅋㅋㅋㅋ)
이번 정의당/메갈 사태를 격으면서 느낀게 있기는 있습니다.
1) 오유는 이제는 싫든 좋든 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니게 되었다.
2) 오유는 인정하든 안하든 온라인상에서 이슈를 만들어내는 사이트가 되었다.
3) 오유는 운영자와 유저들의 의도와는 별개로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4) 우리가 정신 안차리면 또 이용당하고 또 조작질 당하고 또 뒷통수 당할수 있다.
당하기를 많이 당해서 그런지 몰라도요.
요 몇일 글들 보면...
오유인들 멘탈 ㅋㅋ 많이들 강해진거 같아요. ㅎㅎㅎ 사태 파악도 예전에 비해서 훨씬 빠르고...
마무리 하자면...
정의당은 물 건너 갔습니다. 스스로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우리가 뭘 어떻게 해 줄수 있는 범위는 아닙니다.
중요한건 우리가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두번 격는것도 아니지만... 인생살이 다 그런거잖아요. ㅎㅎㅎ 뭐 살다 보면 뒷통수도 맞을수 있는거죠 뭐...
그래도 우리들 공간이니 우리들이 잘 지켜 나가면 됩니다. 힘냅시다.
그리고... 언젠가는 베오베에... 시게보다 유게가 넘쳐 흐르는 날을 기대해 봅시다. 아직은... 희망이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