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의 총선과 대선 승리가 사실상 한국이 외부 변화, 즉 강인공지능으로 가는 20년 남짓한 다이내믹한 변화의 흐름에 탈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죠.
일단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재 확충이죠.
저도 일본행을 준비중인 경력단절 프로그래머 나부랭이지만 사실 일본 가는게 불가능에 가깝지는 않아요. 아니 오히려 국내 취업이랑 비교해서 제 실력에 비해 더 좋은 대우 받고 일본으로 갈 수 있죠.
일본이 한국 비해 돈이 많기는 하지만 1인당 GNP를 따지면 솔직히 한국이나 일본이나 거기서 거기 되어 버린 상황이고 만약 제가 대기업을 갈 수 있다면 한국이 더 나을 수도 있죠.
문제는 진짜 재능이랑 야망을 동시에 갖춘 사람들이죠. 걍 단적으로 말해 스티브 잡스가 한국서 창업하면 네이버나 삼성의 노예가 될 거란 거 다 아는 사실이죠.
바로 이게 현 상황에서 제일 큰 문제죠.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한국서는 얻어 낼 수가 없다는 거.
딱히 IT 분야에만 국한 된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에서 아이디어보다 인맥과 자본에 의한 창업만이 유일하게 성공을 보장 받는, 자연으로 치면 천적 없이 단일종만 드글 거려서 종국에는 생태계 자체를 잡아 먹고 마는 그런 상황이죠.
색누리당이 무슨 정책을 추진하든 애시당초 마인드 자체가 파시즘에 쩔어 있는 당이죠. 설사 색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는 천지개벽스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 속내는 결국 사람을 죽여 집단을 살리는 파시즘적인 망상 구현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물론 더불어 민주당이 친일 매국 파시즘을 벗어 던진 색누리당이 될 수 있겠죠. 김종인 문재인 두 사람을 믿어 보기에는 더불어 민주당의 그늘 밑에 숨어 있는 암덩어리들이 자꾸 눈에 밟히죠.
언제나 선거철마다 그랬죠. 그나마 더불어 민주당이 판판이 져 오면서도 헬조선 기준 진보스런 스탠스를 취한 덕에 민주당이 승리 하면 뭔가 새로운 세상이 오겠구나 라는 설익은 기대감을 가졌죠.
하지만 이번에는 더불어 민주당이 색누리의 위치로 가게 되리란 확신이 있죠. 그 다음은...
장담을 못 하죠.
선천성 진보쟁이들이 민주당에 주는 마지막 투표를 집어 먹고 새로운 막말하는 집권당을 맞이 할지 청렴한 보수 정당을 맞이 할지 모든게 도박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