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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306289
    작성자 : 꼬망꼬망
    추천 : 3
    조회수 : 198
    IP : 221.138.***.23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12/19 01:19:43
    http://todayhumor.com/?sisa_306289 모바일
    한 명의 아나키스트가 한 명의 대선 후보를 지지하게 되기까지
    <p>이 늦은 시각,</p><p>24 시가 넘어가고 나서 특정 후보를 거론하며 지지나 반대 의사를 밝히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하지만,</p><p>넘치는 감정을 누를 수 없어 글을 남깁니다.</p><p><br></p><p>일단 제목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p><p><br></p><p>네, 전 아나키스트입니다.</p><p>우리 말로 무정부주의자입니다.</p><p><br></p><p>자칭 보수라 칭하시며, 나름 이름 있는 대학의 지식인이신 선배께서</p><p>무정부주의자와 신자유주의자를 구분하시지 못하던 웃지 못할 경험을 한 관계로</p><p>대부분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설명을 드리자면</p><p><br></p><p>국가 권력이나 사회 권력 등의 일체의 권력을 부정하고 개인의 완전한 자유를 추구하는 무정부 사회를 주장하는 사람</p><p>이 바로 무정부주의자입니다.</p><p><br></p><p>이런 제 입장을 밝히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혹스러워 하더군요.</p><p>마치 혁명이라도 일으킬 사람처럼 경계부터 하던 사람도 있고,</p><p>국가를 부정한다고 하니 막연히 위험하게 보는 사람도 있고.</p><p>어찌 됐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p><p><br></p><p>그리고 가끔,</p><p>정말 가끔,</p><p>'그냥 막연히 정치가 싫어서, 정치인들 하는 꼬라지가 보기 싫어서 정치 혐오증에 걸린 애송이의 헛된 생각'</p><p>이라고 보시는 어른들이 있는데,</p><p>그리고 제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한두 분 정도 있을 수 있는데,</p><p>말씀드리자면</p><p>제가 아무리 20 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이라 할지라도 사고하는 성인이며,</p><p>시류에 어물쩍 편승하거나 남의 생각에 줏대 없이 흔들리지 않는 저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고,</p><p>그 철학의 기반 위에서 쌓아 올린 정체성입니다.</p><p>제게 직접적으로 저런 식의 생각을 표출하신 그 분께 말씀드리자면</p><p>평소 언행을 보았을 때,</p><p>세월의 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당신보다 제가 더 신념 있고 생각 있어 보일 정도입니다.</p><p><br></p><p>여기서 제 철학을 말하는 건 사족인 것 같아 더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p><p><br></p><p>어찌 됐든,</p><p>전 아나키스트이고</p><p>한국의 국가 권력 내에 살고 있으며</p><p>민주주의가 보장하는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p><p><br></p><p>네, 저도 당연히 투표할 겁니다.</p><p><br></p><p>대한민국에,</p><p>이 땅에 진정으로 대통령이 뽑히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만이 나왔다면,</p><p>설령 조금 부족할지라도 대통령의 그릇이 있는 사람들만이 나왔다면,</p><p><br></p><p>전 당당히 무효표를 던졌을 것입니다.</p><p><br></p><p>제게 있어서 선거란</p><p>어느 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닌,</p><p>그 어떤 사람도 대표가 되어선, 다른 사람을 대신할 수 있게 되어선 안 된다는</p><p>제 입장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p><p><br></p><p>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p><p>총선 때부터 그리하였지만,</p><p>어떤 정당, 어떤 후보가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기 위해서</p><p>다른 정당, 다른 후보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p><p><br></p><p>그 후보가 된다면</p><p>제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자유가,</p><p>그 누구로부터도 침해받아선 안 되는 자유가</p><p>무참히 꺾이고 짓밟히 것이 보였습니다.</p><p><br></p><p>이런 상황에 제가 무효표를 낼 수는 없었습니다.</p><p>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반대에 서 있던 후보를 선택했습니다.</p><p><br></p><p>처음에는 이러한 선택이 매우 슬펐습니다.</p><p>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위해 신념을 잠시라도 굽힐 수 밖에 없는 현실에 통탄했습니다.</p><p>그래서 한동안 울적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p><p><br></p><p>하지만</p><p>그 후보께서 주변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일화들을 들으며</p><p>그 후보께서 내건 공약들의 진정성과 감수성을 읽으며</p><p>그 후보께서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의 품격과 배려를 보며</p><p>그 후보께서 하시는 말씀에 담긴 결의와 순수함을 느끼며</p><p>생각이 변했습니다.</p><p><br></p><p>이 사람이라면 믿고 뽑을 수 있겠다.</p><p>잠시 내 입장을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혹은 그것을 넘어선 사회를 만들어 주실 수 있겠다.</p><p><br></p><p>이렇게 확신하게 되었습니다.</p><p><br></p><p>전 그렇게</p><p>한 명의 대선 후보를 진정으로 지지하게 되었습니다.</p><p><br></p><p>전 앞으로도 아나키스트로 살 것입니다.</p><p>슬프지만 제가 원하는 무정부 상태는 지금으로선 실현 불가능입니다.</p><p>사람들의 인식 문제도 아니요, 기득권들의 행태 때문도 아니요,</p><p>과학 기술이 아직 그 수준까지 이르지 못했음일 뿐입니다.</p><p>어쩌면 전 평생 제 이상이 실현 가능한 단계를 보지 못할 지도 모르고,</p><p>따라서 언제까지 선거라는 제도에 참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p><p>그리고</p><p>언제부터 무효표를 찍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p><p>이번 대선이 무효표를 내지 않는 마지막 선거가 되길 바라지만,</p><p>현실을 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 슬프기만 합니다.</p><p><br></p><p>하지만,</p><p>이번만큼은, 적어도 제가 지지하는 후보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p><p>비록 그것이 뜻하는 게 그만큼 현실이 암담하다는 것이지만,</p><p>그 후보께서 밝게 비춰주시리라 믿습니다.</p><p><br></p><p>이제 끝이 다가왔습니다.</p><p>전 아침 일찍 투표할 것입니다.</p><p>어두운 새벽의 칼바람을 헤치고</p><p>흑백의 투표 용지에</p><p>민주 열사들의 영광스런 피를 찍겠습니다.</p><p>그리고 밖으로 나와 환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할 것입니다.</p><p><br></p><p>참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p><p>중간 중간 미심쩍은 일도 많았고,</p><p>아직까지도 모든 게 허탈하고 어이없고 말도 안 돼 보입니다.</p><p>그러한 중간 과정들이 아무리 더러웠다 할지라도</p><p>전 믿습니다.</p><p>자유민주주의 공화국 대한민국에서는</p><p>적어도 결과만큼은 정의로울 것입니다.</p>
    꼬망꼬망의 꼬릿말입니다
    그럼 이제 잠 좀 자겠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12/19 01:20:46  211.105.***.248  hb연필  327495
    [2] 2012/12/19 01:21:02  116.34.***.146  찬이v  121532
    [3] 2012/12/19 01:28:46  119.71.***.56  햏줗  19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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