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해체 다른 사안에 비해서 참 과감하고 빠른결단? 였는데 과연 왜 그랬을까?
이걸 저 혼자 한번 추측을 해봤습니다.
해경의 초동대처 미흡과 이런저런 말실수와 이런거 저런거 다 차치하고
박 근혜 대통령 진도 갔을때 해경배에 올라서 순시 할적에 목포해경서장이
전 근무들이 총 출동에서 구조에 만전을 다하겠다 뭐 이런식으로 목청것 외치던데
사실 이 나라 해경은 대형선박 인명구조임무 민간에 넘긴지 오래됐죠.
그래서 언딘이란 애들 부른건데 애들 역시 구조가 아닌 구난을 전문으로 하는 애들 결국 대형선박이나 대형해난 사고 시
이를 해결 할 해상인명구조전문업체가 이 나라에 없는 상황인데 해경은 넘긴거고
이 사실을 몰랐던 박 근혜 이하 안행부 해수부 교육부장관 등등 우두머리들은 지시하면 해경이 구조하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였던 겁니다.
뭐 이전에도 오합지졸들이 보고에만 열을 올리고 있었지만 해경이 해군이나 민간잠수사들 통제한건 답이 없어서 인 겁니다.
아마 해군 구조대와 민간잠수사가 와서 합동구조 하려면 지금까지 진행사항 얘기해줘야 하는데 언딘애들만 쳐다보고 한게 없거든여.
근데 언딘애들도 야 니들 우릴 구난하라고 불렀지 인명구조하라고 부른건 아니잖아 우린 그거아냐 하고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이런게 까발려지면 해경애들 입장에선 지옥강림이니 말도 맞춰야 하고 총대 맬 인간도 만들어야 했겠지요.
결국 언딘이란 업체와 따져보지도 않고 급급히 계약한건 구조보고서용인겁니다.
그런 와중에 언딘이 구조계약서는 못한다 하니깐 어쩔 수 없이 구난계약서 해놓고 구조임무를 맞겼다고 뻥친거고..
그런 와중에 해경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기시작함.(뭐 이만하면 많이 구한거 아니냐! 등등)
아니 우린 장비도 없고 일반경비정 해경들은 이런류의 구조훈련을 해본적도 없는데다가 관련 지식도 전무했을테니까
관련지식이 없다는게 증명된건 어선들보다 먼저 도망가는 경비정장 세월호가 가라앉으면 소용돌이로 배가 빨려들어갈 수 있어서
라고 얘기를 한 대목입니다.
어선들은 경비정 도망갈때도 여전히 구조에 힘쓰시고, 어민들 대부분이 그런 훈련 안받았어도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평생 배를 타서
어느정도까지 세월호가 가라앉지 않는다는걸 아셨을겁니다.
제가 미루어 짐작하건데 처음에 왔던 그 경비정 정장님은 항해나 기관쪽 출신이 아닌 것 같고 해경은 육지와 해상을 돌아가며 근무하는 양반들이 많다고 하니 육지 근무 하다가 경비정장된지 얼마 안됀 양반일수도 있음.
이 대목에서 내가 해경에 묻고 싶은건 해난사고 비디오 교재 같은게 있는지 여부임.
세월호가 재앙으로 간건 초등대처 점수가 제로에 가꺼워서 인데 난 해경들 인터뷰하는걸 보며 저 양반들 어찌 초등대처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메뉴얼은 무지 많다고 듣긴 들었는데 그 무지 많은 메뉴얼 중 과연 비디오 교재 같은게 있었을까?
있었더라도 과연 해경은 해경서별로 돌아가며 교육을 한다던지 하는걸 했을까?
내 추측이지만 한번도 안했다에 올인하겠음.
아무튼 이런 사실을을 보고받은 청화대는 심각한 고민에 빠짐.
초등대처 미흡이니 선내 학생들과 승객들이 에어포캣으로 사흘간은 생존할 수 있다느니 배가 몇백척이 출동하고 조명탄을 몇천발 쏜다느니
이게 다 뻘짓이란걸 청화대는 보고 받은거임.
미군함정 돌려 보낼수밖에 없지.
개들이 오면 다 걸릴테니깐..
이때서부터 김 기춘식 해결법이 등장.
사건단순화작업.
1. 이게 다 유 벙언 때문이다.
2, 해경해체
유 벙언이 용도야 뭐 다 아실테고
여기서 해경해체카드는 이런 용도로도 쓰임.
해경고위직에 면죄부를 줄수있음 왜냐하면 조직을 찢어서 다른데 보내니 서로 책임을 전가시키다 윗선으로 안 올라고 끝낼 수 있으니까
양심선언 하려는 일선의 해경이 있었겠지만 해경해체하면 당연히 일선에선 인원감축에 대한 단어가 떠오를테고 조직의 특성상 침묵모드로
흘러갈 수 밖에 없음
이러면 자연스럽게 안행부와 해수부는 장관교체 정도로 사태수습이 가능해짐.
그러고나면 청화대는 아무도 잘못이 없는 결론인거고 그때쯤엔 그냥 슬펐던..그래서 대통령님께서 우시기까지 했던 사건 정도로....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기춘 실장님은 위기를 기회로 국가와 관피아의 세상을 더욱 다질수 있는 길을 만드심.
역시 단순화작업.
국가개조!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반대파 니들도 변호인보며 맞다고 했으렸다!
그러니 이게 다 국민들 때문이다.
국민들을 개조하면 국가가 발전한다!
화합과 소통은 약해빠진 자들의 변명이다.
대통이하 일사천리 나의 뜻을 펼칠수 있는 자들로 총리 국정원장 청화대 인선을 끝마치자!
어차피 반대하는 인간들은 뭘해도 반대한다!
이미 기호지세이니 걍 막 달리자!
아마도 올 가을쯤 새아침이 열렸네 새벽종이 울렸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나라를 만드세~
이러고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