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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얘기에 들어가기전에, 기본적인 전제가 필요합니다.
1. 100% 투표율은 불가능하다.
2. 예산과 선거관리인원은 무한하지않다.
3. 그러므로 투표인원을 예측해서, 오차범위를 어느정도 넘기는 선에서 투표소를 준비한다.
(물론 100% 투표율도 여유있게 받을 수 있을만큼 투표소를 준비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투표인원을 예측하고 투표소를 준비할까요? 당연히 경험과 사전조사입니다.
경험. 지난 대선/총선/지방선거를 비롯한 다양한 선거에서 쌓인 선관위의 테이터.
사전조사. 일주일 전에 선관위가 실시한 투표율 여론조사 같은 데이터.
이 결과로 나온게 70% 내외라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다시 각 지역별로 상세히 분석해서 투표소를 배치하는거죠.
물론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야하니, 선관위 측에서는 73~75% 정도까지는 충분히 버티도록 안배를 했을겁니다.
(뒤집어 말해서 만일 그정도도 대비 안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선관위는 예측미스 정도가 아니라 근무태만을 한 것이니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 할겁니다.)
근데 실제로 투표해보니 달랐던 거죠.
70%도 우습고, 75%는 이미 돌파했지 싶고, 70후반을 바라보는 투표율이 나온겁니다.
참고로 선관위 여론조사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77.9% 였습니다. 그리고 매번 실제 투표율은 이걸 넘기긴 커녕, 근접한 적조차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거죠.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높아진 투표독려 열기가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쳐, 투표하고 싶었으나 못가는 인원이 줄어든 것인지.
불법 선거사무소, 국정원, 신천지, 안-문 목도리 등등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다양한 일들이 겹쳐 투표할 생각이 없던 사람들을 대량으로 투표하게 만든 것인지.
다만 확실한 사실은,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선거의 데이터도, 선관위에서 모았을 사전조사의 데이터도 모두 무용지물로 만드는 엄청난 투표열기가 오늘 나타나고 있다는거죠.
이는 다시 말해서 선관위가 예측을 잘못했고, 그 결과 투표소 디도스가 일어났으나, 그것이 의도적인 부정은 아닐거라는 얘기입니다. 그 누구도. 어떤 언론도, 여론조사 기관도, 선관위도, 정당들도 오늘의 이 엄청난 투표열기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서울의 투표소들이 하루종일 미친듯한 렉으로 버벅였다는건 사실이니 선관위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겁니다. 사과와 조사가 있어야할 것이고, 투표소를 준비하기위한 데이터와 그 데이터의 분석을 더욱 다양화하며, 동시에 의외의 투표율에 대비해 더 많은 투표소를 증설해야겠죠. 다만 이게 의도적인 부정이라고 의심하기엔 아직 지나치게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덧.
사람들의 투표열기가 온갖 전문집단의 투표율 예측들을 모조리 휴지조각으로 만들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되던간에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
덧2.
예측범위가 틀렸다 하더라도, 왜 투표소 버퍼링이 서울에서만 일어나는가 하는 의문이 들겁니다.
추측일 뿐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서울'이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소는 단순히 인구수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거주지와 투표소의 거리도 고려해야합니다.
그러니 인구밀도가 낮은 지방은 투표율을 따지기 이전에 거리를 따져서 설치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반면,
인구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서울은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투표율이 나오자 투표소가 서버폭발을 일으킨거죠. 추측일 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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