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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480127
    작성자 : iDEAED
    추천 : 0
    조회수 : 1361
    IP : 1.212.***.6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1/08 22:20:29
    http://todayhumor.com/?sisa_480127 모바일
    청춘을 위한 나라는 없다 - 한윤형
    <font color="#1c4800"><div style="text-align: left" align="center"><img id="image_0.4423797332311564" style="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alt="IE001576543_STD_59_2013050813540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9187214ogWJ4VC9lajOQ1IjJjd9D.jpg" width="540" height="254" /></div></font>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내가 남들보다 조금 다른 것들을 읽고, 조금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조금 다른 것들을 쓴다는 이유로 가지게 되는 자의식은 처연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가 사회</font><font color="#1c4800">로부터 받은 소외감을 같은 질량의 우월 의식으로 바꾸어놓기 때문이다. 그런 우월 의식을 지니게 될수록 소외감은 더 커지고 그렇게 생긴 소외감은 다시 우월 의</font><font color="#1c4800">식으로 변한다. -중략- '나는 다르다'는 자의식을 가진 이들은 자신이 사회적인 요구로부터 자유롭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중략-  </font><font color="#1c4800">'나는 다르다'는 자의식을 극복하는 것은 사춘기의 과제였다. 전통적으로 청소년 필독 도서였던 위대한 문학작품들은 대게 그 문제와 치열하게 대면하고 있었다.</font></div> <div> </div> <div><font color="#1c4800">스무 살이 넘으면 그런 소설에 담긴 고민들 자체가 유치해 보이는 것이 정신이 성숙해지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세상은 우리에게 그 과제를 해결할 여유를</font><font color="#1c4800">주지 않는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그 결과 겉만 성장한 그들은 자의식 과잉의 덩어리들을 주렁주렁 매단 채 대학원생이 되어, 직장인이 되어, 자칭 '좌파'가 되어 자신이 지체된 생각들을 인터넷에 </font><font color="#1c4800">뱉어 놓는다. 물론 그런 자의식이 없이는 견뎌낼 수 없는 우리 시대의 고통을 생각하면, 그런 행위에도 연민은 느껴진다. 하지만 배배 꼬인 그들의 모습을 보자면</font><font color="#1c4800">그들을 불쌍히만 여길 수는 없다. 심지어 그들은 서로서로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놀랄 정도로 닮았다. 우리 세대의 보편성을 이런 측면에서 확인하게 되는 것</font><font color="#1c4800">은 정말이지 씁쓸한 일이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rgb(255,255,255)" color="#1c4800">-p20~21</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 </div> <div><font color="#1c4800">  "여째서 운동권은 오덕 히키코모리가 되었는가?"라는 물음과도 관련이 있다. 운동권이 주류였던 시절엔 '조직'에 참여하지 않고도서관에 머리 싸매고 공부만 하</font><font color="#1c4800">는 사람들이 사회 부적응자라고 놀림을 당했겠지만, 오늘날의 현실은 정반대다. 내 주변의 20대 좌파들은 정말로 사교성이 없다. 사교성이 없어서 좌파가 된 건지 </font><font color="#1c4800">좌파질을 하다 보니까 사교성이 사라진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strong><font color="#1c4800"> 나중에 깨달은 것은, 그러한 조류는 운동권 바깥에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는 거다. 그들에게서 발견했던 것은 일종</font></strong><strong><font color="#1c4800">의 우울증이</font><font color="#1c4800">다.</font></strong><strong><font color="#1c4800"> 동년배에게서 공통의 화제를 찾거나 지적 자극을 받는 일을 포기한 그들은 각자의 환경에서 원자화된 개인으로 전락한 채 그로부터 </font></strong><strong><font color="#1c4800">파생되는 우울함을 자기 탓</font><font color="#1c4800">으</font></strong><font color="#1c4800"><strong>로 돌리고 있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p40</font></div> <div><font color="#1c4800"> </font></div> <div><font color="#1c4800"> </font></div> <div><font color="#1c4800"> </font></div> <div><font color="#1c4800"> 재무설계 회사의 팀장으로 일하는 형과 얘기를 하다가 그가 팀원의 '멘탈'을 끌어올리는 법에 대해 듣게 되었다. 열정적으로 고객을 찾으려 하지 않고 일 없이 앉</font><font color="#1c4800">아 </font><font color="#1c4800">있는 팀원을 불현듯 불러 '나하고 어디 같이 좀 가자'고 말한다. 그를 태우고 가는 곳은 대학병원 응급실이다. 물론 그곳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곳</font><font color="#1c4800">이</font><font color="#1c4800">다. 피투성이 환자들이 실려 오는 것이 보인다. 그때 그가 팀원에게 말한다. “분명히 1시간 내로 머리를 산발한 아줌마가 하나 달려올 거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확률적으로 그런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나게 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온다면 더 좋다. 그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다시 툭 한마디 던진다. “너, 저 아이의 </font><font color="#1c4800">미래가 어떨 것 같아?” 팀원은 아무 말도 못하고 진지해진다. 그는 같이 진지해지기보다는 잠시“저 아저씨는 대기업 부장 정도 되어 보이고, 혼자 벌겠네. 어쩌면 3</font><font color="#1c4800">년 전에 2억 정도 대출을 끼고 집을 샀을 수도 있지. 이제 와이프와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와 같은 수다를 떤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머뭇머뭇 말을 못 여는 팀</font><font color="#1c4800">원을 향해 이어지는 마지막 멘트. “네가 하는 일이 저 아이의 미래를 지켜 주는 일이야.”</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보험업에 과도한의미 부여에 대해 닭살이 돋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면 누구나 자신의 일에 대해 마음 한구석에서는 저런 식의 </font><font color="#1c4800">포장을 한다. 그런 포장 없이, "나처럼 잘난 녀석이 이런 곳에서 구르는 것은 정말 인류에게 낭비야!"라고 투덜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의 내면이 의미 부</font><font color="#1c4800">여를 하는 이들의 것보다 덜 황폐할 것 같지는 않다. -중략-</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strong>글 잘쓰는 사람들의 상당수도 남에게 의미 부여를 하는 일에 종사한다. 내가 속한 분야, 정파, 혹은 가치를 위해 갖가지 행위들에 의미 부여를 한</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p71~73</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대부>를 본 그녀는 "대구 남자와 부산 남자가 어떻게 다른데?"라고 물었다. 그 여성은 부산 여자였다. -중략-</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내 대답을 정리하면, "부산 남자의 이상적 자아는 '짱 세고 아주 멋진 나님'이지만, 대구 남자의 이상적 자아는 '패밀리의 주인인 나'"였다. 대구 남자와 부산 남</font><font color="#1c4800">자를 일반화하려는 시도는 아니다. 그저 대중문화에서 안전하게 그려낼 수 있는 '부산 남자의 마초성'에 대한 서술과, 대중문화에서 그려낼 수조차 없는 '정말로 한</font><font color="#1c4800">국 사회를 지배하는 마초성'의 차이를 지적한 것이라고 여기면 된다. -중략-</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나는 대구 남자와 부산 남자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보다 구체적이고 즉흥적으로 이렇게 답했다. "부산 남자는 마누라와 지가 키우는 강아지는 안때리는데, 대구 </font><font color="#1c4800">남자는 때려." 이것은 그저 어떤 편견의 발로이며 농담에 가깝지만, 앞서 설명한 정의를 충족시킨다. 부산 남자는 '짱 세고 아주 멋진 나님'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font><font color="#1c4800">에 약자에게 관대해야 한다. 하지만 대구 남자에겐 패밀리의 주인인 자신에게 구성원이 대드는 상황이야말로 가자 치욕적인 일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폭력을 동원</font><font color="#1c4800">해서라도 </font><font color="#1c4800">엄벌해야 하는 것이다.-중략-</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가령 "대통령을 '가업'으로 여긴다"고 비판한 전여옥의 말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패밀리 비즈니스'와 국가 기구를 동일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한국 사회의 절반은</font><font color="#1c4800">이 사실에 불편해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많은 절반은 오히려 그 사실에 안도한다. 다른 패밀리들은 박근혜와 같은 '행복한 일치'를 경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각</font><font color="#1c4800">자의 패밀리를 위해 살아간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p84-86</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strong> 부모님 세대는 사회 내에서 자신의 계층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삶 자체가 상승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것은 진실이었다. 사회는 올라가는 중</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이었다. 아이를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낳아야 한단 사실에 의문을 품은 바도 없지만, 아이를 낳게 된다면 그 아이의 삶이 나보다 더 나을 거란 것도 그들에겐 명약관화한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진실이었다. 실제로 어르신들을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만나보면 그렇게 부유하지 않은 분들도 '얼마나 세상이 좋아졌냐'라고 말씀하시곤 한다.</strong></font></div> <div> </div> <div><font color="#1c4800"><strong> 하지만 이 세대가 세계에 대해 가지는 '느낌'은 그와는 정반대다.  그들은 청소년기와 청년기 초반에 그들이 누렸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실을 '안다'. 그</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리고 그들 부모님 세대가 그들보다 훨씬 고생했다는 것도 '알고'있지만, 엄청난 요행이 생기지 않는 한 자신이 평생 기대소득이 부모</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에게 미칠 수 없음을 '안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strong> </strong></div> <div><font color="#1c4800"><strong> 이것은 부모 세대로서는 매우 놀라운 일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자녀 세대가 그러한 내심을 고백한다면 그들은 대번에 자녀들이 '야망이 없</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다'고 질타할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것이다. -중략-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학부모 14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그들이 자녀가 취업했을 때 기대하는 소득의 평균</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은 연 5천만 원이었다.</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 이러한 상승과 하강의 '느낌'이 삶의 질이나 행복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중략- 그렇다면 부모님 세대</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가 자신들이 세상을 만들어낸다 여겼</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던 그 '박정희 시대'를 향수하는 것만큼이나, 이 세대 사람들이 아이를 낳기 싫어하는 것도 이해받을 만한 감정</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이 아닐까? </strong></font></div> <div><font color="#1c4800"><strong></strong></font> </div> <div><font color="#1c4800"><strong>친구 하나는 그랬다. "내가 불행한 것도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문제지만, 아이를 이런 세상에 낳기는 싫다"고. 옳든 그르든 지금 세대가 세상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이렇</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strong> </strong></div> <div><font color="#1c4800">-p133-134</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strong>'88만 원 세대가 쌍용자동차 투쟁과 만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쌍용의 노동자들이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애저녁에 포기한 것을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요구하고 있었</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기 때문이다. 고용 안전을 보장받는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라는 것은 젊은이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strong>-중략- </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남한 보수주의자들에게 '좌파'로 매도당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동자'의 시선을 보여주기는커녕 쌍용차에 투자하겠다는 상하이차 자본의 말을 곧이곧대</font><font color="#1c4800">로 믿을 만큼 자본가의 '선량한 마음'을 신뢰했다. 그 '신뢰'의 결과가 이 '파국'이다. 그 선량한 사람들의 순진한 행동 속에서, 일자리를 뺏긴 사람들은 '악'에 받칠 </font><font color="#1c4800">수</font><font color="#1c4800">밖에 없었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뺏긴 것은,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이 처음부터 가지고자 욕망하지도 못하는 것들이다. 그런 것을 욕망하는 것은 그릇된 일이라고 배운 젊은</font><font color="#1c4800">이들은 작은 월급을 감수하고 안정성을 찾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목을 맨다. -중략- 쌍용차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계속해서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투쟁에 나선</font><font color="#1c4800">다면, 노동운동과 젊은이들은 서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채 패배할 것이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즉 세대론에서 설득력을 느끼는 이들의 불안감이 폭로하는 사회문제는 어떤 진보적인 가치 지향에서 잡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 불안감이 던지는 질문은 "한</font><font color="#1c4800">국 자본주의가 스스로의 체제를 재생산할 수 있느나?"라는 것이다. 한국의 중산층은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통해 자산을 축적했고, 약해진 기업의 경쟁력</font><font color="#1c4800">을 시규 노동 시장에 진이한 이들의 임금을 낮추면서 보충해왔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strong>적나라하게 요약한다면 '집값'은 높이고 '사람값'은 낮추는 체제를 운용해온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 체제를 지지해왔던 중산층 자신들의 자녀</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조차 월급으론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독립을 꿈꾸지 못하게 된 '멋진 신세계'다. 신나게 날다가 되돌아와 던진 사람의뒤통수를 치는 부메랑이다. 이 '멋진 신세계'에선 "요</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즘 집값이 너무 비싸니 내가 몇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억 보태줘야지 뭐"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모를 가진 이들만 구원받을 수 있다. 내가 이렇게 긴 고민을 하는 이유는</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 내게 그런 부모가 없기 때문이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p166-168</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strong>'파편화된 취향'은 인터넷 소통과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만들어진 것이긴 하지만, 정치의 문제이기도 하다. 1970년대 대학생들은 리영희를 중심에</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 두고 토론할 수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있었고, 1980년대 대학생들이 마르크스를 가지고 토론할 수 있었으며, 1990년대엔 포스트모던 철학자들이 유행의 대상이 되었다</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면, 오늘날의 청년 세대에게 서로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얘기를 할 수 있는 출발점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오늘날의 점은이들도 리영희를 읽을 수 있고, 마르크</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스를 읽을 수도 있으며, 문화 연구를 참조할 수도 </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있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그렇게 한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들이 더 이상 또래들에게 이해받지</strong></font><font color="#1c4800"><strong>못한다는 것이다.</strong></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p192</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평균적인 대학생들에게 비정규직 문제는 졸업 후 자신이 맞닥트려야 할 잔혹한 현실의 반영이다. 물론 그들은 그것에서 도망치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공부해왔고 </font><font color="#1c4800">원하는 대학에 들어와건 그렇지 못했건 다시금 취업 전쟁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대학생 중 그 망령을 대면하지 않을 이들의 비율은 몇 퍼센트나 될까. 지금 </font><font color="#1c4800">전체 노동자의 40퍼센트가 비정규직이라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의 비정규직 비율은 훨씬 높을 것이다. 많은 대학생의 미래는, 확률적으로 볼 때 비정</font><font color="#1c4800">규직</font><font color="#1c4800">이다.</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font color="#1c4800"> 물론 모든 대학생들의 입장이 동일하지는 않다. 학벌 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이들은 자신들이 비정규직 문제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 </font><font color="#1c4800">신들이 택할 수 있는 일자리의 질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사실에 우울해 한다. 그 바깥쪽 동심원을 형성하는 명문대생들은 이들의 '높은 코대'를 조소하거나 그것에 </font><font color="#1c4800">안도하면서 '대기업 정규직'의 대열에 비교적 손쉽게 합류한다. 그 바깥쪽 그리고 그 바깥쪽 동심원의 구성원들은 혹시나 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font></div> <div> </div> <div><font color="#1c4800"> 이것은 5 vs 95의 문제다. 5에 합류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들을 15로 잡더라도 85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대처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15의 경우에는</font><font color="#1c4800">자신이 5에 합류하지 못하는 3/2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속에서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 -중략-</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 </div> <div><strong><font color="#1c4800"> 만일 많은 대학생들이 지금</font><font color="#1c4800">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연대를 시작하면, 몇 년 후에 그들은 강력한 당사자 운동을 조직하게 된다. 그렇지 못한다면, 몇</font></strong><strong><font color="#1c4800">년 후 그들은 각</font></strong><font color="#1c4800"><strong>자의 사업장에서 외롭게 싸워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든 해야 하지 않겠는가.</strong></font></div> <div><font color="#1c4800"></font><strong> </strong></div> <div><font color="#1c4800">-p235-236</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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