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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대선 당시 대선홍보차량에서 박근혜 비난으로 소리치고 왔었다는 글로 베오베 갔고,
조만간 팻말 같은 거 하나 만들어서 출퇴근길이라도 1인시위 및 홍보 하려고 계획한 사람인데요.
오늘 점심 때 일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가서 같이 식사하다가 나온 대화예요.
나: 박근혜 부정선거 관련으로 출퇴근길에 팻말 들고 이동하면서 1인시위 하려고요.
할아버지: 그거 하면 누가 돈이라도 주냐?
나: 네?
할아버지: 그거 하면 새누리당에서 잡아간다.
나: 설마요. 1인시위는 법적으로 못 잡아가기도 하고요.
할아버지: 야, 새누리당 비서들이 그런 거 하는 애들 다 뒷조사해서 출세길 막고 그러는 거야. 너 농협 직원으로 들어갔는데 잘릴 거냐?
나: ?? 아니 그렇다고 치고요, 그럼 새누리당을 대체 왜 뽑아요? 그걸 알면서?
할아버지: ………….
할아버지: 박근혜가 대통령 되서 노인연금이 더 나오게 됐어.
나: ? 박근혜 공약 줄줄이 취소하지 않았어요?
할아버지: 아니야~.
나: ??? (뭐지?)
할아버지: 야 그런 거 하지 마라, 너보다 더 좋은 대학 나오고 머리좋은 사람들도 가만히 있는데 네가 뭐하러 해?
나: ????
할아버지: 야~ 너 그거 들고 다니다가 옆동네 사람이나 누가 보고 소문내면 쟤는 뭐하러 저런 거 하냐고 내가 욕먹는다. 절대 하지 마라.
나: ㅡ.ㅡ
그러고 보니까 제주도 박근혜 지지율이 50%쯤이었던가요?
게다가 할아버지네가 사는 곳은 시골이라서 반경 몇 킬로미터 주민들이 서로 죄다 친척처럼 잘 알고 지내지요.
아 그러니까 이게 뭔 상황인가 했더니
<박근혜 지지 노인들>이 동네 주민의 절반인데 그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게 되는 상황?
뭐 그런 거네요?
ㅡ.ㅡ
아놔 진짜
박근혜보다 박근혜 지지자가 더 무섭다
내가 동네 할아버지들 무서워서 정부 비판의 자유도 잃어야 하나?
시위 팻말 들고 출퇴근하다가 동네에 소문나면 빨갱이라는 소리 들을까봐 무서워서 할 수가 있나 이게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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