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인천에 사는 주부 유모 씨(37)는 최근 학원비 이체를 위해 은행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다.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금융소비자의 보안을 강화한다.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팝업창으로 떴다. 유 씨는 계좌번호와 비밀번호에 이어 보안카드 번호까지 꼼꼼하게 입력했다.<br /><br />하지만 이 정보는 고스란히 사기범에게 전송됐다. 사기범은 나흘 뒤 공인인증서를 다시 발급받아 유씨의 계좌에서 1763만 원을 빼갔다. 이는 은행 사이트를 정확하게 입력했어도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어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는 '파밍(Pharming)'의 전형적인 수법이다.<br /><br /></div> <table border="0"> <tbody> <tr> <td><br /><br /><br /><br /> <div class="image" style="width: 500px"> <div class="img"><img width="500" height="2011" alt="" src="http://i2.media.daumcdn.net/photo-media/201302/20/donga/20130220102510996.jpg" /></div></div></td></tr> <tr> <td style="width: 500px; font-size: 12px"></td></tr></tbody></table>갈수록 교묘해지는 전자금융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다. 사기범들은 금융회사의 가짜 사이트로 이용자를 유도하거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가짜 사이트의 주소를 연결시켜 <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A%B0%9C%EC%9D%B8%20%EC%A0%95%EB%B3%B4&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0031908091" target="new">개인 정보</a>를 빼냈다. 금융결제원은 고객 1700만 명에게 '전자금융 사기 피해 주의보'를 내렸다.<br /><br /><strong>○ 눈뜨고 코 베이는 피해자들</strong><br /><br /> <table border="0"> <tbody> <tr> <td><br /><br /><br /><br /> <div class="image" style="width: 250px"> <div class="img"><img width="250" height="967" alt="" src="http://i2.media.daumcdn.net/photo-media/201302/20/donga/20130220102511038.jpg" /></div></div></td></tr> <tr> <td style="width: 250px; font-size: 12px"></td></tr></tbody></table> <div>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밍처럼 금융회사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피싱 사이트) 피해 건수는 2011년 74건에서 2012년 4242건으로 급증했다. 반면 주로 전화로 개인 정보를 빼내는 <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B%B3%B4%EC%9D%B4%EC%8A%A4%20%ED%94%BC%EC%8B%B1&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0031908091" target="new">보이스 피싱</a>은 같은 기간 8244건에서 5709건으로 줄었다.<br /><br /><strong>어눌한 </strong><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A1%B0%EC%84%A0%EC%A1%B1&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0031908091" target="new"><strong>조선족</strong></a><strong> 말투로 은행을 사칭하던 보이스 피싱이 '신종 피싱'으로 진화한 셈이다</strong>.<br /><br /><strong>최근에는 악성코드로 수집된 공인인증서 목록이 뭉치로 발견되면서 금융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효 기간이 지나지 않아 당장 금융사기에 이용할 수 있는 인증서만 461개나 됐다. 이는 인증서를 통째로 빼냈다는 점에서 보안카드 번호만 가로채는 기존 수법과 달랐다.<br /><br /></strong><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9D%B8%ED%84%B0%EB%84%B7%20%EB%B1%85%ED%82%B9&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0031908091" target="new"><strong>인터넷 뱅킹</strong></a><strong>과 스마트폰 확산으로 새로운 전자금융사기도 속출하고 있다.<br /><br />대학생 서모 씨(21)는 최근 휴대전화 이용요금 고지서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게임 아이템을 구입했다는 명목으로 4회에 걸쳐 20만 원이 결제됐기 때문이다.<br /></strong></div> <div> </div> <div><br />'<strong>○○ 할인 쿠폰 제공'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휴대전화에 표시된 인터넷 주소에 접속한 게 화근이었다. 당시 인터넷 사이트로 넘어가는 순간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됐고, 결제에 필요한 승인번호가 사기범에게 전송됐다. 이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와 피싱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 수법이다.<br /></strong></div> <div> </div> <div> </div> <div><br /><strong>○ 금융회사도 소비자도 '속수무책'</strong><br /><br />신종 전자금융사기가 퍼지면서 금융결제원은 17일 인터넷 금융고객 1700만 명에게 '신종 피싱'의 위험을 경고하는 긴급 e메일을 보냈다.<br /><br />금융회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이 미리 특정 이미지를 지정하고 은행사이트에 접속할 때 해당 이미지를 확인하게 했다. NH농협은행은 고객 스스로 은행 주소를 설정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짜내고 있다.<br /><br />올 들어 신종 피싱 민원이 1000여 건 쏟아진 카드사들도 고객들에게 신종 전자금융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A%B8%88%EA%B0%90%EC%9B%90&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220031908091" target="new">금감원</a> 관계자는 "요즘 전자금융사기는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바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br /><br />김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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