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유에는 작년부터 가입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구요.
대구에 가족이 계신분들은 가족이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라서 골치다라는 글이 간간이 올라오는데
저희 가족은 지난 대선때도 제가 행여나 박ㄹ혜에게 표를 던진다면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했습니다. 대충 어떤 성향인지 아시겠나요? 자랑하기에는 위의 분들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저한테는 자랑스러운 부모님입니다.
아버지는 현 노동당 당원으로, 솔직히 산전수전 다 겪으며 저희들을 키우고 가정도 키워오신 분이라 현실적인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그래도 재벌 완전 해체를 언급하시는거 보면 이상주의자적인 면도 많이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저는 해체는 아니더라도 좀 기업들끼리는 피터지게 싸워야된다고만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대선 때 새누리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찍지 않고 새정치나 민주당 후보도 찍지 않는데 그나마 후보가 안 나오면 새정치 쪽으로 투표합니다. 처음엔 이유를 몰랐는데 위에서 설명한 아버지의 성향과 여기서 간간이 나오는 새정치는 진정한 보수다 라는 말을 토대로 생각해보니 그냥 새정치도 아버지 입장에서는 보수라서 안뽑는게 아닌가 추측했습니다.
여쭈어보니 정확히 맞다고 합니다. 진보를 지칭하는 건 맘에 안들고 새정치는 보수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그럼 아버지는 새정치를 어떻게 생각하시냐...그냥 차선이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냥 새누리당은 무조건 나가리고 새정치는 그나마 괜찮다...정도요?
그래서 2002년 대선때는 권영길 후보 찍고 안되면 노무현 되었으면 한다고 하셨고 이후에도 비슷했습니다.
그럼 저는 어떻냐고요? 솔직히 다른 사이트와 비교해야 객관적이겠지만 저는 문재인 대표나 박원순, 이재명 시장님 같은 분들은 그래도 지금 괜찮은 정책들을 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에 대한 제 호감도는 0입니다.
뭘 잘해야 호감이 생기지...
요샌 아버지와 대화하면 여기서 퍼온 새누리당 정치인 망언 언급하면서 낄낄대곤 하는게 흔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