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left;">[쿠키뉴스=김민석 기자]<br><br>'딸기찹쌀떡' 논란을 기억하십니까.<br><br>쿠키뉴스는 2013년 8월 1일 - '딸기찹쌀떡' 청년달인의 실체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a target="_blank" href="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7424509"><b>관련 기사 보기</b></a><br><br>앞서 같은 해 7월 28일 'MBC 시사매거진 2580(864화)'이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김모(32)씨의 입장에 대해 상대방인 안홍성씨의 항변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동업을 하던 사이였으나 서로를 믿지 못하게 돼 갈라서게 됐습니다.<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class="image" style="width:420px;"> <div class="img"><img width="420" height="1145" alt="" src="http://i2.media.daumcdn.net/svc/image/U03/news/201502/28/kukinews/20150228031307637.jpeg"></div> <div class="txt">↑ '갑의 횡포' 주장하며 시위한 김씨 모습(위) 피해 당사자 안홍성씨(아래)</div></div></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데 김씨는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해 "안씨가 동업을 하던 중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뒤 사업이 대박나자 독식하려 했다"며 "대기업을 운영하는 안씨 친구로부터 협박을 당해 투자금 4500만원도 돌려받지 못한 채 거리로 내쫓겼다"고 주장했습니다.<br><br>하지만 실상은 달랐죠.<br><br>취재 결과 조폭도 없었고 대기업도 없었습니다. 당시 안씨는 "김씨가 실제로 투자한 금액 3900만원을 돌려받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그 정도 돈으로는 이찌고야 명동점과 같은 가게를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한 김씨가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한 채 쫓겨났다'는 식으로 여론 몰이를 하는 중이다"고 주장했습니다.<br><br>두 사람의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안씨는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고, 김씨도 '협박과 사기를 당했다'며 안씨를 맞고소했죠. 법원은 안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br><br>지난해 4월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도상범)는 "비난문구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안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김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벌금을 냈습니다. 반면 안씨는 무혐의 처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br>당시 검찰은 "청년달인 김씨는 일본 장인에게 3개월 동안 기술전수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며 "일본에서 장사를 하는 다카다 쿠니오씨는 '김씨가 2~3번 찾아와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다. 자신은 장인도 아니고 기술을 전수해 준 적도 없다'고 했다"고 김씨를 약식기소한 이유를 밝혔습니다.<br><br>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 27일 안씨를 만났습니다.<br><br>법원이 낸 결론에 따른다면 안씨가 피해자, 김씨가 가해자입니다. 그런데 안씨의 이야기를 들으니 논란의 결말은 좀 씁쓸하더군요.<br><br>김씨는 이후에도 인터넷 여론에 힘입어 사업을 벌이며 '청년 달인' 행세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br><br>방송 이후 2년, 김씨는 현재 과일찹쌀떡 전문 브랜드인 'M'브랜드를 창업해 전국에 10여개의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모 백화점에 입점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과 제휴해 중국진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안씨의 기존의 명동점을 계속 운영 중입니다.<br><br>안씨는 "그 일 이후로 건강이 나빠질 정도로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다"며 "문제는 김씨가 벌금형까지 받은 상황에서 지금도 자신이 '달인'이라며 언론과 제휴사 등에 거짓말을 하고 다닌 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br><br>안씨에 따르면 김씨는 일본에서 배워온 정통성을 내세워 수천만 원을 받으며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br><br>법적 절차가 모두 끝났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씨가 사업범위를 넓히는데 과거 허위사실을 유포해 불거진 유명세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br><br>안씨는 백화점 관계자와의 대화 녹취를 들려주며 "백화점 측은 벌금형 판결까지 난 김씨의 과거 전력을 듣고도 '김씨 이야기와 다르다' '상품에 하자가 없으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둘러대기만 한다"고 말했습니다.<br><br>안씨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인상적입니다.<br><br>"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대기업이 '돈만 잘 벌면 된다'며 도덕성을 무시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div> <div><br><br><a target="_blank" href="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9186142&code=41121111" target="_blank">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9186142&code=41121111</a></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